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 이름이 히미코인데, 비미코로 오역됨

그래서 히미코로 통일하겠음




16장 후편 선 3줄 요약


1. 쿠니랑 쿠라미츠하가 납치됐던 아도민을 구하고, 세크메트랑 만나 사슴신에 대한 정보를 교환.


2. 사제들과 사슴신의 진정한 목적이 밝혀짐. 사제들은 사슴신을 부활시켜 세상의 종말을 가져오려는 게 아니라 그 반대였음. 제물을 바쳐 폭주하는 사슴신을 봉인시키려던 것.


3. 그러나 히미코는 봉인만으로는 사태가 해결되지 않으니, 사슴신을 죽여서 악순환을 끝내려고 하고, 누군가가 준 불꽃으로 자기 자신을 촉매제로 사용해 사슴신을 죽임과 동시에 사망함.






사제들한테 납치당한 아도민이 눈뜬 곳은 사슴신의 앞이었음.

사제들은 아도민이 '희귀한 육체'라는 걸 보고, 사슴신의 앞에 바침.


그리고 사슴신이 아도민에게 접촉하는데, 이때 아도민의 의식이 두 달 전의 과거로 날아감.



그곳에서 쿠라미츠하랑 히미코를 다시 만나는데,


아도민이 히미코의 이름을 부르자

히미코가 자신을 어떻게 아냐고 질문함.


아도민을 모르는 상태인 것 같고, 무언가 이상하다는 걸 느낀 아도민은

"아... 추녹 가주의 성함인데 당연히 알고 있었죠."

라고 답함.


그러자 쿠라미츠하가 "히미코, 벌써 널 추녹 가주로 모시고 있잖아!"라고 함


즉, 이건 히미코가 가주가 되기 전의 과거임.



지금 히미코는 쫓기는 신세였음.

신께 불경하다는 죄로 처형 당하게 생겼고,

그걸 쿠라미츠하랑 부하들이 도와 히미코를 바깥으로 대피시킴.


자세한 내막까지는 밝혀지지 않는데

"난 내 가족들과 추녹 경비대를 신도들 따위에게 넘기지 않을 거야. 이 황당무계한 행위를 뒤엎고 싶어."

라고 함.


이걸 보면 가문 내에서 뭔가 문제가 생긴 모양임.

히미코는 거기 저항하다가 신성 모독자로 몰렸고.


그러나 이대로 도망칠 수는 없던 히미코는

"바로 그들의 신을 파괴하는 것!"이라며, 신을 죽이겠다고 선언함

그리고 실제로 해냄



히미코는 속전속결로 사슴신에게 달려가고, 쿠라미츠하와 함께 사슴신을 죽임

이후, 가문에서 생기는 반박을 대가주의 도움을 받아 억누르고

경비대의 지지를 받아 가주에 올라서게 됨.


이게 겨우 몇 달 전의 일이었는데,

히미코가 사슴신을 죽이는 걸 본 직후

아도민은 정신을 차리며 눈을 뜸.




아도민이 엿본 건 사슴신의 기억.

즉, 사슴신이 히미코한테 살해 당했던 당시의 기억임.


이 기억을 어떻게 보게 된 건지 어리둥절한 상태에서.

사슴신은 아도민을 거부함

"분리되어라!"

라며 아도민을 뿌리치는데,


흘러가는 분위기 상, 아도민을 흡수하려고 했다가 도로 뱉어낸 모양임


이를 두고 사제들이 

"후... 역시 대체품이 될 수는 없는 건가?"

라고 중얼거리고


모디파이어와의 교섭 카드로 아도민을 깊은 방에 가둬둠.



거길 찾아온 게 세크메트.

하지만 세크메트는 아도민을 구해주러 온 건 아니었음.


오히려 아도민이 납치되는 것까지 계산을 해뒀는데,

아도민이 실제로 납치 당하자 아도민을 미끼로 사용하려고 풀어주지도 않음.


"좀 더 미끼 행세를 해줘요."

"당신은 이 사람들에게 아직 쓸모가 있어요. 코르그 지부의 특수요원들이 도착할 때까지 시간을 좀 끌어줄 수 있을 거예요."

