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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우주국(NASA) 태양탐사선 ‘파커 솔라 프로브’(Parker Solar Probe)가 여행 시작 990일 만에 마침내 태양에 도착했다.

IT매체 씨넷은 2018년 8월 12일 지구를 떠난 파커 솔라 프로브가 태양에 도착해 현재 태양 대기층인 코로나 안에 있다고 지구에 알렸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우주선 근처의 온도는 약 섭씨 166만 도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은 14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국 지구 물리학회(American Geophysical Union) 연례 회의에서 발표됐다.

하버드-스미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CfA) 천문학자 마이클 스티븐스는 탐사선이 앞으로 태양 자기장이 플라즈마와 바람을 단단히 잡아두는 ‘알펜 포인트’를 가로질러야 한다고 설명했다. 알펜 포인트는 코로나 가장자리로 태양풍 입자가 태양을 빠져나가는 경계다.

파커 우주선은 지난 달 인류의 피조물 중 가장 빠른 우주선 기록과 태양에 최근접하는 기록을 동시에 경신했다. 지난 달 파커 솔라 프로브는 10번째 태양 근접비행을 수행해 태양 표면 기준 850만㎞까지 최근접했으며, 초속 163㎞, 시속으로는 58만6000㎞의 속도를 내 최고 기록도 세웠다. 이 정도면 서울에서 부산에 도달하는데 채 3초도 걸리지 않는 속도다.

물론 태양 탐사선의 탐사 과정은 만만치 않다. 지난 달 이 탐사선이 태양 주위에 떠 있는 작은 먼지 입자들의 폭격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태양 주위에 존재하는 먼지 입자들이 빠른 속도로 태양으로 돌진하는 탐사선과 끊임없이 충돌, 금속 우주선 몸체와 부딪치면서 가열되어 기화되고 이온화되어 플라즈마가 돼 탐사선 장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어려움에도 파커 탐사선은 태양에 더 가까이 접근하며 코로나 내부에서 태양풍과 플라즈마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해 태양의 미스터리를 풀 예정이다.

2023년에는 태양과 약 788만 km까지 접근할 예정이며, 이후에 탐사선이 플라스마 폭발에서 살아남는다면 3년 뒤에는 643만 km까지 접근하게 된다.

드디어 태양 대기층에 도착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