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꽃이라 부르기 전까진
그저 잡초였을 뿐.
아무런 이름도 없었다.

허나 그대가 꽃이라 부르면서
풀밭에서 벗어나서,
의미가 생기기 시작했다.

이제 누군가의 배경이 아니라
무대 위에서 같이 추는
한 쌍의 배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