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이챈러스 채널

 죄송함. 간결한 음슴체를 사용하겠음.

 

 시작하기 앞서 이건 개인적 의견임 ㅇㅇ. 그냥 할 거 없어서 생각만 했던 거 싸지르는 글. 진지하면 시무룩.

 

 올해 실용음악과 3학년 되는 찌질이임. 나름 학교에서 음악 좀 한다 소리는 듣는데 사회 나가면 아무도 안 써줄 듯. 그래도 전공 살려서 뻘글이라도 쌀 수 있으니 좋은 경ㅋ험ㅋ. 치킨은 어떻게 튀겨야 잘 팔리려나.

 

 어쨌든 티어는 총 5개로 나눌 거임. 당연히 1티어로 갈수록 갓. 시작은 5티어부터.

뮤즈랑 아쿠아 합쳐서 나눔. 구와 신의 대결. 여기는 곧 전쟁터가 될 듯. 애매한 사람은 소수점 찍어서 그 사이에 있는 티어로 정할 거임 ㅇ

 

 참고로 이건 내 귓구녕이 포착하는 한에서 가창력 부분만 정하는 티어임. 좋아하는 애가 5티어라고 ㅂㄷㅂㄷ할 필요 전혀 없음. 노래 좀 못해도 귀여우면 짱짱걸 아님? 니코랑 노조미가 얼마나 예쁜데.

 주로 솔로곡보단 단체곡 위주로 책정함. 왜냐하면 솔로곡은 준비 기간이 넉넉한 편이고 성우 음역이나 보컬 스타일에 맞춰 프로듀싱 되는 데에 반해 단체곡은 작업 스케줄이랑 호흡이랑 녹음 더블링이랑 신경쓸 부분이 많음. 음악 쪽에선 혼자 잘하는 것보다 남들하고 잘하는 게 더 중요함.

아티큘레이션을 잘 활용하는 사람일수록 점수를 높게 줌.

 (아티큘레이션은 음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말함. 톤을 바꾸거나, 스타카토로 끊거나, 세게 부르거나, 작게 부르거나 하는 등 일종의 선택사항 같은 거. 사람들이 갓창정 아재나 갓건모 아재 노래 듣고 뻑가는 원인 중 하나가 이거.)

 

시작.

 

 

 

==5티어 - 야자와 니코, 토죠 노조미, 마츠우라 카난, 미나미 코토리

 

: 시작부터 내가 애정하는 3학년 3명 죽이고 시작. 우선은 목에서 쇳소리 나는 멤버들부터 모아 놓음. 각자의 개성이니까 목소리 가지고 뭐라고 하는 건 정말 주제 넘고 미안한 짓이지만, 5티어 멤버들은 연기 톤부터가 노래하기 좋은 톤이 아님. 따지고 들 것 없이 합창 파트 녹음된 것만 들어도 각이 나옴. 다른 멤버들보다 목소리가 뒤로 빠져서 여럿이 부른다는 느낌만 만들어주는 경우가 다반사임. 그런데 그런 것치곤 신기하게 4명 중 3명이 정규 앨범 센터 자리를 경험해봄. (카난은 새로나온 싱글 센터, 그 와중에 내가 좋아하는 노조미 안습)

 

 일단 들었을 때 카난을 제외하곤 거의 다 음정과 리듬이 나가는 편임. 특히 뮤즈 멤버들은 아직 기술력이 좋지 않던 시절이라 더 심하게 나감. (아쿠아 멤버들 가창력이 선배들에 비해 양호한 것도 있음) 딱히 음정 박자 괜찮은 편이어도 연기톤 자체가 너무 과해서 음악에 어울리지 않는 경우도 포함함. 특히 코토리는 랩 할 때는 독특하고 맛나다고 생각할 수 있는 수준인데 원더 존 듣고서 OME함. 그렇다고 카난도 안심할 순 없는 게, 음이 이어지지 않고 뚝뚝 끊기거나 목에서 생소리 나는 부분이 많음.

 

 대체로 연기톤 때문에 곡에 목소리가 녹아들지 않는 케이스들. 그래도 예뻐.

 

 

 

==4.5티어 - 코이즈미 하나요

 

: 사실 4.5티어나 5티어나 마찬가지임. 하나요가 그나마 나은 부분은 목에서 생소리가 안 난다는 점. 그런데 4티어까지 가지 못한 이유는 목소리 자체를 잘 안 낸다는 점 때문임. 힘아리가 없음. 특히 호흡이 너무 딸려서 음정도 제대로 못 찍고 내려오는 경우가 허다함.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솔로곡도 탐방해본 결과 단체곡보다 퀄리티가 처참하다는 걸 알게 됨. 아무리 소심한 컨셉이어도 그렇지 목소리가 좋다는 설정치곤 녹음을 너무 대충한 것 같음.

 

 그래도 귀엽다. 매니아층 많이 생기는 타입임. 쉴드는 여기서 끗.

 

 

 

==4티어 - 소노다 우미, 호시조라 린, 쿠로사와 다이아, 쿠로사와 루비

 

: 4티어부터는 일반인보다 살짝 위. 일반인 중에서도 어느 정도 노래에 익숙한 사람 정도라고 보고 있음. 이 부분에서 내가 살짝 구라쟁이가 됨. 쇳소리의 대표주자인 루비가 4티어에 올라와 앉아 있다는 거임. 게다가 무난한 가창력을 보여주는 우미도 웬일인지 4티어에 앉혀 놓음. 린도 사람에 따라서는 더 높이 줄 수 있고 다이아도 목소리 독특한 맛이 있는데다 안정성도 제법 있어서 다들 4티어에 앉힐 애들은 아닌 것 같아 보임.

