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매우 참 작은 알갱이. 참으로 작고도 못난 알갱이. 하지만 매우 반짝이는 알갱이. 너무나도 많은 알갱이. 너무나도 많고 너무나도 반짝여서 모여놓고 보면 참으로 아름다운 알갱이.


어두울때만 볼수있어서 햇님이 밉습니다 미워. 하지만 막상 별님을 더이상 못볼겁니다. 하늘에 수놓아진 경하도, 창백하게 빛나는 거성도, 뭐가몬지 모른다. 그렇기만 확실한것은 우리가 버린것이 별이라는것.


어두워서 별을 봤다. 햇님이 내려앉고 달님이 떠올랐는데 달님이 내는 빛은 너무나도 작아서 별을 보았고 어느세 별에 빠진다. 물 위로 비추는 별들은 하늘아래와 하늘위를 이어줘 마치 실뜨기처럼 보이네. 


물아래로 가라앉았다. 하늘에도 안보인다. 천하에 인공의 별을 수놓은건 별이 없어서인지 별이 필요없어진건지 잘 모르겠.


땅위는 밝아졌지만 그 대가로 하늘위의 별은 밝아졌으니 위안이라고 할수있구려. 중원에서 쓸 돈은 없지만


중원뿐만이 아닌 수많은곳에서 별에대해 예기를 나누며 연구를 하고 학문을 엮고, 천문이 최고였는데 이젠 별조차 보이지 않아. 샛별이 오랜만에 보고싶다.


샛별마저 희미하게 보이고 달님도 멀리 멀리 점차 점차 아무도 모르게 떠내려가고 떠나가는데 이젠 경하조차 볼수없으니 많이 외롭다. 인공위성으로 우리의 땅을 찍은 사진은 매우 밝다. 땅위에 별을 지었으니 당연한거 아니겠소?. 하지만 하늘위는 너무나도 어둡구나. 그래도 우리의 가장 가까운것에 별이 있으니 만족하구려,


오만방자.


대체 땅 위에 별을 짓는다는 생각을 누가 한단 말인가. 오랫동안 동반자로써 함께 해왔던, 멀지만 가까웠던 수놓아진 별들을 배반한 우리에게


우리에게 빛은 가깝지만 아직도 우린 너무나도 어둡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