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롱이아빠 입니다.

마루이 글록17 젠4 리뷰 입니다.

그냥 참고하시라고 ^^

굵은 글씨는 사진 설명입니다.

혹시 출력본을 원하시는 분은 오늘 발행한 플래툰9월호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1권 사주세여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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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 디자인은 전작인 글록19랑 비슷하게 어두운 느낌이지만 젠4의 가장 특징적인 텍스쳐 패턴을 디자인화 시켜서 독특함을 꾀했다. 4세대 모델이라는 것을 크게 강조하면서 백스트랩이 4개나 들어간 것도 대놓고 자랑한다.



항상 만들면 업계표준이 된다는 도쿄 마루이에서 드디어 새로운 세대의 글록17이 제품으로 나왔다.

지난 528일 일본 현지에서 발매를 시작한 마루이 글록17 4세대 모델은 이른바 4’(Generation 4)라 불리며 또 다른 성공신화를 기록하고 있다.

일단 에어소프트건으로 글록은 마루이가 선발 주자는 아니었다.


마루이가 출시하기 훨씬 이전부터 지금은 전설이 된 MGC사가 본격적인 블로우백 가스핸드건을 선보인 것이 바로 글록17 이었다(그 직후 후속작이 바로 H&K P7M13).


이후 KSC가 글록17을 시작해 풀오토 버전의 글록18과 다양한 종류의 글록들을 선보이면서 한동안 글록 에어소프트건의 대표주자를 자처했다.


물론 마루이가 글록17을 출시하기 전까지는...

이후 2000년에 마루이가 글록26을 출시했지만 기본의 글록17 풀사이즈도 아니고, 인기 있는 컴팩트 모델인 글록19도 아닌 사실상 마이크로 컴팩트 모델을 선보인 것에 대해 당시 일본현지에서는 KSC와의 제품 중복을 피하기 위한 마루이의 꼼수 정도로 해석했고 중복되는 제품 없이 마루이의 간보기 정도로만 여겼다고 한다.


하지만 이후의 행보는 전혀 달랐다.


일단 KSC도 글록26과 글록26C를 선보이며 마루이에 대응했고, 마루이는 6년이 흐른 2006, 드디어 글록17을 발매하면서 사실상 글록 전쟁에 들어서게 된 것이다.

20여년이 흐른 지금 사실상 글록의 흐름은 누구나 예상한 듯, 마루이가 승자가 되는 것으로 끝났고 마루이는 이에 발맞춰 정말 다양한 글록의 종류들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물론 일본내에서는 KSC의 글록 시리즈 매니아들도 만만치 않게 있다.


헤비웨이트의 묵직함과 좀 더 정밀한 디테일, 정확한 각인 등을 이유로 쉽게 포기하지 못한다고.

글록 대세 마루이는 이후 새롭게 변화의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201810월에 새롭게 설계된 글록19를 선보이면서 진화의 정점을 찍었기 때문이다.


20205월에 현지에서 발매된(한국에서는 722일부터 발매) 글록17 4는 이러한 신설계 글록19의 시스템을 그대로 이어받은 제품이다.




, 대구경 15mm 지름의 피스톤을 채택하여 글록19의 야무진 손맛을 그대로 이어받았고, 별도의 메탈부품으로 만든 익스트랙터, 틸팅 바렐 등 충실하게 재현 시켰다.



전작인 글록19처럼 익스트렉터를 별도의 메탈 부품으로 조립했다. 이제 좀 더 나아가 다른 커스텀 업체처럼 익스트렉터를 스프링으로 살짝 텐션을 줘서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면 좋겠는데.


글록19와 동일하게 15mm 대구경 실린더를 채택해 상당히 박진감 넘치는 반동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글록19와 별개로 실총 글록17 4와 동일하게 리코일 스프링을 더블스프링방식(사실 먼저 나온 우마렉스 글록17 젠포가 이 방식을 구현하긴 했다)으로 재현시켰으며 다양한 백스트랩을 기본으로 포함시켜주어 젠포 특유의 패셔너블한 변신을 즐길 수 있다.



2중 홉업 및 틸팅 챔버를 적용했다. 또한 젠4 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였던 대형 리코일스프링 시스템을 특유의 이중 스프링+스프링가이드로 잘 재현 시켰다. 물론 에어소프트건 특유의 고무 충격완화 장치(버퍼)를 달아 주었다. 그리고 리턴스프링가이드를 아웃바렐에 편하게 조립하라고 홈과 돌출부분을 만들어 주었다.


