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space.com/saturn-moon-enceladus-ocean-phosphorus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608767?sid=105

엔셀라두스는 2004년부터 2017년까지 토성을 탐사했던 카시니호의 관측을 통해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지목되어 왔다. 카시니호는 엔셀라두스의 얼음층 아래에 수십km 크기의 액체 물바다가 있으며, 여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얼음 입자와 물 기둥에 생명체의 필수 원소들이 거의 모두 포함되어 있다는 걸 발견해 과학자들을 흥분시켰다. 단 하나 인은 예외였다.


독일 베를린자유대 과학자들이 중심이 된 국제연구진이 이번에 지구화학적 모델링 기법을 활용해 카시니호의 관측 데이터를 재분석한 결과, 그동안 확인하지 못했던 인이 엔셀라두스에도 존재한다는 증거를 찾아냈다고 국제학술지 ‘미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했다.

앞서 지난해 미국 애리조나대 연구진은 엔셀라두스에서 내뿜는 물 기둥에서 수소, 이산화탄소 외에 메탄가스를 확인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기대감을 더 높였다. 메탄은 미생물의 번식을 비롯한 생물학적 과정과 깊은 관련이 있는 물질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분석 결과 1000개 알갱이 중 9개에서 나트륨, 산소, 수소와 함께 다양한 형태의 염(예컨대 인산염)으로 인이 존재한다는 ‘분명한’ 증거가 나왔다. 고리에 이 정도 비율로 인이 있다면 엔셀라두스의 바다에는 인이 상대적으로 많이 함유되어 있을 것이라고 연구진은 밝혔다. 지구 생명체에서 인산염 형태의 인은 DNA와 RNA, 세포막, 뼈 등의 필수 구성 원소다.


엔셀라두스 표면은 꽁꽁 얼어붙은 얼음이지만 그 아래에서는 염수와 암모니아, 메탄, 프로판 같은 유기분자를 포함한 많은 화합물이 있다. 더 깊숙한 곳에서는 열수 활동이 일어나고 있다는 증거도 찾았다. 열수는 생명체가 탄생해서 번성할 수 있는 열원 역할을 할 수 있다.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더 높아졌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