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위스키 리뷰
의외로 빠르게 노트가 적혀서 바로 올림
이번 위스키는 얼마전 릴리즈된 신작
헤븐스도어 익스플로레이션 넘버1 깔바도스 캐스크
(Heaven's Door Exploration No.1 Calvados Cask)
증류소:
증류 - 미네소타주, 증류소 비공개
병입 - 켄터키주, 헤븐스도어 증류소
도수: 54%
매쉬빌: 비공개
숙성: 토스티드 배럴 + 깔바도스캐 피니쉬, 5년 숙성
(소스)
N 청사과, 사과과육, 깔바도스, 우디, 오크, 흑설탕, 곡물류, 마른풀, 시나몬
처음은 MGP같은 사과, 나무조각향에 고소한 버번의 곡물류, 우디함이 섞임. 고소달콤 흑설탕. 조금 에어링 후 발효된 사과과육, 깔바도스향이 점차 강해지면서 은은하게 시나몬, 쌉쌀한 마른풀 (라이프로필)과 섞임. 스월링하고 맡으면 진한 사과향이 땋! 와!
P 발효사과즙, 옥수수, 바닐라, 카라멜, 흑설탕, 오크
도수에 비해 매우 끈적끈적 짙고 컴플렉스한 질감.
혀에 닿자마자 느껴지는 발효사과즙. 거기에 진한 달콤고소 바닐라와 옥수수가 1792FP나 부커스23-04, 올드스카웃을 연상시킴. 찐득찐득 카라멜, 흑설탕. 조금 뒤에 텁텁씁쓸 우디한 오크도 섞임. 조금 밝은 느낌의 톤.
F 사과껍질, 옥수수, 산화된 사과과육, 마른풀, 오크, 바나나껍질
팔레트에서 튀는 사과껍질, 진한 옥수수가 넘어옴. 옥수수가 윗층을 이루고 그 아래 베이스로 갈변한 사과과육이 은은하게 깔려있음. 희미한 부분에 가끔씩 마른풀향도 섞이고, 초중반쯤 우디한 오크도 있음. 끝무렵 은은한 바나나껍질.
길이는 중간-조금길다 정도. 오래 지나면 은은한 사과향이 이어지는 편.
결론: 깔바도스를 잘 살린 다채로운 버번
물론 버번쪽으로는 좀 단조롭다고 할수도 있겠지만
사과향이 사그라들지도, 너무 튀지도 않게 잘 녹아들었음
거기에 고도수급의 버번의 옥수수 비릿달콤한 맛. 피니쉬도 나쁘지 않고, 텁텁한 우디함도 잘 나타나고 좋다..
MSRP보단 조금 저렴하게 샀는데
그정도 지불할만하다고 생각함
어이 밥딜런!
너네 증류소 뭘 만드는 거냐고!
8.4/10
1 버려
2 버리진 않지만 요리에 넣음
3 요리에 넣긴 아깝고 마시긴 싫음
4 마실 수는 있는데 취향이 아님
5 평균, 대체제가 많음
6 평균보단 조금 나음
7 데일리로 마시기 좋음, 호감
8 맛있어서 아껴먹음/ 가성비 오짐
9 매우 맛있음
10 보이면 어떻게든 풀매수 / 감동할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