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화- https://arca.live/b/lobotomycoperation/105203746




다음날 아침

어이 똑똑이 양반 사람 다 모였다. 이제 시계대가리좀 불러봐


그러죠 오늘 차례는 이상씨 입니다


근데 이상씨 차례면 혹시 단테씨 말투도 바뀌나요? 이상씨 말투가 특이하긴 하잖아요


생각해보니 그러네 시계대가리 언제 나오냐?


이렇게 많은 이가 본인을 기다리고 있었다니 몸둘바를 모르겠네 내 말투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었는가


아 씨! 깜짝이야 갑자기 뒤에서 나오지 말라고


본인의 말투가 궁금했던거 아니었나 궁금증은 풀리었나?


근데 이쪽 세계 단테씨는 S사 출신인가요 그렇다고 해도 기억을 잃은건 똑같을 텐데 말투가 어떻게 S사 출신 같은거죠?


아무리 기억을 잃어도 기본적인 단어를 잊어 버리지는 않은것처럼 저 말투를 잊지 않은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런데 오늘은 거울던전을 쉬는 날인데요... 오늘은 단테씨가 지휘하는 모습을 못보겠네요


아니 우린 지금 뒷골목을 지나고 있다 그렇다는건...


와!!! 버스다 나 버스 처음봐 안에 있는 새끼들 다 쳐죽이고 내가 운전 해볼래!


저런 쥐새끼들이 수 없이 많다는 거고 마침 연료도 떨어져 가니... 전원 하차


윽 오늘은 좀 쉬고 싶었는데...





-뒷골목에서 전투중-

끄아악!


음 지휘는 수월하네요


아니 근데 말이 느긋해서 조금씩 늦는거 같은데?


그런가요? 전 오히려 느긋한게 귀에 쏙쏙 들어 오는것도 같은데요


크허헉!


마음 만큼은 그냥 쫒아내고 싶건만...


뭐 어쩔수 없는거지 않겠어? 시비는 저쪽이 먼저 걸었고 그런데 단테 말투 이상씨랑 완전 똑같지도 않은 거 같은데?


그런것 같소 저 말투는 이전 구인회 연기 당시 홍루도령이 연기한 영지형 같구료...


예? 그 유리창을 개발하셨던 분이요? 어쩐지 말투가 상냥하기만 하더니만...


이상씨 괜찮으세요? 그리워 하던 사람 아닌가요?


괜찮소 단테와 영지형은 다른 인물이지 않소 그러니 그를 겹쳐 보지 않소 또한 이미 어느정도 예상한 터이기에...


그래도 뭐 물어보고 싶은거 없어? 평소 그 사람에게 궁금하던 거나


단테에게 영지형에 관련된 질문을 하진 않을 것이오 그래도 질문을 한다면...


그렇지 기술에 대해 논해보고 싶구료 현재에 단테라면 가능할것이라 보오


기술에 대한 논의? 그래 돌아가면 해보는것도 나쁘지 않지 내 생각이 부족하니 한수 알려주오






-이후 메피스토펠레스 복도-



야 얘내 둘 방에서 언제 나오냐?  벌써 저녁이야 점심도 안먹고 저러고 있다고 꺼내야 하는거 아냐?


무언가를 깨닫는 것은 즐거운 일이랍니다 파우스트는 산통을 깨고 싶지 않네요


밥도 안먹고 연구를 한다고? 나로서는 이해가 안되네~





-벌컥-

아 다들 무슨 일인가


이상씨하고 단테씨가 너무 안나와서 다들 걱정이 되서 모여봤어요


아 걱정을 끼처어 버렸구료 별일 아닐세 그저 말이 꼬리를 계속 물어가 끝나지 않았을 뿐 그래도 이리 편하게 말한는게 얼마만인지 모르겠소


뭐야~ 이상씨 우리랑 대화 할때는 편하지 않았던거야?


저번에 우리를 벗이라 하더니 이거 서운하구만


이상 나으리 정말이오?


아 아니 본인은 그게 아니라...


풉 알아 알아 그만큼 단테하고 대화하느게 즐거웠다는 거지?


그렇소 마치 영지형과 대화하는 느낌이었소


아 모두 모였있었구나 저녁 먹으로 가자들꾸나


야 근데 대체 몇시간 동안 무슨 이야기를 한거야?


그냥 잡다한 이야기요 이전에 바빠 하지 못했던 말들이지


난 또 무슨 특별한 얘기라도 한줄 알았네


나에겐 오히려 이런 것이 좋소 내게 소중한 것들은 너무 갑작스럽게 사라지지 않았는가...


뭐...그건 그렇지...


빨리 오게 음식이 식지 않는가


알겠네 금방가지


음~ 다 좋게 끝나네 파우 다음은 누구 차례야?


다음 차례는 이스마엘씨 차례네요


내 차례라...


내일이 기대되네요...




-다음화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