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마녀에게 끌려들어온 것은 남학생들에게 인기좋은 3학년 금혜진이었다.

송선생은 어리둥절했다.

"혜진이가 왜?"

3학년 중에서도 1등급인 혜진은 종종 자율학습을 빼먹었다.

3학년 중에서 자율학습을 빼먹는 것은 중죄에 해당했고

여러번 경고했지만 혜진은 자신의 스타일대로 공부하겠다고 고집하고

담을 넘다가 봉마녀의 손에 걸린 것이었다.

학교에서도 워낙 오냐오냐해서 몇번이나 제멋대로인 것을

결국 봉마녀가 총대를 멨다.

"우리 우등생 금혜진이가, 한번만 더 자율학습 째모 내가 맛을 보인다켔는데, 

우야꼬 오늘 담을 넘다 내한테 똑 걸린기라.우야노?"

금혜진은 교복차림이었다.


남학생들은 3학년 여학생 엉덩이 타작이 벌어질 것에 벌써 흥분되는 분위기였다.

"오, 질서를 지키야된다. 우리 벌받는 거 끝나고

나랑 금혜진이랑 시작하제이."

그렇다고 금혜진이 멀뚱멀뚱 서 있을 분위기는 아닌듯 했다.

"금혜진이 앞으로 가서 궁디대고 칠판봐라."

금혜진은 모멸감을 참고 앞으로 가서 칠판을 보고 섰다.

"치마 허리까지 치키들어라."

금혜진은 입술을 깨물고 치마를 치켜들고 움켜쥐었다.

살이비치는 얇은 삼각팬티에 오동통한 궁둥살 윤곽이 그대로 드러났다.

꾸울꺽~

상급생 여학생의 실한 궁둥짝을 본 남학생들은 여기저기서 침을 삼켰다.


그때였다.

문이 드르륵 열렸다.

뒤에 있던 봉마녀가 얼굴을 지푸리며 내다봤다.

"누고? 이 신성한 시간에?"


뒷문이 열리고 십여명의 남녀학생이 들어왔다.

"누고?"

따라들어온 교사는 입학지도담당을 맡은 정선생이었다.

"봉주임선생님. 오늘이 수시 입학희망자 교내견학일입니다.

강당이랑 시설들 다 견학했고,

마지막으로 학생들이 Q 체벌제도가 궁금해하길래..."

"???"

"포장해서 알려주는 것 보다 현실적인 체험이 낫다 싶어서..."


봉주임은 빙긋 웃었다.

지금 중3도 있을 것이고, 이런저런 이유로 고등학교를 그만둔 학생도 있을 것이다.

제 나이나, 늦은 나이에나 Q재능고교에 입학한다고 각오한 것을 보면

한가닥하는 문제아들이

고교 졸업장 따기에는 날로먹는 Q라는 헛소문에 혹해서 온 것일 것이었다.


봉마녀는 카랑카랑하게 외쳤다.

"아이고, 환영한데이~ 우리 Q 예비 입학자시고마...

우리 학교가 체벌이 좀 확실하다카이. 그건 알고 있겄제?

교칙 어기모, 남학생은 물론 여학생들도 저렇게 궁디 홀딱 벳기가

뚜디리 팬다. 지금 보고 있제?"

"...."

견학자들은 부들부들 떨며 제대로 쳐다보지를 못했다.


"공부하기 싫고, 야자 째고 싶고, 담 넘고 싶고, 담배피우고 싶고,

교내 폭력 조장하고 싶으면 간단하다. 저렇게 궁디 대면 된다~

호올딱 까고 말이다~"

봉마녀는 신이 나서 떠들었다.

견학생들은 몸을 부르르 떨었다.


재학생이든 견학생이든 자신보다 어린 남학생들 앞에서

궁둥짝을 쳐들고 있어야하는 혜진은 멘붕 직전이었다.

"허, 말을 듣지 않으면 매를 치기 전에, 회초리를 궁둥이에 두어 칠것이다."

송선생은 노한 표정으로 회초리를 찰싹 갈겼다.

혜진은 움찔해서 궁둥이를 냅따 쳐들었다.

"여, 여기...."

"금혜진, 몇살이지?"

가장 비참한 질문이 쏟아졌다.

"...."

"몇살이야?"

"스, 스물 하, 하나입니다..."

다들 술렁거렸다.

