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은 사랑에 관여하는 물질이라고 알려져있다.
그렇다면 사랑이라는 것은 옥시토신이라는 약물에 중독된 상태가 아닐까?
극도로 외로워하거나, 난봉꾼이나, 가정을 도외시하고 바람피러다니는 이들은 금단증상에 있는 상태인거고.

다만 이것은 생물학적 본성에 따른 생식을 위한 매커니즘이다.
다른 법적으로 규제하는 마약류는 국가의 재산인 인적자원을 상실시키지만, 옥시토신은 오히려 인적자원을 증대시킨다.
그야말로 합법적으로 약물중독을 권장하는것이 아닌가?

한판 생각해보면, 사랑에 눈이 멀어 이상하고 바보짓 하는 사람들은 약물중독에 의한 심신미약 상태였던거고, 주변에서 봤던 섹무새, 난잡한 인간들은 마치 담배끊고 금단증상에 시달리던 그런 사람들과 같은 상태였던거다.

우리는 생식이라는 본성때문에 저도 모르게 이를 미화하고, 사회의 성적 관념에 세뇌된 싱태라 사랑을 특별하게 생각하지만, 크게 보면 그저 여러 약물중독 중 한 케이스에 불과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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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전작
자시) 12/31 11:00 ~ 01/01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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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는 생활의 지혜를 전파하기 쉽게 만들어진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