뒹굴...뒹굴.....

어쩌다보니 시아에게 길러지게된 틋녀.

시아가 출근하러 간 사이...

틋녀는 심심했다.

여긴 재밌는 게 없어.

근데 나가고 싶진 않아.

귀차나.

고양이들은 주인님이 나가면 뭘 할까?

안 심심하나....?

틋녀는 뒹굴거리다 시아의 물건들을 뒤적거렸다.

이런 게 있구나. 음음.

뒤적뒤적하다보니 이상한 장난감이 있고, 인형 같은 것도 있고, 이거 손 조금만 움직여볼까...?

뽀각.

"아."

장난감?의 손이 부러졌다.

이거 비싼 거 같은데...

어쩌지? 어쩌지 어쩌지 어쩌지?

틋녀의 심심함이 싹 날아갔다.

고양이가 주인님이 나갔을 때, 왜 심심하지 않은지 알게 되어버린 틋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