"헉, 스물한살 숙녀가 남학생들 앞에서 궁디대고..."

"궁디 내밀라면 내밀고...."

송선생과 혜진은 몇살 차이 안나는데도

송선생 손에 회초리가 들려있으니 혜진은 고양이 앞에 쥐처럼 발발 떨었다.


"하이고, 저기 빤스 밑엣살을 맞을 낀가?

아니모 저 빤스로 덮은 부분, 넙적살을 맞을낀가...

저렇게 궁디 맞다보모 빤스한테 고맙다 소리 나온다.

한겹 차이가 어데라고...

맨궁디짝 맞다보마 아이고 내 궁디에 누가 불을 지피노 이런 생각이 든다."

봉마녀가 견학생 여학생을 쳐다보자 움찔했다.


"자, 이제 견학생들은 나가보그라. 다음 일정이 안 있나?

봉마녀가 말했다.

"...."

다들 꿈쩍도 안했다.

이런 천하의 진풍경을 두고 어딜 가겠는가.

"하이고...참. 원하는게 뭐꼬?"

견학생 중 한 여학생이 물었다.

"저기...아무리 생각해도...

여학생을 저렇게 큰...수모를 주는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봉마녀는 고개를 갸우뚱하다가 말했다.

"저리 해야 집구석이 돌아간다."

"????"

"대부분...보통 중학교 졸업하고 들오는 학생들 하고 다르다.

사연이 있어서 보통 독한 마음 먹지 않고는 제대로 고등학교 졸업장 따기 힘들다.

그리고...다른 변두리 고등학교 안가고 Q에 오는 건...대학진학에 대한 욕심들이 있는 거 아이가?

그럴라모...보통 다른 학교처럼 강도의 잣대를 대모 안된다."

"...."

다들 숙연해졌다.

"다른 학교에서 반성문쓰고, 손바닥 맞고 이 정도가 Q에서는

궁디가 떨어져나가게 패는기다.

다른 데서 궁디 맞을만한 일은, 우리는 여학생들 남학생 반에 데리가

궁디 벳기가 때린다.

다른 데서 궁디에 불이나게 패는 거로. 우리는 궁디짝 터질 때까지 팬다.

이래야 사람되고, 느그 살길 찾는다. 알겄나?"

"..."

"또, 질문 없나?"

"..."

"흠....금혜진이?"

"..."

"금혜진이, 니 입학해서 궁디 한번도 안맞아봤제?"

"..."


"아하, 궁디가 뭐꼬. 예쁘고 공부 잘한다꼬, 매한번 안 맞았을끼다.

벌도 안 섰을끼고. 그저...말썽쟁이 가시나들은 궁디 가죽이 닳도록

두디리 맞았는데 니는 마이 봐줬을끼다.

공부 잘하고 모범생이면 뭐라고 입을 안댔으니까네.

그러나!"

"..."

"잘못한 거에 대해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자세부터가 글러먹었다.

송쌤한테 궁디맞는 것도 오감하다. 치아라."

"???"

엎드린 혜진의 얼굴이 흙빛이 되었다.

"이 반에 진욱준이 있제? 진욱준이 나와라!"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앞에 튀어나온것이 진욱준이었다.

진욱준은 얼굴의 웃음을 감추려고 해도 계속 싱글벙글이었다.


혜진의 마지막 한겹남은 팬티처럼 마지막 남은 자존심을 무너뜨릴 수 있는

봉마녀의 숨겨진 병기 진욱준이었다.

-하이고, 저 송선생 저거 벌써 지칬나보네.

하긴 가시나 셋을 상대하려니 기도 딸릴끼라.

잠깐만 쉬었다가 일어나라. 진욱준이가 불좀 지피는 동안.


진욱준은 어리둥절해서 말했다.

"저...볼기를 몇대나 쳐야할지...회초리는 뭘로 할까요?"

봉마녀는 미간을 찌푸리고 말했다.

"금혜진이, 니 자율학습 째다 몇번째로 걸렸노?"

"다, 다섯번째...요."

"그렇다면 알궁디 딱 열대다. 궁디짝 까서 하늘 높이 쳐들고 진욱준이 손에 열대만 맞아라."

진욱준은 실망한 표정이었다.

-고작 열대...

그러나 곧 실망은 환희로 바뀌었다.