라며 말하며 아도민을 그냥 속박된 채로 두고 떠남.


그리고 자신의 동료들을 부를 신호탄을 쏘아 올리는데.

그걸 본 쿠니랑 쿠라미츠하가 와서 아도민을 구해줌.



두 사람이 시원하게 싹 다 날려버리고 잡아버린 후.

쿠니랑 쿠라미츠하, 세크메트가 포획한 사제들에게서 정보를 얻어냄

여기서 알게 된 사실로


1. 사슴신은 죽여도 되살아온다.

2. 맹수 떼는 사슴신이 일으킨 것이 맞다.

가 있음.

하지만 이건 지금까지 얻은 정보를 종합하는 수준에 불과했고.

제대로 된 정보는 아직 얻지 못하는데


쿠라미츠하가 뭔가 급한 일이 생겼는지 허겁지겁 자리를 떠나고.

아도민 일행은 먼저 사슴신을 조사하라고 보냈던 부젠보의 연락을 기다림.




그 무렵, 부젠보는 사슴신의 부하들에게 쫓기다가 겨우 여유가 생긴 찰나였음

사제들의 포위망을 뚫고 나와서 아도민에게 연락을 넣음.

그리고 자신이 알아낸 것을 알리는데,


사슴신이 맹수 대군을 이끌고 시모교우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거였음.

전자파를 차단하는 능력 때문에 검시소의 경보가 울리지 않을 걸 경고.

바로 반격을 준비해야 한다고 전언.

그리고 자신이 알아낸 정보 데이터를 넘겨줌.


아도민은 히미코에게 가는 길에 합류하자고 하는데



세크메트가 부젠보가 준 정보를 보고

사제들이 사용하는 마법진에 대해 조사하겠다며 이탈함.


그렇게 세크메트는 단독활동을 하고.

아도민은 닌자랑 중간에 만난 부젠보와 함께 히미코가 있는 성벽으로 향함




한편, 아도민 일행의 곁을 떠난 쿠라미츠하는

히미코를 만나러 가면서 과거를 회상함.


당시 히미코는 추녹 경비대의 책임자였는데, 쿠라미츠하가 혼자 있는 걸 보고 접근해 말을 틈.


반면, 인간이 싫었던 쿠라미츠하는 히미코를 사기꾼이라고 생각하고 경계하는데.

히미코는 쿠라미츠하를 좋게 평가하며 친구가 되자고 하고.

"최소한 제게는 거짓말하지 않겠다고 약속하셔야 해요."라고 함.


쿠라미츠하가 능글맞기로 유명하니, 서로 속이지 않고 진심을 전할 수 있는 친구가 되자고 하는 거.

쿠라미츠하는 저런 제멋대로인 태도가 오히려 친숙하게 느껴져서 그 제안을 받아들임


그리고 2년 후.

아도민이 봤던 환상 속 이야기가 끝난 후.

그러니까 히미코가 사슴신을 한 번 죽이고 가주가 된 이후.



두 사람은 같은 장소에서 다시 만남

쿠라미츠하가 다 잘 해결됐는데 왜 그렇게 죽상이냐는 말에

히미코는 "우린 그날 사슴신을 진짜 죽인 게 아니지?"라고 말함.


거짓말하지 않기로 약속했던 쿠라미츠하는 사실대로 말함

인간은 비스베인을 절대 죽일 수 없다고.


또, 사슴신은 모디파이어조차 완전히 죽이기 힘들 거라고.

그러면서 히미코의 도움 요청을 거절함.


그러자 히미코가

"추녹 가문이 사슴신에게 바치는 게... 산 사람인 거 알잖아. 누군가 막지 않으면 이런 잔혹극이 계속 이어질 거야."라고 함.


추녹 가문은 사슴신의 힘을 이용해 가문을 키운 대신

산 사람을 제물로 바치면서 사슴신을 숭배하고 있었음.

히미코는 이걸 끊고 싶어함.



