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먼저, 첫 글을 질문글로 인사드리게 되어 미안합니다.
포항 지진 이후로 생존가방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 로프,붕대,소독약,침낭 같은 것을 가방에 두었다가,성인이 되고 지갑에 여유가 조금 생겨 새로 챙기려 합니다.
가방의 주된 상황은 구조활동 등이 늦어지는 재난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집이 무너져 내리거나 거주 불가의 상황이 아닌 이상, 집을 베이스로 버틸 생각입니다.
도시이긴 하나 지방이며, 바로 뒤에는 나무가 어느 정도 있는 산이, 앞에는 하천과 조금 멀리에는 인공호수 등이 있기 때문입니다.
밑에는 가방에 구비할 품목들 입니다. 집이 무너지거나 포기해야할 상황에 챙겨 피신할 품목만 넣을 것입니다.
한번에 다 구매는 못 하겠지만, 하나 하나 모으다 보면 완성하지 않을까요?
한번 봐주시고 부족한 부분, 잘못된 부분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식수 관련>
라이프 스트로우라고 불리는 제품이 있어 진짜 답 안나오는 상황에 쓸 비상용으로 먼저 하나(가방어깨끈에 카라비너로 부착),
소이어 미니 2개를 가방에, 나머지 2개를 집에 둘 생각입니다.
훈련 가서 물 없으니까 죽을맛이여서, 제일 먼저 구매할 생각입니다.

아쿠아 탭스는 지퍼팩에 밀봉하여 가방에 수납할 생각입니다.

말통 같은것을 구비하면 좋겠지만, 집에 있는 냄비 등을 활용한다고 생각하고,
비닐 비스무리한 5L 분량의 접이식 물통? 을 가방에 수납할 생각입니다.


<2. 식사 관련>
평소에 전투식량에 관심이 많아 집 한구석에는 전투식량과 동결건조식품, 통조림 등이 적어도
아껴먹었을 경우 2주 정도의 분량은 있습니다. 통조림과 물 부어 먹는 전투식량 같은 것들은 생각날 때마다 유통기한 확인 후
부족한만큼 채워주지만, 가방에 넣고 오랜 기간(2년정도?) 둘 수 있는 식품을 넣어두려 합니다.
다0제 비스킷 (2개)(오리지널 빨간색포장지) - 그냥 먹어도 적당하고, 밀봉하면 오래 가며, 물에 넣고 꿇여 죽으로 변환 가능함
로0스 커피맛 비스킷 (2개)- 군대에서 벽돌형태처럼 포장된 것을 보니 꽤 높은 칼로리와 유통기한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사람이 맛없는거만 먹으며 버티면 정신병 올꺼같아서 달달하면서도 먹을만한 과자류 하나 넣으려 합니다.
BP-ER(4일치) - 라이프 스트로우와 같은 맥락으로, 답 안나오는 최후의 상황에 쓸 비상용입니다.

반합 - 군대에서 써 봐서 코펠 대신 택했습니다. 뛰어난 내구도와 내부 저장량, 가성비 때문에 선택했습니다. 가방에 수납할 때에는 빈 공간에 아쿠아 탭스, 상비약 등을 집어넣어 침수를 방지할 생각입니다. 수저 같은 경우는 포크 숟가락 하나 사서 둘 생각입니다.
포00스웨트 분말 4팩 - 동계 혹한기 훈련때 조금씩 물에 녹여 먹으니 부족한 당분과 무언가가 채워지는 느낌이였습니다. 커피맛 비스킷처럼 정신건강을 위해 넣어보고자 합니다.


<3. 생활 관련>
텐트 - 10만원~15만원 정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조금 더 찾아볼려 합니다. 크기는 가방에 맞추어 알아봐야겠네요.
경량 침낭 - 아래 지방 (겨울에 눈 죽어도 안옴)이라 경량침낭으로 생각했습니다.
은박담요 - 비상용으로 2개 정도 구비하고자 합니다.
모포 <- 가방이 군대 돌격배낭처럼 상단에 모포 수납이 가능하면 구매하겠지만, 아니라면 은박담요와 경량침낭으로 해결할 생각입니다.
라이터,성냥,고체연료- 파이어스틸과 파라코드 팔찌? 는 이미 있습니다. 가방 손잡이에 달려 있어 재사용하면 되어 해당 품목만 구비하고자 합니다. 불쏘시개와 장작은 고체연료(조리용)/ 뒷산 잔나무가지,껍질,낙엽 등 생각중입니다.
라디오(단파/FM/AM 수신 가능한 모델) - 아마추어 무선통신에 관심이 생겨 알아보던 중, 단파라디오 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산속, 집 안 어디서든 정보수집과 상황이해를 위해 식수 관련품목 다음으로 바로 구매할 생각입니다.

건전지(다0소 천원들이 3줄) - 손전등,라디오 등 휴대용 제품에는 전기가 필수적이기에,  AA 2줄, AAA 1줄 구매할 생각입니다.
나이프 - 법이 허락하는 안에서, 대검처럼 칼집이 플라스틱이며, 빠르게 뽑을 수 있는 제품 찾아서 구매할 생각입니다.
손전등 - 집에 충전지가 많아, 충전지를 사용하는 손전등이나 AA사이즈 건전지를 이용하는 손전등 챙길 생각입니다.
3단 야전삽 - 필수템이라 생각합니다.
로프 - 파라코드 줄? 20M 정도 있긴 한데 더 필요하다면 더 넣겠습니다.
청테이프 - 만능템이라 생각합니다.


<4.의약품 관련>
가위,타이레놀,소염진통제,소화제,붕대(2개),거즈,포비돈,종이테이프,밴드,니트릴장갑,지혈대(군대에서 막대기 돌려서 쓰는 그거)
를 구급낭에 잘 정리하여 넣어둘 생각입니다.


<5.신분증명,비상금>
여권사본과 민증 스캔본,현금을 금속 케이스 하나 구해 넣어 둘 생각입니다.


지금 쓰고 보니까 이거 다 들어가나...? 내 지갑 버틸수 있니..? 란 생각이 들긴 하지만,
하나 하나 구비하다 보면 언젠간 완성하겠죠? ㅎㅎㅎ

지금부터는 가방 품목이라기 보단, 복장에 가깝겠네요.
<의류 관련>
어두운색 계열 전투조끼(파우치 등 장착 가능한 조끼) - 라이트,나이프,판초우의,구급낭 등을 한군데 장착하고 다니려 합니다.
판초우의 - 비오면 쓰고 다닐 생각입니다. 군대에서 쓰는 것처럼 위장무늬가 있어 산속에 숨기기 용이하면 더 좋겠지요.
신발<- 군화 신고 다닐 생각입니다.
3M 안전장갑,자전거 헬맷 - 집에 널려 있고, 충격과 긁힘 등으로부터 보호를 위해 골랐습니다.
신발은 군화, 옷은 대체로 어두운 색 입고 다닐 생각입니다.



추천하시는 제품이나, 수정이 필요한 부분, 보완이 필요한 부분 있으시면 지갑이 허락하는 한에서 검토하겠습니다.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시간이 난다면 고등학생일적 꾸려둔 가방 꺼내어 올려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