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근차근 밀린 눔나 리뷰 최대한 써볼 예정!


고로시 포함해서 좀 예상보단 많지만

아무리 길어도 6월말 전까진 최대한 끝내보겟음!!



지난 번에 썼던 아이스와인과 함께 받은

발렌타인 12년


역시 화끈하게 200ml

몇번 다시 마셔도 괜찮아서 부담없이 리뷰할 수 있었음


오랫동안 기다려주신 @로크 감사합니다!

(규정: 눔나 감사 닉언 허용)



저이는 지갑을 대부분 아메리칸에 투자하느라 스카치는 엔트리도 잘 못 건드려서 좋은 기회라고 생각함



오랜만에 스카치 기대됨




증류소:   영국, 덤바튼 (Dumbarton)


도수:   40%

숙성:   12년



N 꿀, 바닐라, 오크, 바나나껍질, 체리, 시트러스, 몰트, 넛멕


시작부터 마치 사탕같이 매우 달달한 꿀, 바닐라, 체리, 시트러스, 끈적끈적 복잡달콤한 과일향이 코를 탁 침. 살짝 섞인 씁쓸한 바나나껍질, 그리고 그 아래에 스카치 오크향. 고소한 몰트향과 살짝 시면서 스파이시한 넛멕.


P 넛멕, 우디 오크, 설탕, 바닐라


질감은 도수에 비해 꽤나 크리미하고 끈적끈적한 느낌

산미와 스파이시 넛멕에 텁텁한 스카치 우디한 오크. 꽤나 달달한 설탕물, 바닐라 등의 맛. 상당히 직선적이고 깊이보단 부드럽고 달콤해서 마시기 편함에 중점을 둔 듯?


F 오크, 플로럴, 바나나껍질, 꿀, 몰트


팔레트에서 텁텁 우디의 오크에 꽃 같은 플로럴함이 섞여 잠깐 나타나고 씁쓸한 바나나껍질이 살짝. 그뒤에 달달한 꿀이 몰트와 섞이고 우디함도 이어짐.

피니쉬는 짧은 편. 가끔 내쉴 때 다시 잠깐 나지만, 의식하지 않으면 순식간에 싹 사라짐.



결론:   무난무난 스카치


달달함과 대중성을 살리려다가 우디함이나 다른 부분을 좀 놓친 것 같은데


나름 마시기 편하고, 알콜부즈도 잘 제어했고

달달해서 맛도 있지만

뭔가 좀 비어있는 느낌을 지울 수 없음..


물론 중간에 팔레트 비어있는 느낌 + 피니쉬가 매우 짧음 + 에어링이 상당히 빠름


우리동네에는 안 팔지만, 믹서라면 살만하고

데일리 시핑하기에는 좀 아쉬움


하지만 좋은 경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