송선생이 "쌍볼기 열대로!" 하며

내민 것은 끝이 둥근 모양의 고추장주걱이었다.

쌍볼기 열대란 곧 오른쪽 왼쪽 번갈아가며 합계 스무대를 치는 것이었다.


진욱준은 물론, 재학생, 견학생들은 침을 꿀꺽 삼켰다.

-말로만 듣던, 쌍볼기의 창시자가 이 학교에 있다더니

이게 웬 횡재야. 여학생이 맨 궁뎅이에 쌍볼기 맞는 걸 다 보고.

어렸을 때부터 사극에서 무수리가 형틀에 묶인 것만 봐도

아랫도리가 저릿저릿했던 견학생 남학생은 몸을 부르르 떨었다.

진욱준은 잘 알고 있었다.

금혜진의 팽팽한 성깔과 자기만 아는 오만한 마음을

수모가 극대화된 볼기치기로 굴복 시켜야하는 것이 자신의 임무임을.

-ㅋㅋㅋ, 간만에 만난 먹잇감이네. 어찌 요리한다?



송혜영 선생이 처음부터 호랑이는 아니었다.

처음 부임한 초임교사 송혜영을 담임으로 맞은 1학년 2반 여학생들은

순한 담임선생님을 만나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나름 같은 Q의 선배라는 생각에 방심을 했던 탓도 있지만

봉마녀나 다른 체벌교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엄하지 않았다.

두달간 한번도 체벌이 없었다.

"같은 여자들끼리 엉덩이를 때리진 않겠지."

"손바닥도 안 때리잖아."

"담임도 학교 다닐때 봉마녀한테 엄청 맞았다는데 이가갈려서 안때리겠지."


4월말 두번째 월례고사 국영수성적표가 나온 날이었다.

아침조회 시간은 아주 소란스러웠고, 송혜영은 굳은 얼굴로 성적표를 나눠줬다.

2반이 전교꼴찌를 한 날이고 선배교사들이 "송선생, 후배들이라고 너무 슬슬 풀어주는 거 아닌가."

한두마디 거들어서 아주 예민해있었다.

오후 자습시간에도 소란스러움이 계속되자 송혜영은 폭발했다.


교탁을 한켠으로 민 송혜영은 굳은 얼굴을 하고 접적한 막대기로 교탁을 탕 내리쳤다.

"1번부터 앞으로 나와서 칠판짚고 궁둥이 대."


1번 조민지가 바들바들 떨며 앞으로 나가서 엉거주춤 칠판을 짚었다.

"평균 몇점 떨어졌어?"

"오,오점이요..."

넙적한 막대기는 치마 위 엉덩이를 내리쳤다.

퍽~퍽~퍽~퍽~퍽~

막대기는 다섯번을 내리쳤고 민지는 비명을 질렀다.

치마가 펄럭거려서 걸리적거렸다.


2번부터는 나와서 치마를 앞으로 꼭 잡아당기고 궁둥이를 내밀게해서 매를 쳤다.

두세명만 빼고 평균이 모두 떨어졌고, 호된 매질을 당했다.

나와서 치마를 당기고 궁둥이 윤곽이 드러난 상태에서 맞았기 때문에 아픔은

컸다.

매를 맞다 중간에 엉덩이를 손으로 가리거나 피한 사람은 치맛속으로 손을 넣어

팬티를 내려야했다. 팬티를 내린 맨엉덩이에 치마를 당기고 맞는 수모를 당하면서도

누구하나 반박을 못하고 울면서 매를 맞았다.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평균 10점 이상 떨어진 사람은 세명. 매질이 보류되었다.

송선생은 의자 세개를 끌어다 등받이를 칠판에 붙였다.


세명을 의자위에 꿇어앉혔다. 엉덩이를 들고 무릎으로 지탱하게 했다.

"까!"

주어와 목적어를 생략한 단 한음절의 문장.

더 살벌했다.

깔 것은 하나밖에 없었다.

깔 사람이 더 잘 알고 있었다.

치마를 들추고 팬티를 내리고 알궁둥이를 드러냈다.


의자 위에서 치마를 움켜쥔채 벌건 궁둥짝을 드러낸

세명의 여학생중 두명이 울기 시작했다.

맨앞 여학생은 울지 않았다.

맨 앞에 선 알궁은 스무살 도유진이었고, 나머지 두명은 열일곱살이었다.


