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심심해서 써보는 타입문의 순애 시리즈

원래는 다른 커플 소개하려고 했다.

근데 오늘 너무나도 빅 이슈가 있었다.

바로 근본 커플 료우기 가의 뉴 일러가 떴다.

그래서 잠시 다른 커플을 뒤로 미루고, 이 커플을 다뤄보고자 한다.


먼저, 료우기 가는 가족 구성을 먼저 알아야한다.

먼저 위 사진 왼쪽부터 료우기 시키, 료우기 마나, 료우기 미키야다.




이 둘의 만남은 굉장히 기묘했다.

고등학교 입학 전 료우기 시키는 밖에 내리는 마을의 눈을 보기 위해 거리로 나왔다.

그러던 중 코쿠토 미키야(현 료우기 미키야)와 마추치게 되고, 그와 담소를 나눈다.


고등학교에서 동급생으로 만나 반가워하는 코쿠토 미키야였지만 료우기 시키는 그것을 기억하지 못한다.

나와 더 친해진다면, 널 죽여버릴지도 몰라.

라고 말하면서 오히려 쌀쌀맞게 대하는 그녀였다.


하지만 코쿠토 미키야는 오히려 더욱 적극적으로 그녀에게 다가서고 감시까지 시작한다.

물론, 감시는 당시 있던 연쇄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시키가 지목된 상태였기에 결백을 주장하기 위한 것이었다.

료우기 시키도 그것을 알고 있었기에 암묵적으로 그의 행동을 묵인했다.

결국 료우기 시키는 그런 코쿠토 미키야에게 마음을 연다.

이 때 코쿠토 미키야와 데이트까지 하게되고, 자신이 이중인격자임을 밝힌다.


사실 료우기 시키는 양의 인격(式)과 음의 인격(織)으로 나뉜다.

양의 인격은 여성이고, 음의 인격은 남성이다.

양의 인격(式)은 긍정적인 감정이고, 음의 인격(織)은 부정적이고, 살인 충동 등을 담당한다.


아무튼 다시 이야기로 돌아가서, 자신과는 다르게 평범한 코쿠토 미키야를 보며 극렬한 자기혐오를 느낀 료우기 시키는

코쿠토 미키야를 죽이고 싶다는 살인충동에 휩싸인다.

이것은 미웠기에 느낀 것이 아니었다. 가문 내에서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다중인격의 부작용 같은 것이었다.

예시로 그녀의 할아버지는 시키와 같은 다중인격자였지만 정실질환이 악화되어 젊은 날 사람을 여럿 죽였다.

단지 타겟이 코쿠토 미키야였을 뿐, 그때까지도 료우기 시키는 코쿠토 미키야를 증오하지 않았다.


여러번 경고했음에도 계속해서 자신에게 다가오는 코쿠토 미키야를 결국 료우기 시키가 죽이려는 순간,

료우기 시키는 교통사고를 당한다.



그 탓에 료우기 시키의 음의 인격인 織이 죽게되고, 式만 남게된다.


이때 음의 인격은 이렇게 말했다.

너를 없앨 수 없다면, 내가 사라질 수 밖에 없지.

왜 코쿠토 미키야를 죽이지 않고 음의 인격이 대신 죽었냐면, 코쿠토 미키야 말로 시키들(式, 織)의 꿈이었기 때문.

교통사고로 인한 혼수상태 속에서 료우기 시키는 죽음의 개념을 깨우치고, 직사의 마안을 얻게 된다.



이 와중에도 코쿠토 미키야는 그녀에게 매주 문병을 갔고, 그를 본 한 여자, 후조 키리에는 코쿠토 미키야에게 반한다.

그 동안 료우기 시키는 혼수상태에서 깨어나고, 코쿠토 미키야의 직장 상사인 아오타키 토우코에게 의뢰를 받으며 일상을 보낸다.

예를 들어 그녀의 집에 찾아가 딸기맛 하겐다즈 두 개를 선물하고, 담소를 나누는 등...

그러던 어느 날, 코쿠토 미키야는 의식불명 상태가 되어버린다.

범인이 누군지를 눈치챈 료우기 시키는 후조 키리에가 있는 빌딩으로 향한다.


자신의 남자를 뺏으려고 한 후조 키리에에게 분노한 료우기 시키는 그녀의 이중 신체(영혼 비스무리한 능력)을 죽여버린다.

후조 키리에는 삶의 염증을 느끼고 있던 도중 또 하나의 자신이 죽은 것을 느끼자,

다시 그 감각을 느끼고 싶단 생각에 투신 자살한다.



결국 코쿠토 미키야는 의식불명 상태에서 깨어난다. 그리고 그날 밤, 료우기 시키의 집으로 찾아간다.

문득, 료우기 시키는 코쿠토 미키야가 줬둰 두 개중 남겨두었던 하겐다즈 하나가 생각났다.


