화요일날 큰꼬꼬가 날 한참 처다보더니 빛의속도로 도망감(도망갈땐 두가지 이유인데 하나는 똥꼬에 먼가를 달고다님 보통 대장균증증세인 항문에 변인데 이게  병아리땐 치명적인데 큰닭이면 그저 그렇게 넘어가는 일반적인 질환이기도하고 냅둬도 알아서 자연치유되면서  발병하고 순서대로하기땜에 별문제가 없음.근데 너무 많으면 사람이 때주는게 보통임)

또 하나는 먼가 작은닭 괴롭히다가 걸렸거나인데.

그래서 조금 때 주니까 왠걸 그 이후부터 사료도 안먹고 설사만 주구장창함 

순간 얘가 심하게 아픈거였나 싶기도하고 가슴이 철렁함

안그래도 요즘 일교차가 심해서 재채기 비슷하게 한두번씩하는게 맘에 걸려서 약 간단히 먹이고

그래도 횟대 올라가서 자고 그러니까 괜찮겠지 했는데

그날밤에 비가옴 그리고 어젠 종일 앉자서만있음(보통 앉자만있으면 피곤한경우도 있는데 아파서 그럴수도있음)

다음날 그래서 걱정이 태산같았는데 세벽 사이에 알을 낳음

10시 넘어서 청소해주려고 갔더니 깜둥이가 뒤에서 계속 콕콕 건드려도 보고 옆에와서 알짱거리기도하고 꽉꽉 울기도 하고 거의 앉자서 쉬는시간없이 놀다가 모래 목욕하고 7시다되서 어두워지니까 횟대올라가서 조용히 잠.(참고로 고구마스틱이  안줘서 더 많이 움)

원래 까칠이가 성깔이 워낙 까칠까칠하던게 떠오름 다행히도 말짱하게 잘 노는거보니까 괜찮은거같긴한데 올해 들어 유독 애들이 순서대로 한번씩 아팠다가 나았다가 하는거 같아서 걱정임

내가 아직 결혼은 안해서 자식 키운다 머다 하는건 못 느끼는데 닭키우면서 먼가 이렇게 구구절절하게 느낄줄은 몰랐음 ㅋㅋㅋㅋ

그래도 다행다행이도 잘넘기는거같아서 오늘도 이렇게 글을 씀

다들 건강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