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가 망했다" 라면서 엄청 호들떠는 내용의 영상이 많던데



미국 100대 대도시들중 

10만명당 살인률은 66위 수준으로 군사도시인 샌안토니오 아래

10만명당 강간범죄율은 67위 수준으로 안전한걸로 유명한 보스턴/오스틴 아래

수준으로

인명피해를 직접적으로 발생시키는 강력범죄로부터는 안전함.



문제는 도시 자체가 부유해서 

특수강도는 평균 이상
절도범죄는 2위를 달리는 중임


하지만 종합적으로는 미국 대도시들중에 샌프란시스코를 뛰어넘는 압도적으로 심각한 범죄율을 가진 대도시들이 사방천지기 때문에 

고담이네 뭐네 하는건 비약이 너무 심한거.




그럼 저런 기괴한 여론은 어디서 온거냐?




'미국의 보수유튜버들'


60년대부터 히피들의 성지이자 미국에서 제일 진보적이었던 동네라

당연하게도 몇십년동안 보수들은 항상 샌프란시스코에 정치적 공세를 해옴


(물론 그걸 욕하는건 아님, 진보세력도 텍사스 살기 구리다고 서로 까내림)


그리고 21세기 들어 급속도로 사회가 미디어화되며 SNS는 전세계 인구의 소통창이 되는데

https://news.yale.edu/2023/03/31/study-links-hard-right-social-media-incidents-civil-unrest



문제는 미국에서 거론이 많이 되는 학설 중 하나가

 바로 SNS에서 우파들의 영향력이 더 크다는 거임


이건 굳이 정치얘기 꺼내고 싶지 않으니 자세하게 설명은 불가능하지만 

현재 샌프란시스코의 미국내 이미지 악화에 크게 기여하는건 미국 보수유튜버들일 확률이 높음.


애초에 우파들의 SNS 영향력이고 뭐고 


현재 부통령 카멀라 해리스 본진 -> 샌프란시스코

현재 미국 내 유력 정치인 개빈 뉴섬 -> 캘리포니아 주지사


등등 캘리포니아가 진보쪽 정치에 압도적인 인구로 인한 의석 수로 끼치는 영향이 크니 공격받는건 당연한 수순



아니 그럼 다른 도시는?



캘리포니아 주도 새크라멘토

인지도가 낮아서 공격이 적음


캘리포니아 최대도시 로스엔젤레스

공격을 받긴 받는데 여긴 문화적 규모가 너무 압도적이고 샌프란시스코만큼 민권관련 정치활동의 중심이 아님


캘리포니아의 제조업 중심 샌디에이고

제조업 중심의 도시라 문화적 영향력도 적은데다 인구도 크지 않음



아니 그럼 현실은 뭐냐?

딱봐도 도시가 망해가는거 같은데



'압도적인 밴쳐캐피탈 투자'


 https://www.economist.com/finance-and-economics/2024/02/12/san-franciscos-surprising-comeback


또한 코로나의 영향으로 빠졌던 부유층들이 플로리다/텍사스 같은데서 다시 돌아오고 있는 중임


애초에 실리콘밸리라는 압도적인 뒷배를 업고 있는 이상 샌프란시스코가 구조적으로 망하는게 불가능함


지금 진행되는 압도적인 AI 기술붐을 선도하는 주요 기업인 AMD / NVIDIA 는 실리콘밸리에


OpenAI는 샌프란시스코 한복판에 본사를 두고 있음


당연히 대기업들 본사도 여기 엄청 많음



그리고 위에 보여준 부류의 영상 중 '텍사스가 뜬다' 라는 내용이 많을텐데


ㅇㅇ 뜨고 있는데긴 함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 본사를 오스틴으로 옮긴게 대표적인데


문제는 오스틴에 있는 Texas A&M, UT Austin, Rice 전부 최고 수준의 대학교들이 아니라


미국 최고의 대학교들인 Stanford, UC Berkley가 바로 옆에 위치한 샌프란시스코의 인력풀을 이길 수가 없어서


일론도 똑똑한 졸업생들 찾으러 샌프란시스코 지사로 다시 테슬라의 중추를 옮기려는 중임






결론:

근 몇십년간 샌프란시스코는 디트로이트나 볼티모어 꼴 날일 없음


+


이웃도시 오클랜드는 확실히 망한게 맞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