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왜 그러는지 알고 싶은데요?"

"그 비의서 얘기는 그만하셔도 되고요. 우리가 뉴비들끼리 하하호호하려고 서클 만든건데 블붕씨랑은 안맞는거 같아서요."

"흠, 뉴비들 끼리만 게임을 제대로 즐길 수 없는데요? 저 같이 숙련된 플레이어가 함께해야 더 재미있는 법이에요."

"블붕씨. 숙련된 플레이어라는건 알겠는데, 저희가 게임하는걸 방해하고 계시잖아요.

히후미가 티파티 아닌가 얘기하고 있는데 갑자기 자기는 메인퀘 다 밀었다며 히후미가 인류의 배신자란 얘기를 하면 누가 좋아해요?

"뭘 모르시나본데, 제가 이 게임 플레이 타임만 2년이에요. 가장 노잼인 스토리 말씀드리는거니까

제가 하는 말 들으시면 더 재밌게 게임 가능합니다."

"게임좀 재밌게 하려면 블붕씨가 흥미를 지워버리는데 뭐가 재밌다는거에요.

맨 처음에 시로코 보면서 '와 귀엽게 생겼다' 이러는데 옆에서 블붕씨가 '쟤 사실 세계 멸망 시킴. 과몰입 ㄴㄴ요.' 이랬잖아요."

"시로코 걔 별거 없어요. 나중가면 쿠로코도 나오거든요."

"아니.....블붕씨가 그런 식으로 우리가 재미를 느낄 수 있는점을 차단하고 있다고요."

"답답하게 하는 게 보여서 그렇죠. 제가 게임도 오래하고 아는것도 많은데 제 말이 맞는거 아닌가요?"

"뉴비끼리 하는건데 왜 혼자서 급발진을 박냐고요. 그리고  수치세 이쁘다는 사람한테 '수치세 약하니까 다른거 키우세요.' 이러면 누가 좋아해요?

그리고 성작, 스작? 그게 대체 뭐길래 자기 캐릭터 살펴보기 하라고 채팅을 도배하질 않나 그냥 수치세 키운다겠다는 분한테

'재화가 썩어넘치나(쑻)'

'어차피 약한데 왜 키우지(푸흡)'

혼잣말 같지도 않은 이상한 채팅이나 치시고. 대체 왜 그러는데요? 게임 왜 하세요? 꼽 주려고 하는거에요?"

"진짜 구리니까 그러는건데요? 기왕 하는거 좋은 캐릭터로 쉽게 미는게 좋잖아요. 진짜 뭘 모르시네. 제가 니케, 원신, 붕괴 다 해봤고

각종 모바겜도 해봐서 말씀드리는건데..."

"아, 씨발 진짜."

"왜 욕하세요? 저는 좋게좋게 대화로 풀어나가려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