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트렸을때 바로 고장나면 몰라 어떻게 나중가서 고장나는거지.

요즘따라 헤프게 쓰는 것 같아 최대한 참고 있는데 이렇게 돈을 쓰고 아끼자고 한지 이틀도 안되서 고장나면 어떡하자는 건지 모르겠다.

다치고 내부가 멀쩡하다 속에서부터 고장이나 외부로 나타나는게 나를 보는 것 같아서 더 기분나쁘기도 하고
기계치인 내가 이시간에 어떻게 충전이 되다 멈추는 그런 고장난 이어폰을 어떻게 고치겠는가.

늘 용돈 받으면서 충족하게 살고 있으니 쓰자고 쓰자고하며 쓴 결과가 돈이 거의 다 떨어진 현실이라서 더더욱 쓰고 쓰다.

어차피 돈이 있어 어머니가 그냥 사주실려고 했던 케이스도 내가 받은 일주일치 용돈을 어머니 쓰라고 드린 것을 지금 죽도록 후회해봤자 뭐하겠는가.

돈... 돈이 없어서 돈을 벌기 위해 알바하는 앱을 깔아봤지만 보이던건 이력서에 쓸게 없는 고졸도 아직 아닌 내가 뭘 쓸수 있는가...

자소서 그래 자소서를 쓰자고 해도 나도 날 모르는데 어떻게 날 소개하며 자소서를 쓰기싫어 대학 수시하나도 포기하고 다른 곳으로 채워 도망가고 채운 곳은 다 떨어진 비굴한 내가 뭘 쓰겠다는 건지.

결국에는 이렇게 가난하게 살아야하는 건 저 망할 고장난 무선 이어폰때문일 것이다.

그렇다고 내가 그것을 미워하는가?
그럴 일은 없다 내가 그것을 고장냈는데
어째서 악재는 몰아닥치는 것을 좋아하는가.

어쩌면 내가 돈을 쓰는데에 쾌락을 느껴 스스로 악재를 불어온걸지도 모른다.

이제 근심과 후회를 곱씹으며 잠을 청할 시간이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