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링크의 지난 글에서 이어집니다.

https://arca.live/b/spanking/99413210?p=1



뒤로 내민 엉덩이 사이로 교실의 찬 바람이 솔솔 들어오자 채원은 자신의 항문이 급우들에게 그대로 노출된 것을 확실히 깨닫고 더욱 비참한 심정이었다.


봉마녀는 채원에게 매가 떨어지면 "오른 볼기 열대요"라고 크게 외치라고 주문했다. 상체를 올리거나 자세가 흩어지면 매맞은 것이 무효가 된다는 경고도 덧붙였다.


채원이 엉덩이에 힘을 주자 항문의 근육이 움츠러 들었다.


봉마녀가 채원의 오른쪽 허벅지를 향해 주걱을 빠른 속도로 휘둘렀다.

따아악!

곤장이 제대로 맞았다는 날카롭고 찰진 소리가 교실에 울려 퍼졌다.

"우아아아와앗..."


채원은 봉마녀의 주걱이 넓적다리로 날아올 것이라고 생각못했다. 엉덩이를 뒤로 빼고 있었기에 살이 있는 부분을 때리려면 허벅지가 제일 알맞는 곳이라는 것을 채원은 잊고 있었던 것이다.


채원은 고통속에서 깜짝 놀라며 무의식적으로 상체를 들어올렸다가 봉마녀의 경고가 떠올라 다시 숙이고 크게 외쳤다.

"오른 볼기 열대요오..어흐흑"


"엄채원, 더 깊숙히 엎드리거라."


채원은 가슴이 두근거렸다. 예상치 못하게 허벅지를 맞고 깜짝 놀라서 잠깐 상체를 올렸기에 봉마녀가 무효를 선언해 한대 더 맞게 되면 어쩔까 걱정스러웠는데 다행히 그냥 넘어가는 눈치였다. 하지만 여전히 마음이 떨리는 상태였다.


채원이 떨리는 마음으로 봉마녀의 지시에 따르자 놀라운 장면이 숨죽이며 지켜보던 학생들의 눈에 들어왔다. 매 맞기 전에 필사적으로 움츠리고 있던 채원의 항문이 동그랗게 부풀어 올랐다가 다시 수축해 들어가는 모습이었다. 채원의 놀란 마음을 말해주는 듯 항문은 격렬하게 수축과 이완을 반복했다. 동그란 항문이 금붕어의 입처럼 뻐끔거리며 여닫히는 진풍경이었다.


채원의 자세가 잠시 흐트러졌을 때 음부의 갈라진 틈도 살짝 드러났지만 너무 짧아서 항문의 벌름거림 정도의 임팩트는 없었다.


한시간 전까지도 설마 채원의 벗은 볼기짝을 보게 될 거라고 생각도 못했던 학생들이 그걸 훨씬 넘어 항문의 적나라한 벌름거림까지 보고 있는 것이 꿈이 아닌가 의심할 정도였다. 그런데 채원이는 지금 자신의 어떤 모습이 노출되고 있는 것인지 이해하고 있는 것일까?


이미 팬티를 적신 남학생들의 그곳이 다시 부풀어 올랐다. 아까 교탁에 기대고 맞을 때에도 양쪽 엉덩이 속에 숨어있던 채원의 항문이 저렇게 벌름거리고 있었을 거라고 생각하니 더더욱 흥분되었다.


전교일등 미소녀가 자신도 본 적이 없고 가장 보이고 싶지 않았던 신체 부위를 이렇게 적나라하게 내보일 수 있을까? 모든 인간이 동물에 속하듯이 예쁘고 천사같은 외모에 부끄러움을 많이 타던 엄채원도 알고보니 하나의 똑같은 동물이라는 사실이 확인되는 장면이었다.


왼쪽 허벅지에 마지막 한대의 매를 기다리는 동안 채원의 항문은 여전히 움질움찔거렸고, 엉덩이는 경련이 일고 있었다. 


봉마녀가 손을 뒤로 높이 들어올리며 마지막 매를 날렸다.

짜아아아악~

주걱이 허벅지에 제대로 맞았다는 경쾌한 소리가 들렸다.

"아우우웁.. 하아아... 왼 볼기 열대요... 흐으으읍"


채원의 몸에 긴장이 풀리면서 또 다시 쉴새없이 벌름거리면서 조이는 항문의 모습이 모두의 눈에 들어왔다. 십수년이 넘도록 어둠속에만 숨어있으면서 한번도 밝은 세상 구경을 못해본 채원의 그곳이 오늘 무대의 주인공이 되었음을 뽐내고 있는 듯했다.


