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명간파!


오랜만에 돌아왔습니다.

그럼 바로 오늘의 악령을 볼까요?


[질문 내용]

등장인물간의 구체적인 말을 서술 안하고 이런이런 내용의 대화를 나눴습니다라고 대충 넘어가는 걸 뭐라고 해?


제가 대화상자 좀 보겠다고 개지랄을 하는 동안 대화상자가 아니라, 자꾸 '어떤 내용의 대화를 나눴습니다.' 라는 서술이 나오는 걸 보고 답답해서 진명의 서에게 물어봤습니다.



['진명의 서'의 대답]

등장인물 간의 구체적인 대화 내용을 직접적으로 서술하지 않고 그들이 어떤 내용의 대화를 나눴다고 간략하게 넘어가는 표현 방식을 '요약 대화(Summarized Dialogue)' 또는 '간접화법(Indirect Speech)'이라고 합니다. 이는 독자에게 대화의 주요 내용만 전달하려 할 때, 혹은 대화의 세부적인 내용보다는 그 결과나 대화가 일어난 사실 자체에 초점을 맞추고 싶을 때 사용됩니다.


옳거니! 이걸 밴 시키면 되겠구나!... 하고 밴을 했더니, 요약대화는 안 나오는데, 이번엔 '등장인물들끼리 뭐라뭐라 떠들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나오는 겁니다!


[질문 내용]

그럼 아예 그게 뭐에대한 내용인지도 말 안하고 그냥 어떤 사람들끼리 재잘대고있습니다 라고 말하는 건 뭐야?


이건 대체 뭐냐, 진명의 서야!


['진명의 서'의 대답]

그런 방식의 서술을 보통 "간접 묘사"(Indirect Description) 또는 "배경 대화"(Background Conversation)라고 합니다. 이 방식은 대화의 구체적인 내용보다는 대화가 일어나고 있는 분위기나 상황의 존재감을 독자에게 전달하고자 할 때 사용됩니다. 구체적인 대화 내용을 직접 서술하지 않고, 등장인물들 사이의 상호작용이나 그들이 속한 환경의 생동감을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입니다.


아하, 그럼 'Summarized or Background dialogues' 를 밴하면 되겠구나!


그리고 그렇게 하니, 실제로 대화상자의 사용 비율이 크게 늘었습니다.



물론 주변 등장인물들의 웅성거림이라는 묘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안 맞을 수 있겠지만, 저는 아무튼 대화상자가 많이 나오는 게 좋습니다.


오늘의 진명간파!

여기까지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