미키야, 오늘은 자고 가.

어? 어째서 갑자기?

...스트로베리. 하겐다즈 스트로베리. 네 몫 남아 있다고. 처리하고 가.

...어쩔 수 없나. 오늘은 자고 갈게.




이후 각종 사건을 해결하던 도중, 코쿠토 미키야가 죽기 직전까지 가는 사건이 있었다.

그것은 료우기 시키가 용의자로 지목받던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인 시라즈미 리오.

코쿠토 미키야는 물밑 조사를 하던 도중 그가 범인임을 눈치챘고, 리오는 그를 불러내 그를 속여넘긴다.


결국 스라즈미 리오가 시키를 제압해 능욕하는 것으로 본색을 드러내었고

코쿠토 미키야는 시라즈미 리오가 외부의 영향 따위 없이 자기 의지로 살인을 저지르고 있다고 일침하자

시라즈미 리오는 이에 분노해 코쿠토 미키야의 얼굴을 나이프로 찔러버린다.


그 후 료우기 시키를 죽이기 위해 그녀의 앞에서 코쿠토 미키야를 죽였다고 말하자,

료우기 시키는 진심으로 분노하며 시라즈미 리오를 일순간에 죽여버린다.

이것이 료우기 시키의 최초이자 마지막 살인이었다.


결국 살인을 저지른 료우기 시키는 절망하고 사람의 모든 것을 놓아버리려고 한다.

그때, 겨우 죽지 않고 살아있던 코쿠토 미키야가 나타났다.

   나는 감각이 두절된 팔로, 상처투성이의 그녀의 몸을 안아 일으켰다.

   누구에게도 용서받지 못하고, 너 자신도 용서할 수 없는 상처라면, 하다못해 네 곁에 있으려 해.

   강하게, 이대로 서로가 죽어버릴 것 같을 정도로 강하게 끌어안았다.

   의식까지 두절되기 전에, 마지막 맹세를 말했다.


「시키. 너를───일생, 놓아주지(용서하지) 않겠어」


   내뱉은 말은 퍼붓는 빗소리에 지워진다.

   확실히 남아있는 것은, 그저 서로를 끌어안으려고 하는 가녀린 손끝뿐이었다. 


-공의 경계 살인고찰 (후편) 중-



1년 후, 코쿠토 미키야는 무엇에 이끌리기라도 한 듯 시키를 처음 만났던 장소로 향한다.

그곳에는 료우기 시키가 서있었으나, 그것은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오랜만이네, 코쿠토군」

   료우기 시키라고 하는 소녀는, 그에게 익숙치 않은 어조를 쓰고 있었다.

   그곳에 있는 것은 그가 알고 있는 시키도, 더구나 '시키'도 아닌 알 수 없는 누군가.

「역시 너인가. ……아아, 어쩐지 만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 그래서, 시키는 자고 있는 거야?」



그것은 료우기 시키의 또 다른 인격.

사실 료우기 시키는 이중인격자가 아닌 삼중인격자로,

지성으로써 유지되는 式과 織와는 달리 지성이 아닌 육체 고유의 인격이었던 것.

4년전 코쿠토 미키야와 만나고, 그가 첫 눈에 반한 료우기 시키는 式도, 織도 아닌 『료우기 시키』였던 것이다.

『료우기 시키』는 료우기 시키의 살인 충동이 式이나 織에서 온 것이 아닌 자신이라는 것을 고백한 뒤 작별 인사와 함께 사라진다.




 그렇게, 그는 그녀를 배웅했다.

   이제 영원히 만날 수 없다는 건 알고 있었다.

   눈은 그치지 않고, 하얀 파편은 어둠을 메운다.

   하늘하늘, 깃털처럼 떨어져간다.

   ───안녕, 코쿠토군.

   그녀는 그렇게 말하고, 그는 아무 것도 말할 수 없었다.

   ───바보네. 내일 또 만날텐데.

   그녀는 그렇게 말하고, 그는 아무 것도 말할 수 없었다.




결국 이 둘은 평화로운 일상을 찾게 되고, 결혼까지 성공.



아버지를 남편감으로 노리는 최대최악의 적수 료우기 마나가 탄생한다.

아버지가 데릴사위라 코쿠토 미키야에서 료우기 미키야로 바꿨는데, 예전 이름인 코쿠토로 불러서 코쿠토 미키야가 곤란하다고.



료우기 시키도 일상으로 돌아가 가족 여행을 가고, 취미를 즐기는 등 평범함에 가까워졌다.




참고로 원작자가 최근 이벤트때 불륜 의심 대사를 넣었는데,

다른 사람도 아니고 에미야 시로(로 추정되는 남자)와 료우기 시키라서 다들 개그로 받아들였다.

물론 스토리에서 비즈니스지만 다른 남자를 만난다는 얘길 들은 코쿠토 미키야가 할 이야기가 있다며 료우기 시키를 불러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