쿠라미츠하는 그런 게 의미 없는 발버둥이라 생각하고 만류하는데.

히미코는 지금 이 폭죽이 정말 예쁘지 않냐며.

한 순간이라도 좋으니 자신이 저 폭죽처럼 활짝 피고 싶다고 고백함.

즉, 세상을 구한 영웅이 되고자 한다는 걸 밝히고.


쿠라미츠하는 나는 인간을 싫어하지만, 그게 너의 바람이라면 돕겠다고 함.


그리고 시간이 흐른 지금.

쿠라미츠하는 사슴신이 대군을 이끌고 몰려오는 바로 지금이 히미코가 폭죽처럼 활짝 필 때라는 걸 직감.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히미코에게 달려가고 있었음.



한편, 사슴신이 성벽에 당도함.

히미코는 최대한 저항하고 있으나,

히미코의 큰아버지인 대사제가 어린 아이를 인질로 삼고 히미코에게 순순히 잡히라고 협박하고

히미코는 소녀를 구하기 위해 대사제에게 잡힘.


대사제가 히미코를 붙잡은 이유는 사슴신에게 제물로 바치기 위해서였음.



물론, 그 계획은 실패함

쿠라미츠하가 헥파토스칼 이단옆차기 킥복식으로 앞길을 막는 인간을 싹 다 두들겨 패 날려버리고 히미코를 구출.



한편, 막 도착해서 그걸 보고 있던 아도민은 세크메트의 연락을 받음.

세크메트는 마법진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내놓는데,

그건 사슴신을 소환하는 게 아닌, 봉인하는 마법진이었음.


한 마디로, 사제들은 히미코를 제물로 바쳐 사슴신을 봉인하려고 했던 거.


그러면 대사제를 돕는 게 오히려 이 소란을 잠재울 방법이라는 건데...

그렇다고 히미코를 제물로 바칠 수도 없는 노릇임

그래서 갈팡질팡하고 있는 사이, 히미코가 다가옴



히미코는 추녹 가문과 사슴신의 얽힌 이야기를 풀어줌.


사슴신은 주변 땅을 침식해 오염시키는 힘이 있음.

이에, 추녹 가문은 사슴신을 봉인해 움직이지 못하게 하고

주기적으로 제물을 바쳐서 오염을 막았는데

사슴신은 제물에 만족하지 않고 벗어나려고 하고 있었음.


이걸 막으려고 했지만 사슴신의 힘이 점점 강해졌고.

급기야 인간의 모습으로 나타나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게 되자,


인간화가 시작되기 직전, 인간화의 핵을 다른 인간의 체내에 옮겨 심어서 '용기'로 만들고.

그 '용기'를 사슴신에게 제물로 바쳐 죽이게 했음.


'용기'를 죽이면 사슴신의 의식이 소멸돼서 본체가 다시 잠드니까.

여기서 말한 제물은 먹히는 게 아니라 죽어서 영혼 데이터를 바치는 거라,

핵을 사슴신이 다시 회수하지는 못하는 모양.


이 외로도 추녹 가문은 사슴신을 죽일 방법을 계속 찾아왔으나 결국 실패했고,

결국 제물과 봉인을 반복하면서 현상 유지를 해온 것임.




하지만 히미코가 사슴신을 죽일 방법을 찾아냄


정체 모를 어떤 남자가 줬던 불이 있는데.

자신을 촉매제로 삼아 이 불을 불태우면 사슴신이 되살아날 틈도 주지 않고 한꺼번에 불태울 수 있다는 이야기임.


사슴신은 포자와 같아서 한번에 소멸시키지 않으면 다른 식물에 침식해서 되살아나느데.

침식할 기회를 주지 않고 불태워 소멸시키면 죽일 수 있다는 거.


다만, 그걸 해내려면 히미코 본인이 희생해야함.

그녀의 몸속에 사슴신의 핵이 있기에.

그녀도 죽지 않으면 결국 다시 살아날 것이기 때문임.




아도민은 거세게 반대함.

베르단디가 혼수상태에 빠져서 좌절한 아도민은.