바로 앞에서 고개를 치켜들고 지켜보던 준서는 항문이 크게 벌름거릴 때 그 안에 붉은 색 살까지 볼 수 있었다. 주름에 붙어 있던 노란 이물질 가루는 촉촉한 상태가 되어 항문 아래로 흘러내려와 있었다. 준서는 휴지를 꺼내서 그곳을 닦아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준서의 눈에는 채원의 음부를 가려주던 무성한 수풀이 엉덩이가 혹사당할 때 몸에서 나온 희고 투명한 분비물에 어지럽게 뒤얽힌 모습도 함께 들어왔다. 키가 작아서 맨 앞자리에 앉은 것은 준서에게 인생 최대의 행운이었다.


오늘의 채원은 앞으로 몇십년이 지나더라도 미술반 남자애들이 살아있는 동안 성욕을 해소할 파트너가 곁에 없을 때 마스터베이션 파트너가 되어 줄 것이다.


봉마녀는 채원에게 벌이 다 끝났으니 일어나서 자리로 돌아가라고 말했다. 


채원이 상체를 들어올리자 일분여 동안 모습을 드러냈던 음부와 항문은 다시 검푸르게 멍들어 있는 허벅지와 엉덩이 사이로 숨어버렸다. 여자의 신체는 참으로 신비로웠다.


칠판을 향했던 채원이 교탁에서 내려와 돌아섰을 때 헝클어진 머리에 눈물과 콧물 자국은 물론 입에서 침까지 흘렀던 흔적이 보였다. 여신처럼 느껴졌던 채원이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학생들 중에는 너무 예쁘고 공부도 제일 잘하는 완벽한 엄채원에게 세상은 공평한 것이라며 하늘이 최고의 수치를 안겨주는 벌을 내린 거라고 생각하는 학우들도 있었을 거다.


다시 아래로 내려진 치마사이로 팬티를 올리는 동안 채원은 두들두들한 손의 감촉으로 처참해진 볼기의 상태를 확인했다. 매끄럽던 엉덩이의 살은 온통 헝클어져 울퉁불퉁 거칠게 부풀어 있었다. 급우들이 이렇게 된 자신의 볼기를 다 봤다는 걸 떠올리고 채원은 또 다시 비참함을 느꼈다.



봉마녀가 교실에서 나가자마자 담임선생 고여림이 들어왔다. 고여림은 거의 한시간 반의 체벌시간 동안 밖에서 기다리며 오가는 학생들이 미술반 복도로 다니지 못하게 통제하고 있었다.


금요일 오후가 다 지나고 저녁이 가까워지는 시간이다. 고여림은 학생들에게 종례는 없으니 집에 가도 된다고 말하며 채원에게 다가가 주말 실기실습은 빠져도 좋으니 집에서 잘 쉬라고 부드럽게 달래줬다.


담임이 경례를 받고 나가자 반장 준서와 부반장 윤경은 채원을 제외한 28명의 학생들에게 잠깐 할 말이 있다고 잠시 교실에 머물러달라고 했다. 오늘 오후 학급에서 있었던 체벌에 대해 강하게 입단속을 하려는 의도였다. 시간이 지나면 어짜피 소문이 온 학교에 퍼지고 말거란 걸 알지만 그래도 급우들에게 단단히 조심시켜야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떻게든 돌아다닐 소문의 수위가 높아지지 않도록 초장부터 고삐를 쥐어야 했다. 


채원은 먼저 교실에서 나갔다. 대충 얼굴을 씻고 곧바로 집으로 향했다. 동네 약국에 들러 항생제, 진통제와 함께 멍들고 타박상에 바르는 연고를 샀다. 절대 냄새나지 않는 연고를 달라고 약사에게 주문했다. 


엄마에겐 절대 비밀로 할 생각이었다. 엄마와 아빠는 회사일로 바쁘고 딸이 워낙 자기관리를 잘해서 학교에서 부르지 않는 한 선생님이나 다른 학부형을 만나지 않을 것이다. 채원만 내색하지 않으면 엄마를 걱정시킬 일은 없다.


집에서 가까운 공기업인 한국디자인진흥원에 다니는 엄마가 일찍 퇴근해 채원을 기다리고 있었다. 채원은 주말 내내 컴퓨터 작업 때문에 식사도 방에서 해야 하니 방해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다행히 엄마는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지 못하는 것 같았다. 


엉덩이 상태는 만신창이 그 자체였다. 앉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누울수도 없어서 엉덩이와 허벅지에 베노플러스겔을 잔뜩 바르고 엎드려 있었다. 입맛은 없었지만 엄마가 준비한 식사를 이유없이 거를 수 없어서 방에서 일어선 채로 모두 먹었다. 엎드려 이불에 얼굴을 파묻고 한참을 울다가 약을 먹고 잠을 청했다. 아무 생각도 안하려고 애썼지만 밤새 악몽에 시달려 제대로 잠을 잘 수 없었다.


