죠죠의 기묘한 모험 10부 - 히어로는 드러내지 않는다) 그림자 유령①

"이 이야기는 한 소년이 남몰래 마을을 지키는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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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의 몸에서 튀어나온 무언가는 

그대로 비명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달려나갔다.

그 곳에는 한 남자가 서 있었고, 사람들은 모두 피를 흘리며

싸늘한 주검이 되어가고 있을 뿐이었다.


렌과 미치나가는 렌의 몸에서 튀어나온 무언가를 뒤쫒아갔다.


남자는 렌과 미치나가가 오는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호오, 네 놈들도 나와 비슷한 능력을 가진 모양이군..?"


남자가 흥미롭다는 듯이, 그리고 무언가 섬뜩하고 

기분 나쁜 목소리로 말했다.


"비슷한 능력... 이라니....?"


렌이 묻자 남자가 답했다.


"후후, 이것은 '스탠드' 라는 일종의 초능력이지.

네놈이 마음대로 다룰 수 있는 일종의 분신이라고 보면

이해하기 쉬우려나? 후후. 그리고 스탠드는 스탠드를

사용할 수 있는 일종의 초능력자인 '스탠드사' 에게만 

보이지."


"그렇다면 사람들이 잔뜩 죽어나간 이유도... 

네놈이 감행한 학살? 내가 사랑한 이 마을을... 내가 사랑한

이 사람들을 네놈이...?!"


렌이 분노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그래. 이 '패러사이트' 라는 대량 학살에 최적화된 

스탠드로 말이지."


"네놈과 싸워 시민들을...다시 살려내겠어!"


이윽고 렌은 119와 경찰에 살인 사건이 일어났다고 신고한 뒤 전투태세를 갖추었다.


'하지만... 내가 싸워 이긴다 해도, 아니 그 전에 구급대원들과

경찰들이 도착한다 해도 인간이 대항할 수 없는 능력에 

죽어가는 시민들을 살려 낼 수 있을까...?"


그 때, 별안간 렌의 스탠드 디케이드에서 

다시 한 번 빛이 나기 시작했다.


"코레이지 다이야몬도!"


디케이드는 하늘색의 근육질 몸을 가진 무언가로 변했다.

무언가는 사람들에게 갑자기 무서운 속도로 주먹을 겨누었다.


"도라라라라라라라라라!"


라는 이상한 괴성을 내면서.

그러나 몇 초가 지나자 렌과 미치나가, 

남자는 까무러 칠 수밖에 없었다.


"죽...죽어가던 사람이 다시 되살아났어...!"


"제...제기랄...! 무적이라고 생각했던 나의 패러노이트가...!"


남자가 당황하며 말하자 렌이 정색하며 말했다.


"네놈에게 어떤 벌을 줄까 고민해 봤는데 말야,

아무래도 참수가 좋을 것 같아."


"네...네까짓게 참수를 해 봤자 다 증거가 남는다구!

난 스탠드로 살인을 했지만 네놈은... 날 죽이면 바로 체포야!"


"과연 그럴까...? 디케이드! 녀석을 멀리멀리

날려버리기 가장 좋은 모습으로 변해줘~"


"스차 프라티나!"


이번엔 보라색 피부를 가진 건장한 체격의 무언가로 변했다.

보라색의 무언가로 변한 디케이드가 주먹을 남자에게 날리자

남자는 괴성을 지를 틈도 없이 순식간에 날아갔다.

다만 주먹으로 남자를 때리자 뼈가 으스러지며 

굉음이 났을 뿐. 남자는 렌의 신고를 받고 달려오는 구급차

방향으로 날아갔다. 이윽고 남자는 최후를 맞이했다.


구급대원이 안절부절 못하고 당황하며 남자에게 다가왔다.


"괜찮으십니...꺄아악!!!"


구급대원이 다가가 봤자 이미 늦은 상태였다.

남자는 타이어 바퀴에 머리가 짖이겨져 

최후를 맞이하고 만 것이다.

다만 남자는 마지막에 단말마를 남겼다.


"나의...이름은....쿠룰...월도..."


"쿠룰 월도...라, 참으로 추잡스럽게 떠나는구나."


미치나가가 말을 마치자


"이...이게 뭐야...."


렌이 상당한 충격을 받았는지 그대로 털썩 쓰려졌다.

그리고 "디케이드" 는 다시 렌의 몸속으로 들어갔다.


"렌...싸우느라 수고 많았어. 푹 쉬도록 해."

미치나가는 잠들어버린 렌을 업고 집으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