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주님, 교주님"
오늘은 기쁜 소식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에르가 말을 해요"
에르가 처음으로 제대로된 말을 한 것이다. 저번주까지만 해도 옹알이밖에 못하던 에르가 나를 제대로 엄마라고 부른 것이다.
"정말? 네리아는?"
"네리아는 아직..."
"그래, 그래도 우리 아이들인데, 나도 봐야지."
교주님이 2층으로 올라가셨다. 에르는 나를 보자 환하게 웃으며 '엄마, 엉마'라고 불러줬다. 서툴지만 나를 엄마라고 처음 불러준 순간이였다. 그때, 네리아가 말을 했다.
"아ㅂ빠"
교주님이 맡아서 키우셔서 그런가, 네리아는 아빠부터 말했다. 둘다 웃는 모습이 사랑스러웠다. 나는 너무 사랑스러워서 볼따구를 마구 어루만져주었다.
솔직히 처음 동생을 만들자고 할때는 내가 제안했지만, 꽤 복잡한 감정이였다. 아직 10살밖에 안되는 아이들에게 벌써 동생이라니. 귀여운 아이가 한명 늘어나는 것은 큰 행복이지만, 함부러 결정할 일은 아니였다. 그 아이도 생명으로써 사랑받으며 클 권리가 있고, 에르랑 네리아도 어린데, 동생까지 생기면 더 난잡해질 수도 있기 때문이였다. 그래도 결정할 수 있었던 이유는 어여쁜 아이를 다시 한번 세상에 내보낼 수 있을거라는 기쁨과 기대 덕분이였다.
그렇게 거사를 치르고, 옷을 입던 도중, 갑작히 에르가 울기 시작했다. 얘가 이시간에 울 애는 아니다보니, 나랑 교주님은 속옷차림으로 내려갔다. 그러자, 마요가 창문을 넘어 들어오려고 시도하고 있었다. 나는 바로 옆에 있는 도끼로 마요를 적중시켰고, 마요는 아마도 기절했다. 그후, 나는 에르를 달래고 있었다. 제대로 닦지도 못해서 속옷은 더러웠지만, 그래도 아이들이 먼저니까. 그렇게 우리는 아이들을 달래고, 창문을 잠그고 씻은 후, 잠들었다.
다음날 세벽, 나는 세벽기도를 위해 아침 일찍 나갔다. 이렇게 잠 못자면 피부상하는데... 그렇게 기도가 끝나고 다음은 서류 배분시간이다. 자고있는 에르를 등에 업고 서류 분류를 시작했다.
"이건 여왕님 서류고..."
그때, 누군가 문을 여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혹시 몰라서 도끼를 들고있었다.
"네르, 없겠지?"
"누구신지 밝히세요. 안 그러면 도끼의 맛을 보게될겁니다."
"네르, 진정해. 나야."
"교주님이 왜?"
"너 서류 정리 도와주려고. 아침부터 나가서 고생하는데, 이정도는 해야지."
"교주님..."
나는 교주님의 품에 안겼다. 정말 나를 위해 고생을 하시는 교주님이 너무 멋져보였다.
"그럼 몇주동안..."
"응, 계속 너 돕고 있었지."
교주님은 그렇게 서류를 다 정리 할때까지 돕다가 에르랑 네리아랑 연회장으로 가셨다. 교주님이 아이들 밥을 먹일 동안, 나는 여왕님 밥을 챙겨드리고 서류 작업을 했다. 그 뒤에는 교주님이 오셔서 같이 서류작업을 하시고 내 점심도 챙겨주셨다. 에르랑 네리아는 옆에서 여왕님과 놀고있었다. 전에는 사고만 치더니, 오늘은 아이들을 잘 돌보셨다. 그렇게 기도시간이 되고, 나는 셋째가 생기길 간절히 기도했다. 그리고 꿈에서는 세계수님이 작은 묘목부터 현재의 모습까지 자라나는 모습을 보고있었다. 그렇게 저녁이 되고, 우리는 집에서 식사를 했다. 그리고 아이들과 놀아주다 교주님이 먼저 잠들고 이후에 나도 잠들었다.
그리고 다음날, 교주님이 꿈을 설명해 주셨다. 내가 기도시간에 꾼 꿈과 같은 내용이였다. 혹시 셋째가 생긴거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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