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피 열매가 들어간 람빅.
막 매운 느낌은 전혀 없고
신선한 오디, 라즈베리 따위의 붉은 베리류 항미가 강하면서도
람빅의 쿰쿰한 풍미는 오직 장점으로만 살아있음
초피는 오히려 시간지날수록 향기로운 레몬그라스 따위로 변하면서 적당한 사워감과 어우러짐
부재료의 맛이 람빅의 사워와 쿰쿰한 맛을 기분 좋을 정도로 증폭시켜주면서도
원래의 기분좋은 시트러스함과 미소한 스파이스를 유지하면서
극상의 밸런스를 보여준다.
단지 초피가 들어갔다고
선입견으로 거를만한 물건은 아닌듯하다.
맥주의 신지평을 맛 본 느낌.
테이크아웃 기준 병 당 4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