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계에 처음 눈뜬날을 기억한다.
몸은 흰색날개로 감싸져있었으며 눈앞에는 날개달린 존재 하나.
그가 나에게 말했던 내용을 나는 똑똑히 기억한다.

[너는 세계를멸망시킬 병기다.]
.
.
.
따분한 천계,그중에서도 <에덴>
여기는 재밌는날이없다.반복되는 하루.
중간중간 <1인자>가 내려주는 일을 하는것말곤—

츠츠츳!

[긴급속보.7대천사들은 모두 집합!]

재밌겠다!
하지만 그런생각도 잠시, 옆에있던 천사가 말을걸었다.

[야, 엔멜 뭔생각하냐?]
[그냥 생각.]
[재미없기는..]
[그건 그렇고 오늘 왜 집합이래?]
[나도몰라]

태어날때부터 재수없던 천사.
그녀의 이름은 레미엘.
부활한 인간들을 감시한다는 역할을 맡고 있지만,일도 안한다 요즘은.

[아, 도착했네]

가보니 이미 5명의 대천사들은 도착해있었다.
대열을 살펴보니 전투력순윈가..?

[엔멜!]
[라구엘!]
[오랜만이야!]

나를반겨주는건 라구엘뿐.
다른대천사들은 날 반기지 않는모양이었다.
물론 그럴만하다 생각한다.
내가 태어남으로 인해 사라카엘이 죽었으니까.
<메시아>가 말을 시작했다.

[바엘,바사고,아몬,아임,아스모데우스.
이자들은 <에덴>에 반역할 무리를 세웠습니다.]
[..무리요?]
[그들이 협력하여 <솔로몬>을 세웠습니다.거기에 들어간 마왕은 5마왕이 다이며 하급악마들의 수가 상당한걸로 알려졌습니다.전투력은 지금 여기 7대천사로도 버거울정도.]
[그럼 어떻게 해야하는거죠?]
[어린양들을 구해와야 할것같군요.]
[..어린양이요?]
[어린양으로 그들을 구제할수있을겁니다.자신에게 연결된 화신이 죽으면 그들에게도 큰피해가 가니깐요.
그러니 당신이중요합니다. 엔멜.]
[...저요?]
[그대는 모든원소를 쓸수있는 대천사입니다.
악과 선을동시에 쓸수있는 대천사이자
물,불,전기,바람,땅,물질까지.
모든것을 통제하며 멸살할수있죠.]
[...]

[그대가, 우리의 최종병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