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슬전쟁 때 붉은달 뜨고 페트라니아 지랄나니까 루페온도 시발 우주 좆같네 하고 아크 원기옥 모아서 리셋 갈기려함

근데 인간 루테란이 열쇠의 아크로 루페온과 만나게 되고, 루테란의 설득으로 생각이 바뀜

지금 전쟁 여파 끝나고 아크를 아무도 기억 안할 때쯤 머나먼 시간이 지났을때 루페온이 신으로서의 기억과 권능을 모두 내려놓고 아크라시아의 종족의 모습으로 현신해서 아크를 찾는 여정을 마친 후에 이 세상을 리셋할지 유지할지 선택하기로함

대신 루테란은 루페온이 나타날때까지 영혼이 성불 못하고 아크 지켜야하고
(갈라투르: 사막에 대충 파묻어야지 개꿀)

암튼 그래서 지금까지 아르테미스부터 여정을 시작한 플레이어가 사실은 루페온이었던거임

근데 조선시대 왕이 사복차림으로 몰래 나가도 주위에서 알아봐도 모르는 척 하는것처럼
베아트리스나 다른 신들이 뒤에서 존나 싸바싸바 하는거임

데런 구 프롤로그에서 주인공 내면의 심상에서 뒤질뻔 하니까 베아트리스가 이례적으로 직접 개입해서 빛의 길로 강제 소환하거나
새 프롤로그 트루아에서 님 선택받음 운명이 시작됨 하면서 존나 빨아주는거나
프로키온이 운명의빛 어쩌고 하면서 시간 되돌리면서 주인공 띄워주는거나
볼다이크에서 주인공이 암만봐도 움벨라에서 뻘짓할거 같으니까 크라테르가 호문에 강림해서 도와주거나
사슬전쟁 이후 드르렁 하느라 사정 모르는 에버그레이스가 눈치없이 님 존재해야할 이유 증명해보셈 하니까 베아트리스가 급하게 뒷수습 하는거나
기에나가 유물로 광역 정화할때 님이 원하면 ㄱㄱ 하는거나


암튼  주인공이 별의 운명을 개척한다느니, 아크의 계승자로 선택받았다느니, 신들이 간접적으로 도와주면서 주인공 띄워주는게 사실 루페온 트루먼쇼 하는거라 생각하면서 하면 뭔가 웹소설 읽는거 같아서 재밌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