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기업이 망하는 가장 큰 이유는 결국 구독자를 끌어들이지 못했기 때문이고, 구독자를 끌어들일 수만 있다면 적자가 얼마나 나든지 간에 금융지원을 빵빵하게 받을 수 있고 결국엔 언젠가는 살아남게 되어있음.

특히 지금처럼 데이터가 21세기의 석유라고 불릴 정도로 귀중한 자원이 되고, 플랫폼 기업이 PSR 위주로 평가받는 지금의 패러다임에서는 구독자가 최고의 자산임.

물론 결과만 놓고 보면 결국 캐시 플로우 확보못해서 뒤진 거 아님? 할 순 있겠지만, 만약 진짜로 플랫폼 기업이 돈이 없어서 뒤지는 거면 쿠팡이랑 당근마켓은 이미 시체여야 하겠지.

결국 현재 노벨피아의 최고 과제는 어떻게 더 많은 구독자를 끌어들일까 인 거고, 수익화는 나중에 생각해도 됨.

어차피 모든 플랫폼 기업은 따갑되 전략을 쓸 수 밖에 없음.

플랫폼 시장은 무조건 all or nothing이거든. 네트워크 효과 때문에 시장점유율 50%가 제조업의 시장점유율 50%와는 질적으로 다름.

더 많은 구독자는 단순히 더 많은 매출이 아니라 상품의 질 자체를 끌어올리는 치트키 같은 거라 한 번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면 후발주자는 더 좋은 제품을 만든다고 그 점유율을 뺏어올 수 있는 게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