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군입대 직전에 복싱 반년정도 대충 하다가 접고 군머갔다 왔거든

그게 벌써 몇년전이긴 한데 머 암튼 갑자기 내 여가시간 써서 몸관리 좀 빡세게 하고 킥도 좀 차보고 그러고 싶어서 어제 개뜬금없이 관원등록하고 커리큘럼 좀 보다가 아예 수업까지 듣고 옴

관장님한테 내가 몇년전에 복싱 잠깐 했었는데 몸도 뻣뻣하고 운동도 소질 없어서 배우는게 느리다 캤는데, 복싱 했다고 하니까 그렇게 붙여준진 모르겠는데 거기계신 중고?뉴비정도 되는 관원이랑 패링 메도우 연습부터 시키시대??

패링이 대충 어떤 느낌이냐면 걍 단순하게 봤을때 상대가 직선형 빤치 날렸을때,
냥냥펀치 때리듯이 상대 주먹을 툭 쳐서 팔을 내려버리고 흘리는데 쓴 손으로 바로 반격하고 그런거임.

내가 복싱 발로 배워서 자신 없긴 했는데 암튼 좋은건 좋은거니께 나름 최선을 다해서 서로 서로 패링하고 얼굴에 살짝 주먹 뻗고 그러는데 내가 조올라 소심해서 사람 얼굴에 주먹을 못 내다보니 연습이 잘 안되더라..

그래도 땀도 많이 빼고 거기 관원분들도 친절해서 괜찮았음..
3개월 끊었는데 오래 다니게 될지도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