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성은 이졸데 의존도가 높다 O

불성은 이졸데로 전개를 시작하며 이졸데가 막히면 아프다 O


이 두 가지 명제가 틀린 말은 아닌데

나 같은 경우에는 불성 굴리던 초기에 저기에 집착하다 보니 이졸데 통과를 전제로 빌드를 짜고 "불성이 이졸데 막혔으면 나가야지" 하는 병신 같은 마인드나 패트랩 케어가 가능했던 판에서 안일하게 플레이하다 패배하는 경우도 많았어서 최근에 불꽃성기사 구축 연구하다 개인적으로 느낀 점 토대로 마인드를 좀 바꾸려고 하고 있는데 그냥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것보단 글로 한 번 제대로 정리해보려고 함

맹신 ㄴ



카드의 효과만 보면 이졸데는 안 맞는 패트랩이 없는 전개 파츠임. 자체 효과 만으로도 우라라 뵐러 포영을 맞고, 불꽃성기사에서 사용하는 경우 리차르데토나 리나르도를 통한 묘지 소생/회수 역할로 사용하기 때문에 와라시나 무덤의 지명자 또는 DD크로우를 맞기도 함.


물론 통과되었을 때의 리턴이 강한 것은 맞지만, 사실 생각해보면 꼭 불꽃성기사 덱이 아니더라도 이졸데의 통과 시 리턴은 매우 높음. 즉, [불꽃성기사가 사용하는 이졸데가 강하다] 가 아니라 [이졸데라는 카드 자체가 강하다] 인거임. 이졸데 통과를 전제로 한 덱들 중에는 FTK 구축 등도 있으므로, [불꽃성기사과 같이 사용할 때 이졸데의 리턴이 가장 강하다] 또한 아닌거고.


그런데 전개 덱인 불꽃성기사에서 [주류 패트랩을 대부분 맞고, 카드 자체가 유명해 견제 대상 1순위인 카드]가 통과될 것을 전제로 하고 플레이한다? 이건 잘못된 플레이가 아닐까? 싶더라고.


불꽃성기사가 전개를 통해서 내는 에이스 카드는 샤를 대제고, 이 전개의 핵심은 안젤리카이므로, 이미 안젤리카를 낼 수 있는 조합패를 쥐었다면 이졸데는 전개 과정에서 필수 카드가 아닌거임. 실제로 전개 과정에서 이졸데를 통해 추가되는 견제는 구희 정도 뿐이니까.


물론 이졸데가 불꽃성기사에서 비튜너+비튜너 / 튜너+튜너 조합을 싱크로 가능 조합으로 바꿔줄 수 있고, 관련 기믹이 완벽하게 연결되는 건 맞음. 심지어 불꽃성기사에서는 샤를(대제)의 묘지 장착 효과가 이졸데의 특정 장착 핀포인트 덤핑과 시너지를 내서 추가 견제, 락 빌드로 작용할 수도 있지.


하지만 굳이 특정 장착을 장착하지 않아도, 대제는 이미 1마함 퍼미션과 1비대상 파괴를 가지고 있는 고성능 에이스 카드임. 이졸데가 막혔을 때의 저점 점수 + 통과됐을 때의 고점 점수의 평균이 불꽃성기사 자체 기믹을 우선했을 때의 저점+고점 점수의 평균보다 낮다면 후자의 플레이가 맞지 않을까?


즉 불꽃성기사를 굴릴 때 이졸데가 막히면 추가 공격권이 없거나 활용할 수 없어 그대로 전개가 막히게 구축하거나, 이졸데에 꽂히는 패트랩을 생각하지 않고 플레이를 하는게 아니라, 불꽃성기사 자체 기믹을 통해 이졸데에 꽂힐 패트랩을 케어하거나 / 우회하거나 / 아니면 아예 이졸데를 배제하고 전개해서 견제를 약하게 맞거나 하는 식으로 유연하게 구축하고 굴릴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함.


이졸데가 막히면 아프다 로 끝나야지 이졸데 막으면 죽는 덱 할거면 왜 굳이 불성을 해야함? 어차피 막히면 죽을거 통과되면 이기는 이졸데 천지창조 이졸데 선턴킬하지.


그래서 요새 구축이나 플레이할 때는 최대한 이런걸 생각하면서 게임하려고 노력하는 중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