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iler ALERT!

한 때 캐서린의 인연스토리가 공개가 되었을 때 배드엔딩인 '타락설'을 접한 이후 필자는 이를 '분열엔딩이자 여러모로 기분 나쁜 엔딩'이라고 했었다. 주인공은 구원자이고 아케나인의 영주로써 가끔가다가 기사단 인원들과 만나서 해야하는 일들이 있을 수 있기에 캐서린과의 접촉은 사실 이상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한 정령의 캐서린이 '수녀'라는 직위를 이용해 이 만남을 오히려 '타락'으로 곡해해버리고 허위사실을 퍼트림으로써 선동에 제대로 성공하여 결국 불신의 집단을 형성해버리는 하나의 거사를 벌이게 된다. 결국 캐서린과의 만남은 당분간 거리를 두자고 했다지만 실제로는 아마 얼굴 볼 일이 전혀 없을 것이다. 거기에 마치 해당 허위사실에 선동당한 듯한 언동을 보이는 로제 그리고 주인공이 현재 처한 이 상황을 적극적으로 해결하지 않는 여왕 유리아까지. 지금 솔레이 내부가 불신과 의심 등이 팽배한 사회로 변해버리는 등 얼마나 개판인지를 잔악히 들이대고 있는 셈이다. 


캐서린의 인연스토리는 미연시도 일부 들어가있을 수는 있으면서도 '가스라이팅 행위는 에덴이던 인간 사회던 가리지 않고 존재하며, 이런 범죄 행위로 인하여 결국 사람들 간 분열을 일으키게 되어버린다.' 라는 사실을 전달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것이 특히나 상위층에 대한 것이라면 더더욱 분열이 가속화가 되어 그 층 내에서도 결국 당파가 나눠질 수 있는데 이는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것이 부정적인 의미로 작용할 때 벌어질 수 있는 일임을 알 수 있다. 주인공의 입장에서는 참 난처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안그래도 가뜩이나 끌려왔고 영주까지 떠앉힌 입장이라 곤란한데 거기에 이런 불신 상황까지 벌어졌다고 생각하면 그야말로 설상가상이 따로 없다.


상술했듯이 주인공은 현재 구원자 뿐만이 아니라 아케나인의 영주를 맡고 있다. 자신이 결정할 선택지에 따라서 엔딩이 분기점이 되었듯이 현재 이런 나쁜 상황에 대해서 대처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솔레이의 분위기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지만 좋으면 굉장히 해피엔딩이겠지만, 안된다면 결국 끝장난다. 특히나 게이트 상황까지 벌어졌음에도 이게 해결이 안되면 과장될 수 있을지라도 결국은 구원 실패로 향하게 되는 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다. 


현재 '타락설' 이후에 따라 주인공이 할 수 있는 선택지는 굉장히 많을 수 있지만 그 중에서 악의 진영에 붙어서 할 수 있는 선택 2가지 '최악과 차악' 그리고 선의 진영에 붙어서 할 수 있는 선택 2가지 '차선과 최선'을 순서대로 풀어보고 거기에 벌어질 수 있는 상황들까지 한번 추측해보고자 한다.  사실 뭐든 안 좋은 내용부터 보고 가는 것이 좋을 것이고 결국은 주인공이 이 상황을 타개하고자 하는 선택들 중에 1가지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악의 진영에서 할 수 있는 선택들부터 보도록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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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진영에서 선택을 내릴 경우*


