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는 맥주 보리 파종을 절반 정도 했습니다. 맥주 보리의 씨를 뿌린 건데요. 아무래도 보리는 쌀보다는 훨씬 더 빨리 파종을 하다 보니 이렇게 날이 풀리기도 전에 씨를 뿌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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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종하는 김에 작년 가을에 맥주 보리 씨를 뿌려 둔 밭들도 한 번 둘러봤습니다. 이번 겨울이 지난겨울보다는 춥지 않아서인지 싹들이 올라오고, 잘 자랐네요. 추운 겨울을 이겨낸 맥주보리는 봄에 파종한 것보다 더 튼튼하고 수확량도 많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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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작년보다 대여섯 배 정도 많은 면적을 재배할 예정입니다. 맥주도 맥주지만 아무래도 증류주인 위스키를 준비하니 실제로 보리 소비량이 훨씬 많더라고요. 작년 수확된 김포산 보리로 만든 김포산 위스키도 맛이 좋아서 올해 보리로 만든 위스키도 기대해 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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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보리 수확도 수확인데 보리를 맥아화하는 몰팅 기술도 중요합니다. 올해에는 몰팅기계를 준비해 보려고요. 더 큰 몰팅장비가 준비되면 더 정교하고 원하는 데이터로의 몰팅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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