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유사작품은 4개월 전에 쓴 미완성 작이빈다

* 우연히 발견해 아까워서 올리는 것일 뿐 이빈다

* 따라서 이상한 부분이 있을수 있으니 그 점 양해 바랍니다

* 전 쓴 기억도 안나니 문제는 과거의 저한테 따지십시요 휴먼

* 정실은 슈나이더이고 챈주는 레굴루스이며 1+1은 2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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ϟ 재단 어느곳

여러 일이 있고 난 뒤, 좀처럼 사건이 없어 한가한 재단 지부.
소네트는 여느때와 같이 버틴의 방문에 귀를 대고 방 안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집중하고 있었다.
하지만 잠시후 그 안에서 들린 소리에 소네트는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참고로 기린의 귀는 좌우에 있으며 위쪽에 있는 것은 뿔이다.

"역시 소네트... 정실 최고..."
"사랑해... 우리 소네트..."

소네트는 당황했다.
물론 자신이 정실이라는 것은 아주 명백한 사실이지만, 버틴이 지금까지 그것을 밖으로 내비친 적은 분명 한번도 없었다.
게다가 평소에 진중하고 차분한 목소리의 버틴과는 명백하게 다른 어딘가 맛이간 목소리를 하고 있었다.

소네트는 그 소리를 더 자세히 들을려고 문에 몸을 기댔다.
하지만 낡아서 경첩이 흔들리던 그 문은 소네트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내렸다.
참고로 암컷 성체 기린의 몸무게는 평균 830kg이다.

"타.. 타임키퍼! 죄송해요. 그 이건..."
"...타임키퍼?"

소네트의 눈에 들어온건 처참한 광경이였다.

그 많았던 사탕통들이 전부 빈채로 바닥에 굴러다니고 있었고, 어제까지만 해도 멀쩡했던 버틴은 땅바닥에서 마지막 남은 사탕을 쪽쪽빨며 소네트의 이름을 주구장창 외치고 있었다.

"헋 우리 대정실 소네트..!"

버틴은 그대로 달려가 소네트의 하복부에 이마를 댔다.
그리고 숨을 크게 들이 마셨다.

"타임키퍼?! 아무리 제가 좋으셔도 이건 부담스러운데..!"

소네트는 이대로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잠시 생각했지만 이내 마음을 다 잡았다.
이건 자신이 알던 그 '안정적이면서 자신감이 넘치고, 늘 주도면밀하고, 하는 일마다 술술 풀리고, 온화하면서 결단력이 넘치는 데다 예쁘기까지 한' 타임키퍼가 아니였다.
아니, 물론 여전히 예쁘기는 했지만.

"...그래도 역시 뭔가 상태가 이상해요."
"버틴, 제 손 잡으세요!"



ϟ 재단 의무실

"투스 페어리 씨!"
"그.. 갑자기 찾아와서 죄송해요. 그런데 지금 타임키퍼의 상태가 좀 이상해요!"

"걱정마세요, 소네트 양. 마침 시간이 비어있었거든요."

투스 페어리는 무장해제, 그리고 침묵과 봉인에 걸려 있던 버틴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투스 페어리는 버틴과 소네트가 또 무슨 사고를 쳤나 생각하는듯 약간 웃고 있었다.
하지만 그 미소는 오래가지 못했고, 투스 페어리의 표정이 점차 굳어져 갔다.

"이건... 죄송해요. 저조차도 이건 고치지 못해요."

"네..? 어째서죠?"
"그치만 투스 페어리 씨는 가만히만 있어도 적의 치명타 저항과 치명타 방어력을 깍고 광역으로 힐을 주는 데다가, 마도술로 적의 치명타 저항력을 손쉽게 깍고 딜을 줄 수 있으며, 힐은 광역인데다가 치명타 보정까지 들어있고, 궁에는 치명타 보정에 치명타시 모든 아군의 디버프를 지우기까지 하는 만능 0티어 힐러시잖아요?! 그런데 어째서..."

소네트는 자신도 모르게 투스 페어리에 대한 명백한 사실을 나열했다.
투스 페어리는 그 말에 반박하듯 입을 열려다 잠시 멈추곤 한숨을 내쉬며 다시 말했다.