(1) 최악 - 영주직을 사직하지 않고 불신에 불신으로 대응

사실상 최악이라면 이걸 꼽고 싶다. 자신이 유리아로부터 영주직을 받았으니 사직은 할 수 없고 그렇다고 불신에 대응하기도 참 피곤해지기에 결국 이성보다는 감정에 맡기듯이 자신도 역시 불신 집단에 대해서 불신으로 대응하게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앞서 언급했듯이 자신은 에덴에 거의 납치 수순으로 오게 되었고 영주일까지 맡은지라 상당히 피곤할 수 있는 입장인데 해당 상황이 겹치면 스트레스는 100배 이상으로 늘어난다. 그렇기에 '어짜피 얘들은 처음부터 나를 안 믿었다. 그러니 나 또한 얘들은 좋게 대해줄 이유가 더이상 없다.' 라는 마음이 있을 수 있다. 문제는 실제로 이걸 행하느냐 마느냐인데 만약 전자를 택했다면 물론 불신할 수도 있지만 문제는 그 정령이 결성해버린 해당 불신 집단을 넘어서서 에덴에 살고 있는 정령 전체에 대한 불신으로 커질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자신에게 잘 대해주었던 것도 결국에는 자기 구색 맞출라고 했던 그야말로 '거짓된 것'이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고 앞으로도 이에 대해서 받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이들은 '호의'를 목적으로 전달한 것을 주인공은 이에 '불신'으로 답하면서 이들에게 '그 집단에서 나 죽이려고 너가 대신 가져온 거라면 가만두지 않겠다.'라는 등의 발언을 하게 될 것이고 그에 따라서 사이가 조금씩 틀어지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그 불신 집단에 해당되지 않은 정령들도 결국 주인공을 불신하게 될 수도 있고 심하게 되면 여왕 유리아에 대한 지휘 보고 내지 주인공에 대한 시위까지 벌어지게 되는 것은 안봐도 비디오가 된다. 더 나아가서는 불신 집단을 제거해버리려는 시도까지 해볼 수 있을 것이다.


거기에 대해서 주인공이 해당 상황에 대한 무언의 항의랍시고 업무 도움닫기로 밤의 일족을 대놓고 기용해버리는 일도 발생할 수 있을 것이다. 참 '주인공이 모두를 불신한다는 전제조건을 걸었는데 어떻게 밤의 일족을 기용하는가 ?' 라는 의문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밤의 일족도 현재 주인공 입장에서는 '협조' 중에 있기에 주인공이 자금을 대는 대신 인원들을 파견받는 등의 관계를 이용해서 일을 처리하려 할 것이다. 제아무리 정령들에 대한 불신을 가진 주인공이라도 비올레트,가넷, 그리고 멜피스와 브라이스에게는 쉽사리 불신을 드러낼 수는 없을 것이다. 특히 가넷의 경우에는 말이다. (물론 다 배째라 해놓고 '죽일거면 죽여'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쉽게 말하지는 못 할지도.) 특히 이 불신의 집단을 없애고자 하는 마음이 생겼다면 쌍둥이에게 부탁한다거나 가넷에게 부탁해서 전부 없애버리는 면모까지 보일 수도 있다.


물론 이에 대해서 유리아가 한번 주인공을 불러서 해당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겠지만 앞서 말했듯이 주인공이 모두에 대한 불신으로 가득했다면 유리아에게도 날선 말을 할 수 있다. '내가 이런 상황에 있었음에도 유리아 너는 날 안 도와줬잖아.','결국 유리아 너도 나를 아케나인 영주는 물론 구원자로 생각하지 않은 거 아니야 ?','괜히 나를 소환해서 후회하고 있지는 않아 ?.' 라는 등의 말로 해결은 안되고 오히려 서로에게 창 던지기식 화법으로 얼굴만 붉히게 되는 일도 생기게 될 것이다. 그렇지만 뭐 어쩌겠는가, 유리아로써는 자신이 데려온 구원자이기에 함부로 내칠 수도 없는 노릇이기에 영주 해고 명령 등 쉽사리 뭘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물론 다른 지역 영주의 보좌직으로 좌천시킬 수야 있겠지만 함부로 대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야말로 '계륵'과도 같은 상황이 펼쳐진다. 이게 정령연합군 회의에서 벌어진다면 더욱더 골치 아파지는데 각국의 정상들이 모여서 회의하는 곳에서 주인공이 대놓고 불신을 표한다면 각국 정상들이 굉장히 난감해지게 될 것이고 일단 구원자니 믿고 가긴 하겠지만, 이들 역시 주인공에 대한 불신을 같이 표할 수 있다. 그러나 라리마에게는 이게 호재가 될 수도 있다.


