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정보

미션명 : Starlink-2 (#Falcon 9 Flight 74)

발사 일시 : 2019-11-11 23:56 (KST)

발사장 : SLC-40,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 미국 플로리다


발사기관 : SpaceX

발사체 : Falcon 9 v1.2 Block 5

1단 부스터 : B1048.4

1단 착륙 (Of Course I Still Love You) : 성공

페이로드 페어링 회수 : 시도 없음

최종 연소시험 (Static Fire Test) : 완료 (2019-11-06)


페이로드 : Starlink 위성 60기

운용목적 : 통신 위성

개발기관 : SpaceX

운용기관 : SpaceX

투입궤도 : LEO (지구 저궤도)




라이브 스트리밍 (종료)

https://m.youtube.com/watch?v=pIDuv0Ta0XQ


발사체-팰컨 9 블록 5

 스페이스X는 미국의 민간 우주 기업이며, 전세계 위성 발사 시장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발사 후 지상으로 귀환시켜 재사용이 가능한 '팰컨 9' 로켓을 개발하였다. 


 팰컨 9 로켓은 기존의 '로켓은 일회용이다'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1단 로켓을 육상 또는 해상에 착륙시켜 재사용하고 있는데, 따라서 타 발사체들보다 발사 비용이 굉장히 저렴하다.


 또한 비용 절감을 위해 대량 생산으로 기존 로켓 엔진의 1/20 가격에 불과한 '멀린-1D' 엔진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 저가이면서 튼튼한 소재인 탄소섬유로 발사체를 제작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위성을 보호하는 덮개인 페어링도 바지선을 이용하여 회수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발사에서는 팰컨 헤비의 Arabsat-6 미션에서 회수한 페어링을 재사용했다. 또한 1단 부스터인 'B1048.4' 기체는 지금까지 세차례 재사용된 기체로 이번 발사에서 역사상 최초로 위성발사 로켓의 4번째 발사를 시도한다.


 한편 스페이스X는 라이드셰어(한 발사에 여러 기관의 여러 개의 화물을 탑재하는 것)를 통해 큐브샛 시장에 뛰어들었다. 또한 STP-2 등의 미션으로 팰컨 시리즈 로켓(팰컨 9, 팰컨 헤비)의 안정성이 검증되며 미국 정부의 위성을 운반하는 EELV를 통해 군사위성 등의 발사도 가능해지게 되었다. 


 이번 발사에 쓰인 '팰컨 9 블록 5'은 팰컨 9 로켓의 최종버전이다. 운반 능력을 극대화하고 외형과 소재를 변경해  이번 발사는 팰컨 9의 75번째 발사로 팰컨은 지금까지 74번의 발사 가운데 단 한 차례 실패할 정도로 높은 신뢰도를 보여주고 있다.



탑재물-스타링크 위성 60기

 이 발사에 탑재된 Starlink(스타링크)는 스페이스X가 개발한 인공위성 시스템으로, 2020년까지 약 12,000개의 위성이 지구 궤도에 배치되어 통신 임무를 맡게 된다.


 2015년에 개발이 시작되어 2018년에는 시험위성 2기가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하였다. 스타링크 위성은 2019년 5월, 스타링크-1 미션을 통해 60기의 위성이 발사되었는데, 이 미션은 첫 스타링크 전용 미션으로 스타링크 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어 이번 미션은 스타링크의 두번째 전용 미션이다. 일론 머스크의 바람대로 스타링크 사업이 완료된다면 전 세계 어디서나 굉장히 저렴한 가격으로 1Gbps 수준의 빠른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며, 더욱 나아가 화성에까지 스타링크 형태의 위성망을 구축하여 우주 인터넷이 가능해질 것이다.


 그러나, 저궤도와 초저궤도에 수많은 위성을 배치한다는 구상에 궤도 환경의 오염'이 우려되는데, 케슬러 신드롬(궤도에서 위성들이 연쇄 충돌하여 지구 주변이 우주 쓰레기로 가득 찬다는 시나리오)나 위성의 빛공해로 인한 지상 관측의 어려움이 꼽힌다.


스타링크 위성은 얇은 판 모양으로 제작되어 팰컨 9의 화물칸에 60개를 모두 탑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고, 태양전지판을 기존의 2개가 아니라 1개만 달아 비용 절감을 노렸다. 추력기 역시 일반적인 제논(Xe) 연료 대신 크립톤(Kr) 연료를 사용하는데 추력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가격이 더 싸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스타링크 위성들은 NORAD(미국 항공우주방위사령부)에 등록된 우주 쓰레기 데이터를 사용하여 우주 쓰레기를 자동으로 피할수 있으며, 안전하게 궤도를 벗어나 폐기될수 있다. 그러나 아직 개별 위성체에 대해 완전한 통제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최근 ESA 위성과의 충돌 위험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역대 팰컨 발사 중 가장 무거운 페이로드인 19톤을 탑재한 이번 미션에는, 2단이 회전하며 60개의 위성을 모두 분리하는 복잡한 미션 과정이 포함되어기술력과 신뢰도를 한번 더 내보인 셈이 되었다.


발사 리뷰

 스페이스X는 공기저항으로부터 위성을 보호하는 덮개인 페어링들을 발사 후 다시 지구로 돌려보내 해상에 띄워진 배(GO Ms. Tree)로 잡아 회수하였습니다. 


 이번 발사에 쓰인 페어링들은 과거 발사된 팰컨 헤비 미션 'Arabsat-6A'에서 사용된 것으로, 이번 재사용으로 스페이스X는 팰컨 로켓의 발사 비용을 수억 원 가량 줄이는데에 성공했습니다.


 이번 발사에서도 페어링을 회수하기로 했으나, 아쉽게도 착수 해역의 높은 파도로 인해 바지선이 철수하면서 불발되었습니다. (게다가 두개의 페어링을 모두 잡는 걸로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두번째로, 이번 발사에 사용된 1단 부스터는 B1048입니다. 이 부스터는 이번이 4번째 발사인데 이는 블록 5 발사 중 최초로 시도한 네번째 재사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네번째 재사용의 성공으로 5번, 10번 재사용의 가능성도 열리게 되었는데, 팰컨 9이 등장한지 10년만에 10번 이상 재사용, 24시간 이내 재발사, 1년에 50회 발사 목표를 이룰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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