"...물론 제가 최종술식으로 아군의 [속성 감소] [상태 이상] [제어]를 정화할 수 있다는 것은 사실이예요."
"하지만 이건... 그 셋 중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것 같네요."

소네트는 황당했다.
분명 어젯밤까지만 해도 문을 잠그곤 맥심에서 여성의 돌출부위를 감상하던 그 버틴이 하룻밤 사이에 어떻게 이 정도로 심각한 문제에 휘말린단 말인가?

"그럼 도대체..?"

"이건 바로.. [반전(reverse)] 이예요."
"평소에 우리가 알던 버틴과 반대되는 행동과 생각을 하게 되는 거죠. 그래서 인기투표 9등인 소네트 씨를 정실로 생각하고 있는거기도 하고요."

"네? 그게 무슨... 아니 그건 말도 안 돼요!"

소네트는 귀를 의심했다. 버틴의 정실은 그 누구도 아닌 바로 자신임이 분명했다.
애초에 고작 먼지따위가 5등을 한 인기투표가 정상적인 투표일리가 없었다.
분명 투스 페어리가 무언가를 착각했거니 생각했다.
하지만 그 다음 버틴의 입에서 나온 말에 소네트는 입을 다물었다.

"이빨요정 싫어 저리가 쓰래기... 왜 니가 픽뚫에서 나와..."
"나도 뉴바벨 비틱하고 싶다고..."

"으... 그치만..."

이젠 소네트도 명백하게 버틴의 상태가 이상하다는걸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정실이 아니면 정실로 만들면 되니 큰 문제는 아니라 생각했다.

"그런데, 꼭 병을... 고쳐야 하는 걸까요?"
"아니 그러니까 제 말은, 고칠 방법도 없으신 듯 하고 이대로라도 문제가 없다면 제가 보살피면 되는거잖아요..!"

"안돼요. 지금 겉으로는 멀쩡해보이지만 실제로는 내부에서 서서히 악화되는 중이예요."
"어느 정도는 제 치유로 버틸 수 있겠지만 그 이상 오래 걸렸다간, 버틴이 아닌 못버틴이 되버릴 거예요."

소네트는 '왜 세상은 내게 이렇게 억까를 하는 걸까... 나를 지지하는 사람은 전부 27일인걸까...' 라고 생각하다, 이내 생각하는 것을 그만두었다.

"버틴 씨? 여기 당신이 좋아하는 토피사탕이예요."

투스 페어리는 아까부터 사탕을 달라고 중얼거리던 버틴의 입에 토피사탕 몇개를 집어넣었다.
양볼을 우물우물거리는 버틴을 잠시 바라보더니 소네트에게 말을 이었다.

"이건 말하자면 기믹이예요. 저로선 치료할 방법이 없고 버틴 스스로가 풀 수 있게 해야해요."
"대신... 도움이 될 만한 사람은 알고 있어요."

"그게... 누군가요?"

"...우선 따라오세요. 버틴을 잘 부축해주시고요."



ϟ 특별 재판소

"재단 근처에 이런 곳이 있었다니..."

특별재판소는 엄중한 분위기만이 고요하게 흐르고 있었다. 소네트는 자신도 모르게 목소리를 죽였다.
소네트는 온 사방이 새햐얀 대리석으로 지어진 그 건물 안으로 다그닥거리며 발을 옮겼다.
참고로 기린의 발굽은 2개이며, 따라서 우제목이다.

"정숙하시오. 이곳에 오게된 계기와 의도를 고하시오."

그곳 한가운데, 붉게 물든 검을 든 한 소녀가 서 있었다.

"생각을 방해한 것 같아 죄송하네요, 디케 씨. 지금 당신의 도움이 필요해요."

"그대... 아니, 선생은 의를 직접 행하는 자라고 보아도 무방하겠지. 선생의 부탁이라면 얼마든지 들어보겠소. 말해보시오."

"감사합니다. 디케 씨, 그럼 상황을 설명해드리자면..."

투스 페어리는 디케에게 상황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소네트는 자신의 등에 업혀서 자고 있는 버틴을 살며시 내리고는 옆에 있던 의자에 눕혔다.