이것이 더욱더 넘어가서 게이트 상황이 터졌을 때는 더욱더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도 있는데 특히 에버소울은 전투 특성 상 기사단 인원들을 주전 엔트리에 넣고 하는 입장도 생긴다. 그럴 때는 이미 현 상황에 대해 알고 있는 기사단 인원들이 주인공의 지휘에 따를 수 있겠...지만 사실 협조를 잘해줄 리 만무하다. 주인공도 정령들을 불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면 더더욱. 거기에다 출격 엔트리에 넣어둔 정령들이 대응하다가 자신의 지휘를 듣지않는 행위가 있을 수 있다거나(다양한 부지불식간에 벌어질 수 있는 게이트 상황이기에 구원자의 지휘를 부득이 듣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다친다거나 한다면, 이미 정령들에 대한 불신이 커진 주인공 입장에서는 성격 상 '수고했다. 부상은 괜찮은가 ?' 라고 하고 넘어갈 수는 있어도 그 발언이 무미건조하고 짜증 섞인 발언이 될 수도 있으며 심할 경우에는 '너희들도 결국은 나를 믿지 않았던거구나.'라고 할 수도 있는 노릇. 이런 지휘자와 지휘 받는 정령들 간의 불신으로 인한 의사소통이 원할히 되지 않아 결국 주인공으로써는 그 정령에 대해서 대기 엔트리에만 박아두고 쓰지 않는다거나 자신의 지휘를 잘 듣는 정령들만 자신을 따른다고 생각해서 주전 엔트리에 박아두는 일명 '쓸놈쓸' 기질이 생겨버리게 될 것이다. KBO 프로야구로 따지면 감독이 2군에 있는 선수들과 1군에 콜업되어 등록만 되어있는 선수들에게 주전 기회를 주지 않고, 1군에 꾸준히 출전 중인 주전들을 부진이 있던 없던, 부상이 있던 없던, 2군에 내리지도 않는 등 상관 하지 않고 그냥 매 경기 기용하는 경우와 비슷해보인다. (물론 해당 정령의 출격 거부도 생길 수 있다.)


결국 불신에 불신으로 대응하는 선택을 하게 된다면 사쿠요 인연스토리 배드엔딩과 같은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 사쿠요는 배드엔딩에서 결국 가신들에 대한 의심이 극에 달하여 불신하는 모습을 대놓고 보여주었고 자신에 반대하는 이들에 대해서는 다 숙청해버리는 등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거기에 마지막 메시지인 '짐에게 신뢰와 사랑은 사치일 뿐, 의심과 소유만이 구원이 되리라' 라고 한 바 있다. 결국 이는 사쿠요와 가신 그리고 가온의 백성들까지 서로에 대한 불신이 꼬리에 꼬리를 물게 되는 상황으로 벌어지게 된다. 이 메시지가 주인공이 내릴 수 있는 최악의 선택에 대입해본다면 주인공은 '나에게 정령들과의 교감과 사랑은 더 이상 쓸모 없는 쓰레기들일 뿐, 오로지 불신과 쓸놈쓸 만이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다' 라는 독백도 나올 수 있다. 그렇기에 결국 정령들과의 신뢰 관계가 제대로 파탄나버리는 것은 물론 솔레이는 더욱더 내부가 겉잡을 수 없을 정도로 어지러운 나라가 될 것이며 전쟁 상황에서 결국 쓸놈쓸 기질을 보이다가 해당 정령들이 줄부상으로 이탈해버리고 결국 자신이 기용할 출전 가능 정령들은 주인공의 소집 요청에 거부를 선언하며 게이트 상황은 그 상황대로 불황을 맞이하고 나아가서는 에덴 전체가 거진 멸망할 수 있는 상황이 벌어지게 될 것이다. 


(2) 차악 - 영주직 사직

필자는 '영주직 사직'을 차라리 차악으로 두고자 한다. 때로는 사직이 불신을 일정 정도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는 것이 사직함으로써 자신과 연관되어있는 정령들과의 관계가 끊어지기에 특정 인원들과는 더 이상 관련 접점이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결국 불신에 버티지 못한 주인공이 유리아에게 영주을 그만둔다는 '사직서'를 전달함에 따라서 아예 캐서린과의 접촉을 없애버리는 경우이다. 그렇게 된다면 캐서린과의 접촉에 대한 논란은 물론 주인공에 대한 불신은 사그라들 수 있다. 어차피 그들은 캐서린은 물론 주인공까지 불신하는 입장이기에 어떻게든 불신을 없애겠다고 한다면 고려해볼만한 선택지일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그 집단 정령들의 경우에는 '잘못 인정했네. 빨리 나가라 ! 그래도 책임은 질 줄 아네' 등으로 불신이 어느 정도는 해소될 수 있다.