일단 글록17 젠포의 박스를 보면 확실히 디자인과 박스의 사이즈 등이 달라진 것을 느낄 수 있다.


4 특유의 텍스쳐 체커링이 박스전체 배경을 장식하고 있고 사이즈가 커진 박스를 열고 내부를 살펴보면 동사의 FNX-45처럼 우측에 다양한 형태와 사이즈의 백스트랩이 위치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박스를 열면 가장 큰 특징인 교체용 백스트랩 4개가 바로 보인다. 박스가 약간 대형화 된 주된 이유이다. 백스트랩은 짧은 사이즈가 ML 두 종류, 비버테일이 달린 긴 사이즈가 ML 두 종류 해서 총 4개가 있다.




백스트랩도 크게 비버테일 M, L사이즈와 일반 M, L 사이즈 총 4개가 포함됐다.

재미난 것은 백스트랩들을 교환할 수 있도록 스틸재질의 백스트랩 교체용 고정핀도 박스 구성물에 포함돼 있으며 고정핀을 제거할 때 사용하라고 전용 공구(핀 펀치)도 들어있다. 다만 핀펀치는 ABS재질이니 너무 힘을 주거나 때리면 파손위험이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전용공구(핀펀치)는 재질이 플라스틱이라 솔직히 다양한 사이즈의 핀펀치가 있는지라 큰 필요성은 못 느꼈다. 하지만 신품 본체의 고정핀을 빼거나 백스트랩 세팅후 고정핀을 넣을 때 금속핀펀치는 스틸재질의 핀에 상처를 낼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나도 모르게 플라스틱의 전용공구를 부러질까 조심스레 이용하게 되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내부 구성물들을 모두 꺼내 보면 매뉴얼과 본체, 4종류의 백스트랩, 탄창과 클리닝 로드, 그리고 여타 추가구성물 박스에는 다른 제품과 동일한 테스트용 비비탄과 총구마개, 공탄사격이 가능하게 해주는 팔로워 스톱 등이 들어 있지만 추가로 백스트랩 세팅용 전용 고정핀과 핀을 제거, 고정해주는 전용공구(핀펀치)가 들어 있다.


이외 구성물들은 다른 핸드건들과 동일하다. 테스트용 비비탄과 총구마개, 공탄사격이 가능한 매거진 팔로워 스톱, 청소용봉, 그리고 매뉴얼 등이 들어가 있다.

간단하게 슬라이드를 분해 해 보면 글록19와 거의 동일한 구성이다.


물론 앞에서 언급한 대로 리턴스프링 및 가이드는 달라졌다. 홉업방식이나 틸팅되는 바렐 등등은 사실상 동일한 방식이다.

하부 프레임의 내부 구조도 동일하다. 다만 하부프레임에서 그립체커링은 젠4 특유의 텍스쳐로 바뀌었고 양손잡이 대응을 위한 매거진 캐치를 좌우 바꿀 수 있도록 변화 됐다.



대형화 된 매거진 캐치 버튼과 젠포 특유의 사각 돌출 텍스쳐 패턴 그립의 특징을 잘 살려냈다.


마루이 특유의 원산지표시 및 메이커, 협회 각인은 여전하다. 매거진 캐치를 왼손잡이용으로 반대로 바꿔 달 수 있도록 프레임 구멍이 동일하게 바뀌었다.


이를 위해 탄창의 탄창멈치 홈(노치)가 양쪽에 재현됐으며 이는 전작인 마루이 글록22부터 이 방식을 따르고 있었다.

백스트랩 교체는 비교적 간단하다.


노말 백스트랩 핀을 뺀 뒤, 하부 프레임의 탄창 들어가는 구멍 뒷 부분의 백스트랩 고정 스위치를 누른 상태에서 원하는 추가 백스트랩을 세팅, 추가백스트랩을 위한 동봉된 길어진 백스트랩핀을 장착해 주면 끝난다. 반대로 분리시킬 때에는 핀을 제거 해준 뒤, 백스트랩 스위치를 눌러 백스트랩을 떼어내 주면 된다.



백스트랩을 교체하려면 일단 기존 본체에 달린 핀을 전용 공구로 빼준다.




빠진 노말 핀(좌측 짧은 것), 그리고 추가 백스트랩용 핀(우측 긴 것)

밑을 보면 이렇게 백스트랩 고정 스위치가 있다.