악몽으로 새벽에 선잠에서 벌떡 깬 채원은 서양미술사에서 여성화가로서는 최초로 크게 인정받은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를 떠올렸다. 4백년 전이지만 젠틸레스키도 오늘 채원이 겪은 것 이상으로 치욕적인 일을 당했었다.


젠틸렌스키는 채원 또래 나이에 아버지의 동료 화가이자 자신의 스승이던 아고스티노 타시에게 강간당했다. 젠틸레스키는 타시를 강간죄로 고발했지만 재판장은 그녀의 진술을 근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신뢰하지 않았다. 젠틸레스키는 알몸으로 신체검사를 받았고 화가지망생으로는 치명적인 모진 육체적 고문까지 당했다. 고문을 당하면서도 젠틸레스키는 진술을 번복하지 않았고 그제서야 재판장은 타시에게 유죄판결을 내렸다. 


하지만 강간재판으로 인한 오명은 젠틸레스키를 계속 따라다녔고, 그 이후로 그녀는 여성이 폭력과 사투를 벌이는 장면을 자주 그림에 담았다.


젠틸레스키가 이십대 후반에 그린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자르는 유디트'는 오싹할 만큼 사실적으로 처참한 살육의 장면을 담고 있으며 미술사에서 불멸의 명작으로 꼽힌다. 젠틸리스키의 그림 속 유디트는 성경에서 묘사된 아름다운 미녀의 용모와는 거리가 먼 근육질의 강력한 여성이다. 목이 잘리는 순간 입을 벌리고 눈을 부릅뜬 표정의 홀로페르네스는 젠틸리스키에겐 타시의 모습이다. 그녀는 유디트의 칼자루를 십자가 모양으로 그려서 이 참혹한 짓이 범죄가 아니라 신의 뜻을 수행하는 것임을 암시했다. 


채원은 그 순간 어느때보다 그림을 그리고 싶었다. 젠틸레스키처럼 화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이 아픔을 극복하기 위해서도 그림그리기가 제일 좋은 거 같았다. 그러자 비참함 속에서 조금씩 기운이 되살아났다.


채원은 이튿날에도 엉덩이에 통증이 너무 심해서 의자에도 변기에도 앉을 수 없었다. 다행히 다른 곳은 아프지 않았고 신체의 물질대사도 평소처럼 잘 이뤄지고 있었다. 채원은 타고난 건강체질이다.


이튿날인 토요일 2학년 미술반의 실기연습은 완전히 엉망이었다. 채원을 비롯해 몇명의 학생이 결석했고 남학생들은 하나같이 전날 잠을 설쳐 헤롱거렸다. 남학생들 중에는 계속 눈에 어른거리는 엄채원의 항문 생김새와 비교하기 위해 밤새워 일본 야동 여배우의 항문을 일일이 찾아본 녀석도 있었고 새벽까지 자위를 몇번씩 격렬하게 해서 걸을 때 다리를 휘청이던 녀석도 보였다.


전날 남학생들 중에서 가장 심한 체벌을 받았던 준서도 몸이 아프다며 토요일 실기연습에 오지 않았다. 그런데 실제로 준서는 아픈 게 아니었다. 준서는 그날 비밀 스케치북에 밤을 새우며 연필과 색연필로 채원이 받았던 체벌 장면을 그리고 또 그렸다. 머릿속에 그 순간순간의 장면이 생생히 남아 있을 때 자세히 그림으로 남겨두기 위해서였다.


채원이 처음으로 팬티를 내릴 때 드러난 갈라진 엉덩이 골, 팬티를 무릎까지 내렸을 때 보여진 탐스럽게 발육된 엉덩이, 팬티자국 아래 하얀 엉덩이 한 가운데 놓여있는 검은 점, 첫 매를 맞고 붉어진 엉덩이, 여러대를 맞고 검붉게 물든 엉덩이, 볼기의 아픔을 덜기 위해 살랑살랑 좌우로 흔들어대던 엉덩이, 퉁퉁히 부어오른 엉덩이 사이로 살짝 드러난 검은 수풀 등의 형상을 채색을 곁들여 시간의 순서대로 실물처럼 그렸다.


준서는 일요일에도 학원을 빠지고 방에 틀어박혀 수십장의 그림을 그렸다. 대부분 채원이 항문을 드러내고 엎드려 있는 모습이었다. 스케치북이 꽉 차도록 항문만 클로즈업한 그림도 그중에 있었다. 그 그림에는 항문 주름 사이로 소름같은 돌기가 돋은 모양과 짙은 노란색 가루같은 이물질이 묻어있는 모양까지 묘사되었다. 준서는 남은 인생동안 그날 채원이 팬티벗고 매맞는 모습만 그려도 행복할 거 같은 마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