하지만 그래도 문제가 남아있긴 하는데, 아케나인 영주직은 유리아가 직접 주인공에게 하달한 관직이다. 그렇기에 유리아를 비롯한 캐서린 그리고 린지와 클레르 같은 보좌 정령들로써는 굉장히 난처해질 수 있는 선택이다. 유리아의 경우 '...정말 진심이세요 ? 영주직 사직이라니... 현재 이 상황에 대해 결국 견딜 수 없으셔서 내리신 결정이라면... 다시 재고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라고 할 수는 있다. 물론 보좌 정령들도 유리아를 따라서 만류 할 수 있다. 그러나 주인공은 단호하게 '나는 진심이야. 어쩔 수 없잖아. 결국 이 상황에 대한 책임은 다 나에게 있으니 내가 나감으로써 나에게 그리고 너희들에게 대한 불신 자체를 없애버릴게.' 라고 하며 '앞으로는 정령 연합군 회의가 있을 때 방주에서 화상 회의로 접속할 거고, 전투 때에만 모습을 드러낼게. 너희들도 이 상황이 지속되는 거..싫지 않아 ? 너희들이 말을 안 할 뿐이지 실제로 나를 미워할 수도 있는 거잖아.' 라고 하며 사직 수락을 요구할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백성들에 대한 불신은 '어느 정도는' 사그라들 수 있어도 자신을 믿고 지원해준 상위층 정령들에 대한 관계가 깨질 수도 있게 된다.


모두에 대한 불신으로의 응대로 인한 최악의 상황에서는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지만 그럼에도 안 좋은 상황은 잔류 중이다. 불신이 가라 앉을 수는 있다고 하지만 여전히 존재할 것이며 와중에 몇몇은 '주인공이 캐서린을 타락시킨 것에 대해서 도망가려고 일부러 사직을 감행했다.' 라는 의심까지 생길 수 있다. 거기에 유리아와 기사단 그리고 보좌진 정령들과의 관계가 위태롭게 될 것이다.


악의 진영에서의 주인공이 내릴 수 있는 선택과 그에 따라 맞이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해서 나름 분석해보고 추측을 내렸다. 하지만 '눈에는 눈, 이에는 이' 같은 최악의 선택의 경우 벼슬하고 있는 주인공으로써는 성격 상 정말 자신이 책임질 수 있다 ! 라고 할 정도로 깡이 좋거나 얼굴에 철판을 깔지 않는 이상 절대 내리지는 않을 것이다. 선택에 따라서 잃을 것이 엄청 많아지기 때문이다. '그나마' 차악의 선택이 나을 수 있는데 문제는 불신이 사그라들었어도 주인공에 대해 다른 주제로의 의심이 생기는 것과 앞으로의 게이트 상황에 대한 유리아를 비롯한 상위층 정령들의 지원 유무가 불투명해지는 등의 나쁜 상황은 아직 존재하게 될 것이다.


다음은 주인공이 선의 진영에서 내릴 수 있는 선택과 벌어질 수 있는 결과에 대해서 적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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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의 진영에서 선택을 내릴 경우*


(3) 차선 - 법의 힘을 빌려서 주동자 등 체포 및 자백 유도

차선책으로는 차라리 해당 일에 대한 근원을 잡아내는 것이 나을 것이다. 어쩌면 허위사실 유포도 결국에는 '범죄'에 해당하기 때문에 주인공은 누가 이런 짓을 하였는지 궁금하게 될 것이고 그 자와 대면하여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할 것이다. 그렇게 기사단의 도움을 받아(린지와 영지에서 대화할 때 '경찰'을 언급하는데, 경찰이 자신들의 하는 일과 비슷하다고 하였기 때문이다.) 주도자 및 관련 정령 몇몇을 체포하여 집무실로 데려오게 하여 자백을 유도하게 할 수 있다. 결국에는 뭐 때문에 그런 짓을 했는지 상황 파악은 해야하기 때문이다. 캐서린의 경우, 우선은 그 방법에 만류하겠지만 결국은 자신도 입장 표명을 해야하는 위치이기에 따를 수 있다.