방년 이십세 고1 치고는 고령인 도유진은 평균 14점이 떨어졌다.

어린 동생들 앞에서 맨궁둥이를 드러낸체 독이 올랐다.

-치, 나하고 몇살 차이 난다고 이렇게 선생노릇을 해?

나도 정상적으로는 대학생 나인데 여기서

엉뎅이 까고 이렇게 수모를 줘야겠어?

유진은 이글이글 타는 눈으로 담임을 째려봤다.


"대!"

셋은 의자 등받이를 잡고 궁둥이를 내밀었다.

넙적막대기는 위에서 두둑한 아랫궁둥이살을 정확히 겨냥하여 인정사정없이 꽂혔다.

짜악~짜악~짜악~

"흡...."

유진은 등받이를 붙들고 소금뿌린 지렁이처럼 몸부림쳤다.

"흐읍....."

송선생은 단호했다.

"대!"

"흐읍......"

"대!"

"...."


울상이 된 세명의 사정은 아랑곳 안하고 송선생은 회초리로 의자다리를 탕 쳤다.

"대!"

셋은 울상이 되어 겨우 미적거리며 치마를 다시 들춰올리고 등받이를 붙들고

조심스럽게 아랫 궁둥살을 내미는 시늉을 했다.

알궁둥이에는 벌써 막대기 굵기의 한일자가 그어졌다.


짜악~짜악~짜악~

토실토실한 궁둥살은 푸들푸들 떨렸고 세명은 다시 진저리를 쳤다.

"아흐흐흑...."

등받이를 붙들고 궁둥이를 이리저리 씰룩대거나 등받이에 배치기를 하며 고통을 겨우 참았다.

그러나, 자비는 없었다.

"대!"

"어흡...."

"대!"

셋은 다시 등받이를 잡고 신음을 겨우 참으며 아랫쪽 궁둥이를 겨우 삐쭉 내밀었다.

붉은 줄이 두줄 그어진 엉덩이 여섯쪽.

짜악~짜악~짜악~

"아으으으윽!"

쥐어짜는 소리와 함께 유진은 배를 등받이에 미친듯이 부딪히며

반동작용으로 겨우 고통을 참았다.

의자가 덜컹거리고 칠판과 부딪혔다.


"대!"

송선생의 낮은 목소리는 단호했다.

다른 여학생을 의자 위에 꿇어앉아 엉덩이를 발꿈치에 비비며 쓰라림을 달려고 있었다.


"대!"

세명은 울상이 되어 다시 일어나 의자를 잡고 엉거주춤 궁둥이를 내미는 시늉을 했다.

짜악~짜악~짜악~

"아아으으으~"

"아흡~"

"으흐흑...."

비명 삼중창이 흘러나왔다.

셋다 궁둥이에 용수철이 달린듯 튕기며 고통을 달랬다.

"대!"

도도하게 버티던 유진이 울상이 되어 도리질치며 엉덩이를 가렸다.

"대!"

유진은 울음을 터뜨리며 소리쳤다.

"흑흑, 잘못했어요. 선생니임...."

탕~

막대기가 교탁을 쳤다.

세개의 알궁둥이가 움찔했다.

"아니, 아니, 잘못했습니다아....흑흑...앞으로는 공부 열심히 하겠습니다아..."


"대!"

"어흐흑...선생님....제가 열심히 안했습니다아....

다시는, 다시는...흑흑, 이런 성적 안 받아오겠습니다아..."

스무살 도유진은 초등학생처럼 두손을 모아 싹싹 빌었다.

"도유진!"

"네...흑흑..."

"대!"

"아...흑흑흐..."

"대!"

자비는 십원어치도 없었다.


울면서 유진은 궁둥이를 대는 시늉을 했다.

매가 날아오는 소리가 들리자 기겁을 하며 엉덩이를 가렸다.

"아흐흑....다, 다시는 안그러겠습니다. 선생님. 잘못했습니다아...."

송선생은 싸늘하게 말했다.

"할수 없다. 6반 가서 볼기짝좀 맞아야겠다. 일어나서 따라와."

울던 유진은 기겁을 했다.


봉마녀가 종종 남학생반인 6반에 가서 말 안듣는 여학생들 볼기를 친다는 말을

들었다. 설마 했지만 담임이 그 말을 할줄은 꿈에도 몰랐다.

