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마단조 제1악장이다.

콘체라토라고도 부르는 협주곡은 악기 독주자의 독주와 오케스트라 음악을 동시에 넣는 음악을 뜻한다.

이 음악은 1840년대 낭만주의 시대를 대표하는 곡중 하나다.




1. 1840년대
1840년대 유럽은 수구적인 빈 체제의 모순이 극에 달하던 시대였다. 남아메리카, 그리스, 폴란드 지역에서 독립전쟁이 계속해서 터졌고, 독일과 이탈리아의 통일운동 또한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그 중에서 멘델스존이 태어나고 살았던 당시 독일은 1848년 3월혁명 이전(Vormärz) 시대를 지나고 있었다.

포어메어츠 시대 독일은 '기만적 평화'를 누리고 있었다. 프로이센 오스트리아 등의 군주들과 지주들이 지배하는 반자유주의 철권통치 아래에서 자유주의를 지지하는 부르주아 계급과 지식인들이 숨죽이고 있었다.

이후 1848년 혁명과 실패로 인해 평화는 깨어지게 되지만, 멘델스존이 초연을 하던 1844년은 아직 포어메어츠의 기만적 고요가 지배하던 중이었다.



2. 낭만주의 음악
낭만주의 음악은 1810년대 나폴레옹의 몰락 이후로 시작된 음악사조다.

낭만주의 작곡가들은 이전까지 음악계를 지배하던 고전주의가 강조하던 조화에서 탈피하고자 했다. 그 빈자리는 음악가의 격정적인 감정이 차지했다.

낭만주의 음악은 정형미보다는 서정적인 미를 추구했다고 할 수 있겠다.

음악을 정해진 원칙이 아니라 자기 감정이 이끄는대로 쓰다보니 낭만주의 음악은 대체로 길어지는 성향을 띤다. 실제로 본 곡도 3악장까지 다 들어보면 더럽게 길다는 사실슬 눈치챌수 있다.



3. 곡의 특징
오케스트라 구성 등에서는 당시 기준의 기본을 따르면서도, 여러가지 혁신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선 오케스트라 구성은 플루트,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 호른, 트럼펫이 두개씩, 그리고 팀파니와 기타 현악기로 구성된다. 여기에 바이올린 독주곡이 얹히면서 낭만주의 시대 협주곡의 기준을 따른다.

하지만 곡의 진행 과정에서 당시의 기준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데, 시작부분에서 오케스트라 음보다 바이올린 독주곡이 두드러진다는 점이 눈에 띈다.

또한 게임 내에서는 1악장만 나오지만, 뒤이어 등장하는 2악장과 3악장이 쉬는시간이 거의 없이 부드럽게 이어진다는 점이 특이한 부분으로 여겨진다. 물론 1840년대 당시 기준으로 그렇다는 것이다.



4. 영향
이 음악은 당시부터 현재까지 큰 인기를 끌었다. 당장 나부터 중학생때 음악시간에 이 곡을 처음 들었을 정도다. 실제로 평단에서도 좋은 반응을 받았다고 한다.

이후 차이코프스키, 시벨리우스, 리스트 등이 이 곡의 특징을 차용한 새로운 음악을 작곡했다고 전해진다. 그게 뭔지는 잘 모르겠다.




5. 스토리와의 연관성?
솔직히 잘 몰?루
포어메어츠의 기만적 평화와 억눌린 열망
낭만주의 음악의 서정적 감정
음... 잘 모르겠다

하여튼 꽤 멋지고 아름다운 곡이다. 다들 끝까지 한번 들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