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라스 시리즈는 미국의 전통적인 로켓 라인업으로서, 미국의 여러 인공위성들을 발사하는 임무를 맡아 왔습니다.


데뷔 63주년을 기념하여, 아틀라스가 어떻게 개발되었는지를 시리즈로 다뤄보려 합니다.




아틀라스는 개발 초기, ICBM으로 설계되었습니다.


1950년대, 소련의 미사일 개발이 본격화되자, 미 공군은 "찰리 보스와드"라는 사람과 그의 연구팀에게 탄도 미사일 개발을 요청합니다.


그들의 연구팀은 곧 미국 최초의 대륙간 탄도 미사일의 시험체인 "아틀라스-A"를 건조합니다.


건조되는 아틀라스 ㅗㅜㅑ 매끈매끈


발사되는 아틀라스-A


스테인리스 재질의 매끈매끈한 동체를 가진 아틀라스-A는, 구세대 아틀라스들과는 달리 중앙 코어에 "유지 엔진(Sustainer Engine)"과 방향 조절을 위한 보조 엔진이 없었습니다.



1957년 6월 11일, 케이프 커네버럴 공군기지의 40번 발사대(LC-40)에서 최초의 아틀라스가 발사됩니다.


하지만, 비행 중, 우측 엔진에 이상이 생겨 항로에서 이탈했고, 결국 자폭해 플로리다 해안가에 떨어졌습니다.


지금으로서 보면 완전한 실패이지만, 당시로서는 엄청난 성공이었습니다. 당시 테스트되던 로켓들은 거의 발사대를 떠나지 못했거든요.


이후 9월에 다시 시험발사를 하지만, 발사 75초 후 엔진 시스템 과열로 인해 엔진이 꺼지면서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12월에 3차 시험발사에는 성공했고, 이후로도 꾸준히 개발과 시험발사를 이어갔습니다.



아틀라스-B


이후 아틀라스 팀은 아틀라스-A를 개량한 시험체인 아틀라스-B를 완성합니다. 이것을 토대로 구세대 아틀라스( B ~ I )가 개발되었습니다.


아틀라스-B에는 특별한 시스템이 있었는데, 바로 "반단(Stage and a half)" 시스템이었습니다. 


반단 시스템의 원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 

    1. 로켓의 1단(코어 + 반단)에는 2개의 주 엔진과 1개의 유지 엔진이 달린다.
    2. 발사될때, 3개의 엔진들을 모두 가동한다.
    3. 어느 지점까지 상승했을때, 반단을 분리한다. 이후 유지 엔진으로만 상승한다.
    4. 반단을 떼어내면 발사체의 질량이 감소한다 + 이미 추진체를 많이 소모했기 때문에 질량이 많이 낮아졌다!
    5. ???
    6. PROFIT!
이 반단 시스템은 단분리 시스템의 구현이 힘들었던 당시로서는 혁신적이었으며, R-7과 함께 다단 시스템 문제를 극복했던 발사체가 되었습니다.


아틀라스-B는 1958년 첫 비행을 수행하고, 이후 10번의 시험 비행을 수행했습니다.


이 10번의 시험 비행 중에는 아틀라스 시리즈의 첫 궤도 비행 미션도 포함되었는데, 바로 아틀라스 로켓 자체를 활용한 인공위성인 "SCORE" 위성 미션이었습니다.


1958년 12월 18일, 크리스마스 일주일 전에 케이프 커너비럴에서 SCORE가 발사됩니다. 이 위성은 104분동안 지구를 한 바퀴 돌았으며, 위성의 송수신기에는 미국 아이젠하워 당시 대통령의 크리스마스 인삿말이 담겨 있었습니다.



아틀라스-C


그리고 1959년, 마지막 시험비행을 마친 아틀라스-B는 아틀라스-C로 개량되어 더 시험을 거친 후, 아틀라스-D에 와서, 정식 ICBM이 되어 캘리포니아에 자대배치를 받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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