회초리 한번 안 든 담임이 오늘 여학생들 엉덩이를 이렇게 까고

혹독하게 볼기를 칠 줄은 꿈에도 몰랐다.

1학년중에 최고령인 유진은 어린 남학생들 앞에까지 가서

맨볼기를 깐다는 생각만 해도 하늘이 노래졌다.

"그, 그게 아니고..."


나머지 두명의 여학생이 기겁을 하며 엉덩이를 먼저 들이댔다.

"흑흑, 아니요. 선생님. 저 여기 댔어요. 회초리 치세요."

"네...선생님. 저 아까부터 여기 궁둥이 댔어요. 어, 얼른...때리세요."

도유진도 손을 치우고 아랫쪽 궁둥이를 내밀었다.

"저, 저두. 여기..."

뒤를 흘끔거리며 쳐다보니 선생님의 막대기 든 손이 보여서 기겁을 하며 앞을 봤다.

"흑...엄마아..."

"어허! 똑바로 대!"

유진은 다시 아랫쪽 궁둥이를 내밀었다.

매가 날아올 때 움찔했지만 눈을 질끈 감았다.

짜악~짜악~짜악~

벗은 궁둥이에서 생불이 붙었고 셋은 자지러지게 울어댔다.


송선생은 매를 들어 셋의 엉덩이에 한번씩 가볍게 갖다댔다.

충분히 위협적인 제스추어였다.

가벼운 스침에도 셋은 비명을 지르며 엉덩이를 가렸다.

"어허, 대!"

선생님의 호령에 셋은 울면서 또 빼듯이 아랫쪽 두둑한 궁둥이를 내밀었다.

궁둥짝 치는 소리와 비명은 정확히 열번이 반복되었고 끝이 났다.

불이 나는 궁둥이를 뒤에 내밀고 양손으로 붙잡고 우는 세명을 싸늘하게 본

송선생은 싸늘하게 말했다.

"오늘은 처음이라 살살 쳤지만, 다음에는 남학생반에가서 궁둥이가 없어졌구나 싶을 정도로

맞는다, 알았어?"

"흑흑.."

도유진은 그 이후로 송선생의 반에서 최고령이자, 초딩처럼 말을 잘듣는 학생이 된 것은 물론이었다.

그것이 카리쓰마송의 서막이었다.



그런 만만치 않은 송선생과 봉마녀 그리고 진욱준 앞에서 엎드린 혜진은 바들바들 떨고 있었다.

"금혜진, 얼른 빤쓰 내려라."

봉마녀의 호령에 혜진은 울먹이며 교복치마를 올린채 팬티를 내리고 엎드렸다.

혜진의 매끄럽고 하얀 알궁뎅이가 그대로 드러나는 순간 견학생들의 숨이 가빠졌다. 

예의 느물느물한 진욱준은 입맛을 다시며 넙적한 고추장주각을 들고 조용히 다가갔다.

손을 뻗어서 팬티 내린 혜진의 맨살 흰 엉덩이를 한번 쓱 흝었다.

움찔했다.

"누님~"

"..."

"아, 누우니임~~~"

기가 막힌 혜진은 겨우 대답했다.


"네? 네네..."

"누님, 제가 지금 쌍볼기를 열대 칠 꺼거든요?"

"...."

"아, 대답을 안하시네?"

"네에..."

혜진은 미칠 노릇이었다.


"왼쪽, 오른쪽 번갈아 가면서 칠꺼예요. 헷갈리지 않게 잘 대셔야해요?"

"네네...음흠..."

겁에 질린 혜진은 벌써부터 신음소리를 냈다.

"그리고, 대수는 누님이 직접 세세요."

"???"

"아, 처음에는 제가 셀테니까 다음은 누님이 세는 거에요?"

"???"


진욱준은 웃음을 참으며 손바닥으로 혜진 궁둥이의 양쪽으로 갈라진 부분을 쓰윽~ 한번 쓸었다.

혜진이 기겁을 하며 엉덩이를 비틀었다.

그러자 혜진의 양쪽 볼기 사이로 가려져 있던 것이 욱준에게 고스란히 드러나 버렸다.

햐얀 엉덩이와 잘 어울리는 분홍빛 항문과 그 아래 은밀한 부분을 덮고 있는 검은 수풀까지 

적나라하게 보였다. 

