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무녀님들이 콜을 해서 달려와봤다. 뭐 어차피 시답잖은 일로 불러서 놀려고 했겠지 ㅡ 하면서 왔는데..

"왔나, 관백"

"우으응...왔구나."

"왔느냐."

"오셨어요?"

아마기,무사시,시나노,나가토까지 중앵 최고위자들만 모여있고...

중앙에는..빛이 바랜 큐브가 있었다.

당장 난 알 수 있었다. 저건 중앵의 총기함...야마토의 것이라고.

야마토급의 부활을 위해 여기 모인거라고.

"성정큐브잖아?"

"그래. 맞다. 짐 이전의 중앵의 머리인..."

"야마토 언니의 것이지."

"그 큐브를 과학부에서 어떻게든 다시 조립해냈고, 이제 지휘관의 감응 능력으로 다시.."

"다시 살리려고?"
"그렇지."

"야마토님이 계신다면 이 전쟁에서 이길 확률이 더 높아지는게 사실이니까요."


"그러니까 이 성정큐브를 살려서....야마토를 부활시킨다. 이말이지?"


"네."


"맞다."


나는 차분히 무릎을 꿇고 정육면체 큐브를 손에 잡았다.


'깨어나줘 야마토. 여기엔...무사시와..시나노와...내가 있다..!'


파앗 ㅡ 빛이 빛나고.


"뭐야."


"심상 공간이지."


"당신이 야마토?"


"그래. 바깥 상황은 대충 들어 알고있다. 관백이지?"


"응."


"지금 깨우는 이유는? 아직도 그 전쟁이 끝나지 않은건가? 본토가 위험해? 혹시 중앵이 멸망할 위기인가?"


"아니야. 지금은..다른 존재와 전쟁중이야."


"다른 존재..? 세이렌인가?"


"맞아."


"후후. 그렇다면 견마지로를 다 해야겠지. 나를 부른다면 중앵이, 나는 대답할 것이다. 나 야마토. 중앵의 총기함으로써 다시한번 바다를 누빌것이다."


"잘 부탁해. 야마토"


"뭘, 나야말로 잘 부탁하네"


"그나저나 너 되게 꼴리게 생겼다"


"다 들어서 알고있다. 호색한이라고. 내 비천한 몸이라도 좋다면야 얼마던지 주지."


"아하하..."


"그리고 꽤나 내 스타일이잖냐. 츄릅."


"아무튼 저쪽에서 보자고?"


"그래. 변태야."


"아니..."


***


"오우..꽤 화끈한데?"


"야마토 언니가 마음에 든 모양이구나 그대여. 벌써 헤벌쭉해졌어."


"빵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