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워서 결별한 부부 말고,

사랑은 있는데 결혼 전 만큼의 사랑이 타오르질 않고, 서로 일에만 더 집중하다보니 서로에 대한 시간이 부족해 갈등했던 부부 느낌

이러고 싶지 않았지만 이럴 수밖에 없었고, 서로 그걸 이해하지만 그러면서도 묘한 감정의 격차가 생겨버린 부부.

미드 같은데서 본듯한 그런 부부.



wfc 머장-엘리타 관계는 연인인걸 잘 보여줬긴 한데,

이번 one 트레일러에 나온 엘리타도 그렇고 점점 엘리타가 '네임드 펨봇' 정도로 되어가고 있는 듯함...

누군가의 연인이 아니게 설정해서 독립적이고 진취적인 여성상을 만들려는 그런 의도인거 같긴 한데.

서로 연인인 점도 나름 옵티머스와 엘리타의 개성이었는데 굳이 이런 방향이어야하나 싶음.




전쟁이 일어나고, 오라이온이 매트릭스에게 새로운 프라임으로 선택받게 되면서 옵티머스는 오토봇을 이끌게 됨.

이에 오라이온의 연인 아리엘도 스스로 자신을 엘리타 원이라 칭하며 카미너스의 오토봇 동지들을 모아 카미너스 오토봇의 리더가 되고,

각자의 오토봇을 전장에서 이끌어야하는 역할 탓에 둘은 만나는 날이 굉장히 드물어짐.


우연히 동시에 같은 디셉티콘 집결지를 공격하게 되서, 집결지 공격 성공 후 재정비를 하면서 오랜만에 둘이 대면하게 됨


"엘리타, 나..난...(Elita, I... I'm)"

"..괜찮아.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니까. 그렇지?"

"...유감이야."

"우리 모두 해야할 일을 하고 있는거니까, 너무 죄책감 갖지 말자."

"..그래."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사이버트론을 수복하면 아이아콘 공원으로 가자. 우리 거기서 자주 시간을 보냈었잖아. 이젠... 다 무너졌겠지만..."



서로 재결합은 바라지만 그럴 수 있는 상황도, 여건도 되지 않고, 외부의 영향 탓에 둘의 관계가 더 나아질 거라는 기대는 하기 힘들지만 희망은 놓치 않고, 그러면서도 서먹해져가는 묘한 관계.


이혼보다는 별거 부부? 그런 거에 더 가깝긴 한데

여튼 내가 보고싶은건 '엘리타와 옵티머스의 씁쓸하고 서먹해져가는 사랑'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