 저 네 명이 3티어가 아닌 이유는 각자가 가진 장점과 단점이 서로 상쇄되기 때문임. 쉽게 말해서 듣기 크게 불편하진 않는데 그냥 그 정도인 케이스.

 

 우미는 노래 무난하게 잘함. 그런데 하나요만큼은 아니지만 호흡 딸리는 게 너무 잘 들림. 게다가 숨이 딸리니 강박에서 악센트가 충분하지 않아 어딘가 힘이 모자란 느낌을 줌. 겁나 예뻐서 그딴 거 다 커버하는데 암튼 음원만 듣기는 모자람.

 

 린냥이는 다이아랑 같이 묶어서 얘기해야 함. 둘 다 위처럼 노래는 듣기 크게 불편하지 않음. 근데 고질적인 문제가 있음. 단체곡에서 존재감이 씹망함. 그나마 다이아는 목소리 찾기가 쉬워서 대충 어느 파트 하는구나 알 수 있는데 린냥이는 그런 것도 없음. (사실 존재감을 떠나면 다이아가 린냥이보다 위 티어임. 녹음 기술 차이도 있고, 목소리 배음도 압도적이고.) 그리고 무엇보다 둘 다 노래를 너무 무난하게 부르는 편임. 노래를 똑같은 느낌으로 쭉 부르면 흡입력이 부족해짐. 그래서 아티큘레이션을 여러 번 바꿔서 계속 신선한 느낌을 주는 게 보컬들 승부 포인트임. 음역대 그딴 건 그냥 경연용 서커스임. 음정 박자 맞춘 다음에는 완전히 이쪽으로 좌우됨. 나 믿으셈 ㅇㅇ. 아무튼 이러한 이유로 이 둘은 4티어.

 

 드디어 루비. 그런데 솔직히 말함. 루비는 쇳소리 나는 사람 중에 제일 잘 부름. 캐릭터 컨셉도 잘 살려서 귀엽게 잘 살리는 편이고, 음정이랑 박자 나가는 곳 없이 무난한 편임. 아티큘레이션 활용도는 다른 4티어들 씹어 바름. 그런데 최대의 장점인 목소리 톤이 최대의 단점으로도 작용해버리는 안습한 면이 있음. 실력을 떠나서 호불호 갈리는 요소가 너무 많음. 어디 가서 루비 노래 잘한다 말하면 대부분 갸웃거릴 거임. 한 마디로 표현력은 좋은데 피지컬에서 밀리는 편. 랩 하면 애기애기 하고 쫄깃한 것이 겁나 매력적이지만 빈도가 너무 적음. 그러니까 란티스는 어서 루비에게 랩 파트를 줘라.

 

 

==3티어 - 사쿠라우치 리코, 와타나베 요우

 

: 드디어 3티어. 여기서부턴 나름 실력자임. 아쿠라 2학년 멤버 두 명이 여기 꽂힘. 그런데 시작하기 전에 확실히 해둬야 하는 건, 리코랑 요우랑 보컬 스타일이 완전히 상극이라 비교가 힘들다는 거임. 리코는 음의 기운에 몰빵, 요우는 양의 기운에 몰빵한 느낌. (역시 리코는 음란해야 제맛.) 티어가 이쯤 되면 단체곡에서 존재감 어필도 되고 개인 파트 들을 때 딱히 불편하진 않은 수준임. 물론 요우는 루비처럼 다소 호불호는 있겠지만 성우가 고의적으로 삑사리를 낼 수 있을 정도로 과감하고 화려한 스킬을 보여주는 면을 높이 샀음. 솔직히 이건 높이 살 수밖에 없음. 안 내고 싶을 땐 안 내니까.

 

 리코는 유닛 활동에서 폭풍 가창력 보여준 것도 있고, 애니에서 등불 날리는 라이브에서 솔로 한 소절 듣고 뿅 간 것도 있어서 3티어에 올림. 저거 아니었으면 존재감 없다고 4티어에 올리는 미친 짓을 했을 거임. 목소리 자체가 배음이 좀 있고 성량도 크게 낼 줄 알아서 다들 리코의 보컬링을 빨아야 한다고 생각함. 그런데 이리도 좋은 리코가 왜 2티어를 못 갔냐면 방금도 말했다시피 존재감이 떨어짐. 바꿔 말하면 화려하고 자극적인 맛이 부족함. 위에 티어에 올라간 사람들 보면 죽여주는 킬링 파트를 많이 갖고 있음. 그런데 청순한 컨셉을 밀고 있는지는 몰라도 귀를 사로잡는 경우가 적음. 이것도 아랫 티어에서 말했던 대로 아티큘레이션의 다양성이 부족한 케이스임. 그래서 3티어.

 

 반대로 요우는 아티큘레이션이 정돈이 안 된 느낌이라 3티어임. 물론 나 같은 오징어 꼴뚜기보다는 겁나게 잘 부르는데, 솔직히 하나마루 같은 갓 라인이랑 비교하면 많이 산만하다는 느낌 받을 거임. 톤 자체가 배음이 적은 탓도 있음. 게다가 강한 악센트를 구사할 때마다 음정이 샵 되는 경우가 많음. 강세가 약하고 부드러운 곡에선 그런 일 없는 거 보면 아무래도 성우 버릇이거나, 아니면 녹음 방향이 아예 그쪽인 듯. 목소리가 예쁘고 독특해서 좋아하는 사람도 있기야 하겠지만 호불호의 늪에선 못 벗어날 듯. 개인적으로 콩라인 같은 느낌을 받았음. 그래서 3티어.

 

 

 

 -다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