"물론 돕겠소. 약한자를 돕는것이 곧 정의이며, 정의를 실현하는 것이 곧 판사의 직무 아니겠는가?"

잠시뒤 디케는 바닥을 칼로 가볍게 두들기며 그렇게 말했다.

"그런데 내가 어떻게 도울 수 있는가를 잘 모르겠군."

"그건 간단해요. 평소에 하시던대로, 아재개그를 해주시면 돼요."

"아재...개그라고요?"

소네트는 그것의 자세한 뜻을 몰랐지만 콘블룸이 말하는 것을 들은적은 종종 있어서, 개그라는 것의 의미 정도는 알고 있었다.

"저... 그 아재개그라는 것으로 어떻게 버틴을 치료할 수 있는 건가요..?"

"잘 이해가 안될 법도 하겠네요. 하지만 제 마도의학적 지식으로는, 그 방법이 유일해요."

투스 페어리는 자세한 설명을 시작했다.

"지금 버틴의 머릿속은 반전(reverse)의 영향으로 생각이 완전히 꼬여있는 상태예요. 하지만 아재개그라는 것은 거기서 한 번 더 머리를 반대로 꼬이게 하죠."

"그럼 그 개그를 의식하는 동안의 짧은 순간, 머리가 정상적으로 돌아올 거예요. 그리고 버틴은 매우 똑똑하니 그 두 번 꼬인 상태에서라면 스스로 위화감을 느낄 가능성이 커요."

"말하자면 일종의 충격요법이예요. 버틴의 머리에 논리적 충돌을 발생시켜서 스스로가 문제를 깨닫게 하는거죠."

소네트는 납득하였고, 고개를 끄덕였다.
설명대로라면 콘블룸의 그것은 버틴도 자신도 알아듣지 못했으니 효과가 없을것도 당연했으니 이곳까지 오게된것이라 납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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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서 막혀서 방치했다가 노트 정리하다 발견됨

// 그러므로 주석처리된 줄거리 소개


// 대충 디케가 네타드립치면서 아재개그 하는 장면

// 못버틴의 반댓말은 망치버틴 디하하

// 디케의 동생은 니케, 니케의 동생은 으윽 머리가

// 디케를 5번 뽑으면 사형... 사형?

// 야한건 안돼 사형!


// "뭐죠 설마 반전이 전염된 건가요?"

// "이건... 반전이라 하기보다는 외곡에 가깝네요."
// "반전과 외곡... 거울? ...거울이라. 혹시..."


// 와장창 그때 갑자기 뭔가 대충 무너졌다.

// *빠르고 경쾌한 콘트라베이스 소리*

// 보이저 등장

// 착한성격 + 구린성능 반전되서 코스믹 호러

// 어쩌구 저쩌구 위기상황


// 레굴 선장님 등장, 궁으로 회피, 구하러 왔어!

// 소더비와 함께 자동섬끌고 와서 연막포션으로 어서 타!

// 이빨요정 이곳은 나에게 맞기고 어서 가


// "투스페어리씨? 정말 괜찮은거예요..?"

// "음... 글쎄요. 힘을 전부 되찾은 보이저라면, 조금 버거울지도요."

// "지는거예요?"

// "이겨요."

// " "영역전개" "

// // 이러고 외전으로 따로 마도술회전 씀


// ϟ 재단 근방의 어느 도로

// 부우웅 하는 소리와 바람만이 들리는 고요한

// 덜컹 으윽

// 왜 속이 울렁거려? -> 아뇨 괜찮아요... 그냥...

// 버틴이 소네트의 어깨에 기대고 작게 중얼거렸다.

// '빗소리가 들려...'

// 창밖은 우중.

// 폭풍우가 오고 있어.


// ...그로부터 수백미터 앞, 폭풍우의 중심.

// 삶과 죽음조차 반전되어버린, 익숙한 빨간 깃털 드레스를 입은, 익숙한 오렌지 향기를 풍기는, 그녀가 서 있었다.

// 다음화에 계속~ 하면서 끝.


// 근데 이제 다음편 안써오는게 포인트... 였는데

// 이젠 귀찮아서 몰르겟읆,,,

// 누가 대신 써오등가 몰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