백스트랩 고정 스위치를 손가락으로 눌러 추가 백스트랩을 걸쳐 준다. 걸친 뒤 이대로 본체에 결합 해주면 끝난다.


비버테일 M사이즈 백스트랩을 장착하고 고정핀으로 고정해주었다.


확실히 비버테일 백스트랩을 적용하니 좀더 견고한 그립이 가능해진 것 같다. 슬라이드왕복시 간간히 발생하는 엄지손가락 사이가 씹히는(이 분야의 최강의 총이 바로 마우저 M712) 부상으로부터 확실히 지켜준다. 다만 휴대하다가 꺼낼 때 옷에 걸릴 위험은 좀 있다.


이제 실사성능을 살펴보자.



메이커에서 발표한 일본 현지 스펙은 0.2g 마루이탄+마루이가스를 기준으로 영상 30도 여름날씨 속에서 대략 평균 80m/s의 탄속을 보여주어 0.63j의 운동에너지량을 기록했다. 물론 영상 24도 정도의 실내에서 테스트시에는 대략 74m/s를 기록해 주위 온도와 환경, 사용가스에 크게 좌우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실제 반동을 음미 해 본다면 항상 내가 비교했던 마루이 가스 핸드건의 기준점은 바로 H&K USP 컴팩트 모델이었다.


USP컴팩트 보다 반동이 크다, 더 날카롭다, 혹은 반동이 덜하다 등등. 이런 점을 볼 때 이번에 나온 글록17 4의 경우 사실상 USP컴팩트와 동일하거나 좀 더 반동이 쌔다는 것을 개인적으로 느꼈다.



여러 가지 상관관계가 있겠지만 역시나 글록 시리즈의 정점을 찍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항상 그랬듯이 마루이가 만들면 업계 표준이 된다.


이 말은 이번에 나온 글록17 4에도 충분히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렇게 훌륭한 플랫폼을 갖고 여러 커스텀업체가 손 놓고 구경만 하지는 않을 것이다.


좋은 품질의 알루미늄 슬라이드를 제대로 세팅해 갖고 사용 한다면 아마 올해 가장 즐거움을 선사하는 가스핸드건이 될 것이다.





슬라이드 좌측의 각인들은 비교적 정확하게 표현 했다.

기존 마루이 글록시리즈들은 트리거핀 위쪽의 록킹블럭 고정핀을 그냥 프레임에 흔적만 남긴 수준이었지만 글록19와 글록17 젠포는 실물과 동일하게 록킹블럭 고정핀을 그대로 재현시켰다. 재미난 사실은 실총 글록17 5 부터는 내부 구조가 바뀌어 록킹블럭 고정핀이 불필요해 없어졌다는 것. 아이러니하다.


정 후면 모습. 리어사이트는 글록19와 동일하게 흰색으로 도색됐는데 피막이 전작보다는 좀 더 튼튼하다고. 슬라이드 후면의 커버 플레이트도 글록19처럼 별도로 부품화 시켰다.

정면 모습. 리턴스프링가이드가 대형화 됐다. 실물을 잘 재현 시킨 것.



챔버 각인도 잘 재현시켰다. 글록19처럼 장전시 챔버가 밑으로 약간 내려가는 틸팅바렐을 그대로 채용했다.


핑거그루브도 잘 재현 시켰다. 글록17 5부터는 다시 핑거그루브가 없어졌기 때문에 젠4와 젠5와의 호불호가 가장 크게 갈리는 부분 중 하나로 손꼽힌다.


어떻게 보면 마루이 글록시리즈라는 것을 알려주는 마지막 정체성이랄까? 넘버플레이트 안전장치.



탄창은 잔탄 확인용 구멍이 좀 더 리얼해 졌다. 또한 매거진 캐치를 왼손잡이용으로 반대로 세팅할 경우를 위해 탄창에도 매거진 캐치 홀더가 양쪽으로 나 있다.

슬라이드 내부 모습이다. 슬라이드 스토퍼 부분은 별도의 메탈부품으로 강화 시켰다.


글록17 젠포 기본 분해 모습.



ps: 항상 그렇듯이 기본 베이스가 되어주는 마루이 입니다. 하지만 요새는 VFC제품들이 워낙 잘 나오고 있어서 국제무대에서는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메리트가 적어진 것도 사실이죠. 다음번에는 VFC의 글록45 그리고 SR16등의 리뷰를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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