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아프기보다 개 얼탱이없이 갔는데
그놈이 의정부사는놈인데 지 친구들 만나러 파주로 건너와서 술마시고놀다가 친구들은 걔한테 너 대리부를까 아님 자고 갈래 이랬고
술더먹고 자고 간다 이러고 자리 옮기기로 했음 근데 얘가 슥 사라지길래 화장실 갔나 했데..
근데 이샠기가 술꼴아서는
친구들보는앞에서 자기 차 끌고서 슥 가버리니깐
애들이 저거 사고 나겠다 혼비 백산해서 어버버 하다가 일행중에 술못해서 안먹은애가 차 끌고 저놈 간 방향으로 차 몰고 쫓아갔음
아버지가 취미로 관상하고 사주, 손금 이런거 책사다놓고 독학 공부하셨는데
작은아버지 돌아가시기 전날에 우리집와서 술 진탕 드시고 내려가셨음.
근데 아버지가 작은아버지 보내면서 얼굴을 봤는데 엄청 거무칙칙하고 뭔가 어두웠다고 함.
그래서 뭔가 느낌이 너무 안좋으니까 하루 자고가라고 했는데 걍 내려간다고 해서 보냈는데,
바로 새벽에 돌아가심. 그 이후로 아버지가 충격받아서 관상, 사주 관련 책들 전부 버리고 손떼버림.
나도 그때 아버지가 입관식에서 오열하면서 보내지 말았어야 하는데 하는거 보고 뇌리에 남아서 그런지
항상 사람 만나면 그날 얼굴부터 자세히 들여다보는 요상한 습관이 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