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산 모음집】


원문 :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21124557


의역 많음! 번역기 사용 양해!







"트레찌~♡ 뭐 읽어~?"



트레이너실 소파에 앉아 잡지를 읽고 있는데, 기운차게 트레이너실 문을 열고 들어온 비블로스가 내 허벅지 위에 올라타며 그렇게 말했다.



"아, 이 잡지에 두바이에 대한 특집 기사가 실렸거든. 비블로스가 동경하는 곳이라 궁금해서 읽고 있었어."



"에~!? 진짜!?"



내가 읽고 있던 것은 두바이에 대해 정리한 기사였다.



비블로스가 어렸을 때 여행으로 다녀온 두바이를 무척 동경한다고 몇 번이나 이야기해서, 조금 궁금해져서 어떤 나라인지 보고 있었다.



"저기! 트레찌도 두바이가 멋진 곳이라고 생각하지?"



"그래, 멋진 나라라고 생각해. 비블로스가 왜 좋아하는지 알 것 같아."



"정말!? 그럼 내가 더 크면 트레찌도 같이 두바이에 가자♡"



'두바이에 같이 가자고...? 아, 여행 말하는 거겠지?'



"물론 좋지. 벌써 기대되네."



"아싸~♡ 트레찌 사랑해~♡"



비블로스는 내 대답을 듣자 기뻤는지 나를 그대로 껴안았다.



비블로스와 계약한 지 벌써 3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거리감이 느껴지지 않는 그녀의 말과 행동에 가슴이 두근거린다.



비블로스처럼 귀엽고 스타일 좋은 여자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들으며 포옹을 받으면 착각하게 된다.



"아~ 좀 괴로우니까 떨어져."



"에~ 트레찌 짓궂어~"



"그나저나, 이 특집에 꽤 많은 게 적혀 있어서 재미있네..."



나는 심장이 고동치는 것을 들키지 않기 위해 조금 억지로 그녀를 떼어냈다.



내가 조금도 기다려주지 않고 떼어낸 것이 불만스러운 듯했지만, 나는 가볍게 무시하고 시선을 잡지로 돌렸다.



"오? 밥도 맛있어 보이는데? 관광 명소도 많고 좋은 곳일 것 같네~"



"트레찌이~ 트레찌이~!"



"그리고... 응? 호오~ 두바이는 일부다처제구나~"



"엣...?"



나는 별 생각 없이 일부다처제라는 단어를 보고 그것을 따라읽었다.



정말로 특별한 의미는 없고, 그냥 직전까지 계속 읽으면서 봤던 흐름으로...



"트레찌... 그런 건 안 돼..."



"응? 비블로스?"



하지만 그 말을 들은 비블로스의 안색이 눈에 띄게 어두워지더니, 슬픈 표정을 지으며 내게 달려들었다.



"트레찌도 일부다처제를 동경하는 거야?"



"어, 아니 그게 아니라..."



"나 하나로는 안 되는 거야? 다른 여자들한테 눈을 돌리는 거야?"



"엑!?"



"싫어! 싫어... 그런 무서운 말하지 마!"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한 나를 아랑곳하지 않고, 비블로스는 펑펑 울면서 내게 애원했다.



나는 비블로스의 그런 모습에 그저 압도당할 수밖에 없었다.



"나는 트레찌가 제일 좋아! 최고로! 트레찌만 좋아해! 트레찌는... 나만으로는 부족한 거야!?"



"잠깐만! 그럴 리가... 그럴 리가 없잖아!"



"정말? 정말로!? 두바이에 가도 신부는 나만, 제대로 나만 사랑해줄 거야?"



"무, 물론이지! 비블로스 같은 멋진 아이를 내버려둘 리가 없잖아!"



"으응... 다행이네! 트레찌 믿고 있었어♡"



비블로스의 필사적인 기세에 휩쓸려 그렇게 대답하니 내 말을 이해했는지 곧바로 침착함을 되찾고 미소를 보여줬다.



"아! 언니가 부르고 있어! 트레찌, 나 잠깐 갔다 올게~!"



"어, 그래... 잘 다녀와..."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비블로스는 스마트폰 알림을 보자마자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트레이너실을 떠났다.



나는 아직도 비블로스의 기세에 놀라 넋이 나가 있었지만 말이다.



"...어라, 나 이미 비블로스랑 결혼하는 걸로 확정되어 있었던 거야?"



비블로스가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이 말해서, 그제야 이상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비블로스와 3년 이상 함께 해서 잘 알고 있지만, 아마 농담이 아니라 진심일 것이다.



"두바이에 같이 간다는 건... 그런 거였나..."



그리고 나는 비블로스가 몇 분 전에 한 말의 의미를 이해하고 천장을 올려다보았다.









= 끗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