나약한 인간이 할 수 있는 건 없고

그저 코르그나 에테르 게이저 같은, 모디파이어들이 이끄는 대로 따르는 게 정답이라고 말하며 히미코를 설득함.


하지만 히미코는 오히려 과거의 아도민을 보고 용기를 얻어 이런 결단을 내리게 됐다고 밝힘.



과거, 미야헤비 가문의 사건을 본 히미코는

인간인 채 비스베인에게 대항한 한 인간의 이야기를 보고

크게 감명 받아서 자신도 저런 영웅이 되겠노라 다짐했음.


그 미야헤비 가문의 일을 해결해낸 게 바로 아도민이었고.




뜻밖의 말에, 아도민이 벙 쪄 있을 때.


"관리자님, 당신의 친구가 영웅이 되는 그 순간을 지켜봐 주세요."

히미코는 그 말을 남기고

쿠라미츠하의 도움을 받아 사슴신과의 결전을 펼침





"나는 활짝 피고 싶어. 그게 단 한순간 뿐이더라고."


쿠라미츠하는 그런 히미코와의 바람을 도와 그녀가 꽃을 피우게 도움.

그렇게, 히미코는 자신을 매개체로 불을 밝히며 사슴신을 완전히 소멸시킴.



"관리자님... 제가 성공했나요?"

"이번에는 제가 당신보다 먼저 세상을 구한 영웅이 되었군요."


히미코는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었고, 죽어가고 있음.

그런 히미코에게, 아도민은 원래 인간에게는 알려주면 안 될 비밀을 밝힘.


"이 세계에서는 인간이 죽으면, 영혼은 기억을 씻긴 채 다음 윤회로 들어간다고 해요."

"우린 다시 만날 거예요."


이에 히미코는 서로가 기억하지 못해도 반드시 다시 친구가 될 거라고 말하고.

쿠라미츠하와도 마지막 작별 인사를 건넴


"전에 얘기해줬던 대로, 너무 슬퍼하지는 말아 줘, 알겠지?"

"....응, 약속했잖아. 난 영원히 너에게 거짓말하지 않아."

라고.



히미코는 조용히 숨을 거두고.

쿠라미츠하는 약속을 어기고 눈물을 흘림.



이후, 쿠니가 임무 경비의 일부를 세크메트의 이름으로 코르그에 보고.

어마어마한 액수에 세크메트가 상관한테 욕먹는 걸 본 쿠니는 세크메트를 놀리며 만족스러워함.

중간중간 세크메트와 합이 안 맞아서 티격태격 거렸기에, 상당히 흡족해하는 듯함


그리고 세크메트가 쿠니의 몸에서 난다고 한 냄새는 술냄새였다는 것도 여기서 밝혀짐



한편, 사건의 정리를 위해 대가주 이즈루 마사요시와 만난 아도민은.

히미코와 관련된 일의 정리를 끝마치는 동시에,

대가주가 아도민에게 한 가지를 요청해옴.


대가주는 과거 히미코가 가주가 됐을 당시, 자신이 직접 부패한 추녹 가문의 고위층을 유배시켰다고 말함.

그런데 유배됐던 이들이 허가 없이 돌아왔고.

이 밀입국을 도울 수 있는 건 아월 가문 뿐이라고.


다만, 전대 아월 가주의 차녀가 현재 사사나미의 천자기에 자신이 직접 건드릴 수는 없다고 말하며

아도민에게 이 일의 조사를 부탁하고.

아도민은 히미코를 떠올리며 주먹을 말아쥠.



마지막으로, 아도민은 쿠라미츠하를 찾아감.

쿠라미츠하는 히미코와 처음 만났던 장소에서 폭죽을 구경하고 있었음


아도민은 다시 한 번 나랑 친구가 되어 인간을 구원하지 않겠냐고 물어봄.

쿠라미츠하가 일렬의 일들로 아이를 제외한 인간이 싫어졌기 때문인데.


쿠라미츠하는 예전에 히미코의 제안을 거절했던 것을 떠올리며.

이번에는 그 제안을 받아들임.


이렇게 16장 후편이 마무리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