욱진은 환희를 느끼면서도 한편으로는 당황했다

"아, 아니. 어느 부분을 쳐야하나 확인한 거에요. 아무래도 살많은 부분을 쳐야해서..."

혜진은 얼굴이 시뻘게져서 앞을 봤다.


욱진이 주걱을 흔들자 혜진이 항문을 단단히 오무린 것이 구경꾼들에게도 티가 났다.

무의식적으로 혜진의 똥꼬가 자꾸 움찔거렸다.

견학생과 6반 학생 남학생들은 혀를 낼름거리며 웃음을 참고 있었다.

"누님, 힘빼셔야 해요. 힘 잘못주면 큰일나."

"네네..."

혜진은 의식적으로 힘을 빼려고 했지만 잘 안되었다.

고추장 주걱이 날았다. 왼쪽 볼기짝 아랫쪽에 박혔다.

짝~

"아흡...."

혜진은 목을 길게 빼고 신음했다.

진욱준이 소리쳤다.

"왼볼기 한대요오~"

남학생들은 데굴데굴 굴렀다.

작~ 고추장주걱이 오른쪽 궁둥살에 박혔다.

"아으으으으으~"

"오른볼기 한대요오~"

익살스러운 소리에 남학생들은 또 자지러졌다.

눈을 피하는 척했던 견학생 남녀학생들의 웃음소리도 들려왔다.

혜진은 지옥이 시작되었음을 감지했다.


"누님, 아셨죠?"

"???"

"댓수 이렇게 세셔야해요오?"

"...."

혜진은 눈앞이 노랬다.

어린 남학생들 앞에서 알궁둥이를 까고

매를 맞는 것도 망신이요, 맞고나서 궁둥이를 들썩이는 것도 망신인데,

자신의 입으로 댓수까지 익살스럽게 세어야하다니,

"..."

"댓수 잘못 세서 제가 더 때리면 어떻게 해요? 어떻게 하실래요?"

"으흐흐흐...제가 셀께요."

욱준은 만족했다.

짝~

매가 왼쪽에 꽂혔다. 궁둥이 아랫쪽에서 불꽃이 일었다.

"으흐흡흡...."

혜진은 비명을 삼켰다.

"자, 세세요."

"으, 으...외, 왼볼기 두대...."

치욕스럽게 겨우 말을 뱉았다.


짜악~

다시 매가 힘있게 왼쪽 엉덩이에 꽂혔다.

"???"

진욱준은 싸늘하게 말했다.

"누님, 제대로 큰소리로 세지 않으면 대수로 안치고 계속 왼볼기 두대 반복할꺼에요."

"...."

"자, 왼쪽 볼기 두대째 또 칠까요?"

"아흐흐흑...저한테 왜, 왜이러세요..."

흐느껴 울던 혜진은 울음을 삼키고 목청을 가다듬었다.

"왼보올기~두대요오~~~~!"

혜진의 우렁찬 소리에 보고있던 남학생들은 다시한번 자지러졌다.

과년한 3학년 여학생이 꼼짝을 못하고 엎드려서

1학년 남학생에게 알궁둥이를 맞는 진풍경은

누구나 할 수 없는 구경임에 틀림없었다.

견학생들도 이게 웬떡이냐는 기분으로 숨을 죽이고 지켜봤다.

짜악~

혜진의 알궁둥이가 들썩 하늘높이 치솟았다 땅에 털썩 주저 앉았다.

"아흡! 오른 보올기 두대요오~~~"


처절한 혜진의 비명이 들렸다.

여기저기서 웃음을 참지 못하는 소리가 들렸다.

짜악~

"아이고오~ 왼보올기 세대요오~"

짜악~

"흡!오른 보올기 세대요오~"

벌건 궁둥이가 분수처럼 쳐들어졌다 다시 땅으로 꺼졌다.

털썩하는 소리가 들릴 정도였다.

짜악~

혜진의 몸이 왼쪽으로 틀어졌다.

아픔을 참지 못하겠던지 궁둥이를 씰룩거리는 모습이 보였다.

그것도 우스웠던지 여기저기서 쿡쿡 소리가 들렸다.

"하이고....왼볼기 네대요오오오오오~~"

"누님이 궁둥이가 아픈 모양이네요. 씰룩씰룩~ 어지러울 정도예요."

혜진은 울상이 되어 뒤를 돌아봤다.

입에서 침이 흘렀다.