물론 주인공과의 대면이라 주도자는 아무 말도 못하고 그저 쩔쩔매기만 할 것이 안 봐도 뻔한데 주인공의 지위 상 '어쩔 수 없이' 이 일을 벌인 주도자라고 말은 할 것이다. 거기에 대해서 '수녀 캐서린과 접촉을 나는 안 좋게 보았다' 라는 발언부터 시작해서 안 좋은 뉘앙스를 담은 발언들을 계속 하게 될 것이고 이에 따라서 사죄를 한다면 할 수는 있겠는데 문제는 체포되어 와서 자백한 것이었기에 주인공의 지위에 무서워서 하게 되는 사죄이지 결코 진심을 담은 사죄는 아닐 것이다. 뭐 어찌되었던 주인공 성격 상 일단 '구금'은 시켜놓겠지만 그래도 아케나인의 시민들이기에 자신이 포용하고 가겠다는 등으로 선처 요구를 하여 이들을 풀려나게 할 수는 있다.


차선책일 수는 있겠지만 법의 힘을 빌렸기 때문에 주동자 등 인원들은 '형벌을 면할 생각'만 하겠지, '주인공과 캐서린에 대한 진심을 담은 사과'는 염두를 전혀 안했기에 사실 상황을 종결시킨다고는 하지만 좋게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찝찝함만 남는다.


(4) 최선 - 자신이 직접 해당 상황에 대한 표명 및 진심 전달

무릇 영주로써 내릴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라면 이것이지 않을까 한다. 이 상황에 대해서 자신에게도 이들을 불신하게 되는 마음도 생기고 화도 나지만 최악의 선택에서 감정보다 이성에 맡기는 선택일 수 있다. 그렇기에 주인공의 경우 어느 정도의 기간을 가지고 캐서린과 직접적인 접촉을 하지 않지만 어느 순간 자신이 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생각할 수 있기에 에버폰으로 '캐서린, 나 이날 성당에 찾아가도 될까 ? 예배에 앞서서 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어.' 라고 메시지를 보내어 참석 가능 여부를 물을 수 있다.


캐서린의 경우에는 처음에는 거절하게 될 것이다. 안 그래도 잠잠해질 '불신'을 성당에 직접 방문함으로써 풀겠다는 주인공의 의지에 '안되요. 오히려 불신이 더 생길 수 있어요.. 저는 구원자님께서 정말 불미스러운 일 당하실까봐 두려워요.' 라고 하면서 잠잠해질 불신을 잠잠해질 '뻔'한 불신으로 바꿀 수도 있는 상황이기에 참석을 시키지는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영주는 시민들에게 진심을 담아 믿음을 주어야 하고 그의 진심에 감화된다면 시민들도 결국 영주를 따르게 될 것이라는 것에 근거하면 주인공이 해야할 일이기도 하다. 그렇게 계속 설득해서 결국은 캐서린으로부터 '알겠어요.. 정말 구원자님께서 진심이셔서 제가 거절할 수가 없잖아요.' 등으로 참석 가능 메시지 통보를 받고 가게되어 자신이 직접 '왜 내가 캐서린과의 접촉이 있을 수 밖에 없는가'를 표명하게 된다.


