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야

나로 있고 싶어

나는 여기 있고 싶어

나는 여기에 있어도 좋다고!


그건 바로 이카리 신지

소년이여, 세상을 이겨내고 신화가 되어라!


모두들 이 캐릭터를 욕하기도 하지만, 어떤 이들은 이 캐릭터를 무척 좋아하기도 한다.

솔까 말하면 신지를 가장 좋아하는 이유는 현실에 흔하게 볼 수 있는 사람들의 나약함을 가장 잘 나타낸 캐릭터이기 때문 아닐까


잘 보지도 못했던 아버지가 갑자기 에바에 타서 사도좀 막으라는데 그 어린 나이에 공포도 없이 그 괴물을 무찌를 수 있었을까

내 에바 때문에 친구 동생이 중환자가 됬다는데 과연 에바도 잘 탈 수 있었을까

그래서 감정도 격해져서 패닉도 오고


칭찬 받으니까 이 일에 또 자부심 느끼다가 그러니 또 죽을 뻔하고

결국에는 동생 중환자 된 친구 이용한거 알고 개빡쳐서 반항하러다가 되려 쫓겨나고


또 사도가 오니까 이때까지 했던 일들 다시 마음 잡아서 다시 호구마냥 타고…

그러다가 마지막은 이상한 엔딩…


겐도 개새끼


모두가 신지를 미워하면서 또 좋아하는 이유는

바로 위에서도 말했듯이 나약한 나 자신을 통찰하는 캐릭터이기 때문임.

신지는 인간의 욕망을 보여주기도 하고 한없이 소심한 모습을 보이기도 함

특히 입원한 아스카 앞에서 자위한 신지가 참…


아무튼 신지는 현실에 반영된 나약함으로 곧 우리는 보는 느낌이 들게 되는 거임

기존 애니 같으면 특별하게 나올 주인공도

그냥 찐따마냥 소심하고 평범하게 만드니 답답함과 동시에 동정심을 불러이르키는거지


하지만 꽤나 어른스러운 성격의 소유자다

위험할 때는 ‘도망치면 안돼’계속 말하며 자신을 거의 억지로 최면시키고

토지가 탄 에바가 사도로 변했을 때도 사람이 탔다며 차라리 죽겠다고 말했잖아

하지만 그런 의젓한 성격도 전부 캐릭터의 진한 염세주의 때문에, 그리고 특유의 찐따 성격 때문에 묻인거지

사다모토 요시유키도 자살 할 용기도 없으면서, 자살을 갈망하는 아이라고 말할 정도면

신지는 나약함을 극도로 끌어올린 캐릭터 같음


선함을 보여도 내면은 또 선하지 않다는게 특이함

마음으로 악을 쌓아두고, 그것이 더이상 버티지 못할 때 무슨 방법으로도 풀어내니

또 가출도 하고, 소리도 빽빽 질러대고


이 캐릭터는 심리적으로, 철학적으로 많은 인상을 준 캐릭터여서 또 인상깊었음

애니 자체가 원래 그런 풍을 띄우기도 하고


개소리 들어줘서 고마워유

마지막은 이파리 신지나 보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