"왜요? 누님?"


"누님~"

"..."

"누님~~"

"..."

"빨리 대고 계속 하지 않으면 쌍볼기 처음부터 리셋이예요."

"!"

"그리고...또 한번 더 궁둥이에 손대시면 그것도 리셋이예요.

볼기는 처음 맞아보지만 리셋이 뭔줄은 아시죠?"


리셋을 왜 모르겠는가?

그동안 앞에 끌려나와 볼기맞는 다른 친구들을 비웃었던 혜진이었다.

한두대 남겨놓고 못참고 궁둥이를 붙들고 우는통에 리셋이 되어

곱절로 맞는 미련퉁이들을 얼마나 많이 봤던가.

리셋에는 자비도 에누리도 없었다.

"네네...제발...제발...살살 좀..."

혜진은 흐느끼며 궁둥이를 쳐들었다.

혜진의 흰 궁둥이에는 벌건 주걱 머릿부분 자국이 여기저기 나 있었다.

집장사령 진욱준은 주걱을 쳐들었다.


"에잇~"

짝~

"아흡!!!!!나 죽어!!!"

혜진은 비명을 지르다 이내 깨닫고 소리높이 외쳤다.

"오,오,오른 보올기 네대요오!!!"

짜악~

허리를 왼쪽으로 꺾은 혜진이 다시 비명을 질렀다.

"아흡, 외, 왼보올기 다섯이요!!"

짜악~

오른쪽 궁둥이에서 불이났다.

다시 오른쪽으로 허리를 꺽으며 외쳤다.

"오른 보올기 다서엇대요!"

혀가 꼬이고 눈앞이 어질했다.

진욱준이 문득 지루하다는 생각을 했다.

짓궂어진 마음을 감추려는 듯 주걱을 하늘높이 쳐들어

혜진의 왼쪽 궁둥살에 힘껏 꽂았다.

.

.

.

.

짝!


주걱은 스물한살 처녀볼깃살에 전류가 흐를듯한 파워로 강타했다.

"아악!!!!!!"

일곱대째 볼기를 맞던 혜진은 상체를 일으키며 양손으로 궁둥이를 감쌌다.

혜진은 엉덩이 양쪽을 부여잡고 처절하게 울었다.

그 순간 혜진의 엉덩이가 넓게 벌려져서 견학생들까지도 

갈색과 분홍색을 섞은 빛깔을 띈 혜진의 동그란 항문이 

수차례 닫혔다가 이완되는 것을 확실히 볼 수 있었다. 

"왼볼기 일고~옵...."

욱준은 고개를 저었다.

"아니...누님. 처음부터 다시! 왼볼기 한대요오..."


혜진은 벌벌 떨었다.

그 매를 다시 맞을 수는 없었다.

"아흑...잘못했어요...용서해주세요..."

궁둥이를 깐채로 혜진은 욱준에게 두손모아 싹싹 빌기 시작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한번만 용서해주세요...저, 처음부터 맞으면 죽어요..."

"...."


"으흐흑...용서해주시면...시, 시키는 건 뭐든지 다 할께요...제발...

처음부터 다시 맞으라는 말만 하지 말아주세요..."

그 부분에서 진욱준의 귀가 팔랑거렸다.

-흠....그으래?

두손으로 손금이 닳도록 비는 혜진을 보자 욱준은 웃음이 나왔다.

"정말 제가 시키는대로 다 할 각오가 되어 있어요?"

"그, 그럼요."

혜진은 눈물을 닦으며 말했다.

"그럼 쌍볼기 싹 다 감면해드릴테니 제가 시키는대로 하실래요?"

"?????"


"아이고, 무슨 굿이고?"

봉마녀는 언제나 새로운 방향전환이 필요할 때 나타났다.


진욱준이 상황을 설명하자 봉마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혜진은 업드려서 봉마녀의 다리를 부여잡고 빌고 있었다.

"흑흑, 살려주세요. 지금 궁둥이 양쪽에 열대를 다시 맞으라는 건..."

"시끄럽다! 룰은 룰 아이가?"

"...."

"얼짱 우등생 혜진아, 니는 대체 언제 정신을 차릴끼가? 

손님들 앞에서 궁디를 그리 뚜디리 맞아도 자율학습 또 빼먹을 거제?"


많은 견학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번에도 봉마녀의 완승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