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보면 친미 성향 국가들 중에서도 명백히 서방권인 국가들만 제1세계로 분류되고, 친소 성향 국가들 중에서도 마르크스-레닌주의 노선을 따르는 국가들만 제2세계로 분류되는 경향이 있음


그리고 그 외의 국가들은 친미든 친소든 반미/반소든 전부 제3세계로 분류되는데, 이런 분류법은 국제 정세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봄


예를들면 1970년대 기준으로 아프리카 흑인 국가 중 몇 안되는 반공 국가였던 자이르와 말라위, 사회주의 정권이 들어섰던 탄자니아와 잠비아, 친미와 친소 어디에도 속하지 않았던 이디 아민 치하의 우간다를 전부 "제3세계"로 싸잡아버리는건 그닥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함


그래서 나는 친미 국가들은 전부 제1세계로, 친소 국가들은 전부 제2세계로, 독자 노선을 편 국가들만을 제3세계로 보는 새 분류법을 고안했음


이 분류에 따르면 제3세계로 볼 수 있는 나라로는 중국, 유고, 알바니아 등 반소 공산국가, 페론 치하의 아르헨티나로 대표되는 소위 "제3의 위치" 국가, 이디 아민 치하의 우간다, 이슬람 혁명 이후의 이란 정도가 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