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어가기에 앞서, 국내 겜쪽 툴인 3d max를 사용했기 때문에 타 툴과는 내용이 조금 다를 수가 있음


이전에 한번 대충 글을 싼 적이 있었는데, 맥스에서의 그래프 관련 내용도 챈에 거의 없고,

미안하게도 그 대충싼 글을 보고 입문하는 챈럼이 있다기에 그래프 내용을 추가해서 

진짜 입문하는 사람 기준으로 조금 더 자세하게 풀어 써보려고함.


애니메이션 기초 하면 뭐 12법칙이 떠오르는 사람도 있을테고 포즈 타이밍 이거저거 떠오를텐데 그 위로 올라가서

공튀기기+그래프를 다뤄볼까 함. 이전에 블렌더를 이용한 공튀기기+테일볼 관련해서 좋은 내용이 있었는데, 

내가 그만큼 잘 쓸 수 있을진 모르겠다만 맥스쪽으로 조금 더 치우쳐서 써볼꺼임



아마 공튀기기를 처음 시작한다면 바닥을 하나 만들고, 공을 가져와서 만들게 될거야. 

우측 상단의 +모양 create탭에서 바로 아래 원모양인 지오메트리 탭 아래 박스, 스피어를 가지고 바닥과 공을 만들 수 있어.


그리고 첫 프레임과 끝 프레임에 같은 키를 하나 찍고, 중간 프레임에 공이 땅에 위치한 키를 하나 찍겠지.


먼저 키 세개로 표현을 한 모습임. 밑에 키가 세개 찍혀있는걸 보여주려고 일부러 저렇게 영상을 찍었음



당연히 어색하게 거진 등속으로 움직이는 움직임이 나오게 되는데, 이건 그래프를 내가 건드리지 않아서야. 

맥스의 초기 설정은 보통 이렇게 되어있을거야.



그리고 공을 선택한 채로 여기서 빨갛게 표시된 커브에디터를 열어주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오는데




u자 모양으로 휘어진 저 그래프가 위아래, z축을 담당하는 포지션값의 그래프임.

(다른 축으로 움직이거나 회전을 주지 않았으니 위 아래 포지션값 그래프만 저런식으로 표현되었을 것)


저 그래프 모양이 위 영상의 움직임이라고 생각하면 돼.


그럼 여기서 변주를 줘볼거야. 키가 세개가 찍혀있기 때문에 그래프의 점도 세개가 있을텐데, 

z축 포지션값의 그래프를 다음과 같이 만들어줬어. 위의 u자 모양보다는 갈매기 모양에 가깝게.



저 검은 선 부분은 키가 찍혀있는 쪽 그래프의 점을 클릭하면 볼 수 있을텐데, 건드리지 않았다면 파란색으로 표시될거야.

그리고 그 선 끝 부분에 있는 점을 잡고 당기거나 밀면 그에 따라 그래프 모양이 바뀌게 될거야.

저 검은선을 1자로 만들기가 어렵다면 컨트롤을 누른채 밀고 당기면 1자인 상태에서 움직이게 될것

이렇게 교정해주고 다시 재생시켜서 공의 움직임을 보면...



요런식으로 아까보다는 우리가 알고 있는 공의 움직임과 더 비슷한 느낌으로 움직이게 된다.

그래프만 가지고 한번 더 비교해볼까?


1번 그래프


2번 그래프


아까 위에서 보여준 그래프 짤들인데, 동시에 보면서 비교도 하고, 이를 좀 풀어서 설명해주려고 다시 가져왔음

2번 그래프 기준으로, 1번 그래프와 비교하면 공중에 공이 머무를때 더 오랜시간을 머무르도록 해주었고,

땅에 떨어졌을때는 공이 머무는 시간을 거의 없애버렸어. 위에서는 알기 쉽게 단순히 '갈매기 모양'이라고 표현했었지만,

왜 이런 모양이 되었는가를 설명하려고 다시 가져와서 풀어 써봤어.

어떤 그래프가 어떤 느낌으로 재생됬는지 기억이 안난다면 위 공튀기기 영상을 한번 더 보고오자


그리고 그래프에서의 감속과 가속에 관련하여 하나 더 알았으면 하는게 있는데, 

아래 그래프별 짤을 보자.


1 등속운동


그래프 모양이 1자이니, 당연히 공이 같은 속력으로 움직이게됨 



2 감속


갈수록 그래프가 점차 완만해지며 1자에 가깝게 변하게되는데, 위 짤을 보다시피 속력이 점차 느려지는 그래프



3 가속



1자에 가깝게 완만하던 그래프가 점차 급격해짐, 즉 급격히 공의 포지션값이 변하면서 점차 빨라지게 되는 그래프


이렇게 세가지 그래프는 머릿속으로든, 감각적으로든 꼭 숙지하고 있었으면 좋겠어






그리고 이 짤은 그래프 관련 마지막, 이건 이 글을 보고 입문하는 사람들에게 주는 숙제같은건데 내가 뭐 검사할것도 아니다만

3d 애니에 입문하려는 사람이라면 어떤 그래프여야 이런 움직임이 나오는지, 한번 보고 생각해보거나 

직접 그래프를 만져보면서 답을 찾았으면 좋겠어(사용된 키는 공중에 있는 키와 마지막 땅에 닿는키 두개뿐임.)


아참 그리고 내가 예전에 쓴 글 중 신입 때 만들었던 애니메이션 짤 중앙 바이킹 장치 움직임이 이상하다고 했었는데,

뭐가 이상한지 이 글에 담기엔 적당하지 않아서 짧게 힌트만 주려고 해.


이 짤이었는데, 바이킹 장치의 회전 역시 위아래로 움직이는 공튀기기처럼 감속, 가속이 이루어질테고, 

본문 윗 글에서 그래프에 따라 이동값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생각해보면 그래프로는 보이지 않아도 

회전하는 움직임 자체가 이상한게 보일꺼야 ㅎㅎ


담엔 진짜 회전값에 관해 쓰면서 저 장치 그래프를 공개해보던지 하겠음


진짜 간단히 알기쉽게 쓰려고 했는데 또 길어져버렸네; 

사실 알기 쉽게 설명한다고 했는데 말로 하려니까 참 어려워...


공의 스쿼시와 스트레치는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무게감은 어떻게 표현해야하는지,

더 나아가 맥스에서 사용하는 바이패드에는 이런 움직임을 어떻게 응용하는지 앞으로 차분히 최대한 풀어서 써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