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하지 않는 가치를 찾고 싶다지만, 도대체 찾을 수 없으니 허전한 마음 둘 곳 없어라


너무도 슬프다. 참으로 어째서 모든것은 변해버리고 마는 것일까?


심지어 저 천 년 전의 사람들도 올려다 보던 것들 조차도 밤하늘을 수놓은 저 별들, 우리를 비추는 태양, 어두운 수면 위를 일렁이며 깊은 바닷속으로 유혹하는 달조차도 영원하지 않으리란 사실이 가슴을 미어지게 한다.


저런것들이 그러할텐데 하물며 내 마음이야 더 말할 필요가 있겠는가,


오히려 마음이야말로 더욱 그렇지 않은 법이니 슬픈 마음 이루 말할 곳이 없다.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해야할 따름일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뒤돌아 볼적에는 닳고 닳아 처음과는 사뭇 다른 형태의 마음에


처음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사실만 뼈저리게 느낄 따름이다.


올곧게 변하지 않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자 하는 것이 이토록 힘들겠거니 싶다.


그렇게 답을 내렸음에도 정답이 아니라 해답인 따름일까, 그저 허전한 마음은 그대로 허전할 뿐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