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말 진심인거냐 롤렛?


[아무렴 나의 사랑스러운 단골인 교주인데 당연히 환영해줘야지]


단골을 묶어놓는 가게도 있던가? 원하는게 뭐야?


[요즘 너~무 심심한거있지 그래서 기발한걸 하나 만들었어]


허 장난은 셰이디로 충분하다만?


[이런~ 날 그런 삼류랑 비교하면 안되지 아무렴~]

[그런 허접한 장난이 아니라 진정한 쇼타임이 필요한 순간이야]


지금이 딱 좋은거 같은데? 빡통여왕에 사기꾼에 장물아비 거기다 이젠 환장할 서커스라고?


[흐흥~ 서커스 좋지 곡예부릴 곰도 있던거같은데 아참! 호랑이도 좋겠어]


그래서 본론은?


[나무가 자랄수록 뿌리는 파고들게 되어있어]

[그래서 말이지 누가 이길거같아? 이 게임]


설마 네녀석도


[이런 벌써 들켜버렸나? 그럼 하는수없지 입막음은 철저해야하니까]


그렇군 그럴줄 알고 묶어두는 조치를...응? 뭐야 왜 풀어주는거지?


[카드를 집어라 지금당장 듀엘이다!]


아?


[못들었어? 듀엘이라고 정확히는 듀엘X체스야]
[상성별로 카드를 골라서 전략적으로 배치하는거지 어때?]


시험작품이냐? 평화적인 해결방법이 이거야?


[승자는 우쭐대고 패자는 분해하며 더 강해지고싶어하지 하지만 이것이 승부의 세계다!]

[잠시만 우선 듀엘을 위한 디스크가...]


(롤랑은 허리를 숙여서 디스크를 찾기 시작했다 흰 정장바지에 검정속옷이 비쳐보였다)


매력적인 엉덩이군...


<찰싹!>


[으힉?! 뭐...뭐야?! 왜 갑자기 엉덩이를 떄리는건데!]


찰지구나! 교주를 묶어놓았던 벌이다


[하아?! 너무 하잖아 그냥 들어줍쇼 하면 교주가 순순히 들어주지도 않을꺼면서!]


글쎄다 정중하게까지는 바라지도 않지만 기절시키고 묶어놓는것보다는 경청은 할수있겠지


(롤렛은 노발대발하면서 방방 뛰었다)


[크으으...용서못해! 당장 듀엘로 승부다!]


오냐 좋다 그 승부 받아들이지


(롤렛이 멋들어진 자세를 잡는 순간 단추가 제명을 다하듯이 터져나와 교주의 미간에 적중했다)


[하?!](역시 옷이 작았나...)


외통수란말인가...투구가 아니였다면 완벽한 너의 승리였겠군


[큭...나의 비장의 한수가...]


비장의 한수가 아니라 그냥 가슴이 커서 단추가 터진거잖아 사이즈좀 맞춰입어

(위쪽도 검정색이군)


[그치만 이렇게 안하면 교주가 날 안봐주는걸]


아니다 말을 말자 조금 이르지만 저녁이라도 먹을까? 교주가 살테니


[진짜? 와ㅡ아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