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파니아와 옛 로마교회의 추기경들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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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가 이교도와 배교자들의 침탈과 농간에 놀아나, 오래동안 도탄에 빠져 서방교회의 총본산으로써 기능하지 못함에 따라, 카스티야 국왕으로서 교황청에 카스티야의 세속영지 부르고스를 양도하니, 시급히 콘클라베를 개최하여 하루빨리 교황 성하를 선출하고 그리스도와 진정한 종교를 믿는 국왕들, 그리고 그 신민과 교구와 교회에 신앙적인 안정, 그리고 끝나지 않은 십자군에 대한 결의를 되찾아줄것을 간곡하게 촉구드립니다.


1701년 9월, 카스티야의 국왕이자 그리스도의 신실한 신자 알폰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