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중앙은행 통화정책위원회(MPC)가 기준금리를 6년만에 처음 내린다는 신호를 보내자 금융시장에서는 이르면 6월 중 금리인하가 이뤄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앤드류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는 추가 금리인하의 규모가 시장의 기대 이상으로 클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 이 소식의 중요성(Why it matters): 영란은행의 금리 인하 전망은 다음과 같은 점에서 중요합니다.

  • 2020년 3월 코로나19 대유행 초기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하를 예고하는 것으로, 영국 경제의 디스인플레이션 조짐을 시사합니다.
  • 영란은행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2021년 12월부터 다른 주요 중앙은행보다 일찍 긴축에 나선 것과 대조적입니다.
  • 기준금리 인하는 영국 정부와 기업, 가계의 이자 부담을 낮추어 경기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자세히 보기(Zoom in): 5월 통화정책회의에서 MPC는 7대 2로 기준금리를 5.25%로 동결했지만, 부총재 데이브 램즈던이 금리 인하 소수의견에 합류했습니다.

  • 램즈던과 스와티 딩라 위원은 물가상승세 둔화와 경기 하방 리스크를 고려해 5%로의 인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 다수의견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수렴하는 추세를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었습니다.


🗣️ 앤드류 베일리 총재의 발언(What he's saying): 베일리 총재는 금리 인하의 시점과 폭에 대해 다음과 같이 시사했습니다.

  •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낮아질 것이라는 증거를 더 봐야 금리를 내릴 수 있다면서도 6월 인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큰 폭의 금리 인하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 그러면서도 너무 성급한 금리 인하는 오히려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 숫자로 보는 현황(By the numbers):

  • 영란은행은 올해와 내년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2% 이하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2월 전망치 2.3%, 1.9%)
  • 시장은 8월까지 0.25%포인트씩 2차례 인하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CME그룹 자료)
  • 영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월대비 10.1% 상승했습니다.


🔭 앞으로의 전망(What's next):

  • 6월 20일 MP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 그 전까지 노동시장과 물가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금융시장은 연내 1~2차례 추가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