물론 처음에 모인 정령들은 우우거리며 부정적인 분위기 일색이 될 것이다. 그렇지만 주인공은 이에 굴하지 않고 조목조목 설명한다. '게이트 상황에 대처하려면 정령들의 협조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캐서린은 태양기사단의 일원이기도 하니 해당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필수 인력이 되므로 관련 회의도 해야하고 하기에 이후 출격 엔트리에 들어갈 수 있다. 하지만 출격하는 캐서린도 그렇고 이들을 다치게 하지 않는 것이 나의 역할이다.' 라는 캐서린과 접촉할 수밖에 없는 이유부터 시작해서 '정령들이라고 나와 함께 전투만 할 수 없다. 그리고 내가 지휘를 내린다고 무조건 따르는 것이 아닌 지휘자와 지휘 대상자 간의 신뢰가 다져져있을 필요도 있다.' 등의 정령들과 구원자 간의 신뢰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피력하며, '내가 부족한 구원자라는 것 나도 안다. 나 역시 여러분들을 평화로운 세상 속에서 살게하고 싶다. 내가 '살고 싶다'는 마음이 있듯이, 여러분들에게도 '살고 싶다'라는 의지가 있음을 잘 안다. 그러니... 이런 부족한 나라도 믿어줄 수 있겠는가.'라고 말한다면 처음에는 거기에 있는 정령들은 믿지 못하겠지만 점차 시간이 지날수록 그의 진심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해당 상황을 주동해온 정령이 주인공의 집무실에 찾아가서 스스로 자신의 죄에 대해서 주인공에게 말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구원자 님은 항상 노력하고 계셨던 것인데, 저는 그저 캐서린 님을 따른다는 마음때문에 오히려 뒤에서 구원자님을 음해하게 되었다. 이 상황을 주동해 온 나를 처벌하셔도 좋다. 정말 죄송하다. 구원자님 그리고 캐서린 님께 속죄하고 싶다.' 라는 말을 주인공에게 할 수 있을 것이다. 뭐든 먼저 진심을 담아 전달한다면 어느 순간 상대방도 그 진심에 감동하여 자신의 잘못을 스스로 이야기 하는 순간이 올 수 있을 것이다. 주인공의 성격 상 그 정령을 처벌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 정령에게도 '나를 믿지 못하는 정령들의 마음도 안다. 내가 구원자로 오긴 했어도 여러분들에게 납득할만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탓이 클 것이다. 어쩌면 이 상황은 나에게 잘못이 있는 것이다. 그러니 당신뿐만 아닌 나 역시 이 잘못을 고쳐나가겠다. 앞으로 나도 최선을 다할 것이니, 당신은 현재 자신이 있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달라' 라고 전달하게 되며 훈훈한 대화가 오가게 될 것이고 그 정령은 캐서린에게도 자신의 잘못을 고해성사를 하면서 상황은 일단락 될 것이다.


즉 이는 이디스의 인연스토리 트루엔딩에서 본 딴 것이다. 이디스는 부단장으로써 단장인 린지보다 통솔력이 부족하는 등 자신이 부족한 점을 너무 잘 알고 자신이 주도하여 시행한 업무 분배에 대해서 검은매 기사단원들에게 자신의 부족함을 언급하며 이런 자신도 믿어주었으면 한다 의 뉘앙스를 담은 진심을 그대로 전달하였다. 그 영향으로 검은매 기사단들은 감동하게 되어 이디스의 업무 분배에 불만을 가지지 않게 된다. 말 한마디에 천냥빛을 갚은 셈이다. 주인공으로써는 자신의 성격 등을 고려하면 해볼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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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캐서린의 인연스토리 '타락설' 이후에 주인공이 할 수 있는 선택을 최악부터 최선까지 총 4가지로 분류해서 살펴보았다.

결국에는 선택에 따라서 불신을 해결 못하고 메울 수 없는 깊은 도랑을 만들다던지, 시간이 걸리지만 결국 간극을 메우는데 성공할지가 결정될 듯 싶다.


주인공이 영주의 입장으로 있으면서도 이런 불신은 있을 수 있다. 이를 캐서린 인연스토리에서 잘 풀어낸 것이 아닐까 싶다.


미연시가 아닌 다른 주제로 접근한다면 이 이야기가 어떤 것을 말하고 싶은 것인지에 대하여 알 수 있게 된다.

캐서린 인연스토리도 어쩌면 조엔과 페트라의 인연스토리처럼 '가스라이팅'이라는 어떤 무거운 주제를 내포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싶다.


사쿠요와 이디스 모두 각각 영주와 검은매 기사단 부단장이라는 높은 직위를 가지고 있기에 관련하여 벌어질 수 있는 상황에 대해 추측이 수월했던 것 같다.

어쩌면 주인공에게 벌어질 수 있는 하나의 상황에 대해 대처할 수 있는 선택을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


여러분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도 궁금해진다.


이번 글은 여기서 줄일게.

긴 글 읽어주셔서 나는 항상 감사한 마음이야. 정말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