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원신 세계관에 대해서 전체적으로 정리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나타에 대한 흥미로운 떡밥을 정리하고 나름대로 스토리 추측도 해봤음



1. 발자취 PV - 뜨거운 환혼시


ACT 5장의 제목, "뜨거운 환혼시"에서 ‘환혼’은 죽은 넋이 살아 돌아오는 것을 의미함.


“전쟁의 규칙은 모든 생명체에 각인돼 있어. 패자는 재가 되고 승자는 부활하지.

전쟁의 신은 이 비밀을 여행자에게 알려줬어. 그럴 이유가 있었거든.”


데인의 대사에서 나온 전쟁의 승자와 패자를 가르는 규칙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전제되어야 하는 조건이 있음.

둘 다 한 번 죽어야 규칙이 이뤄질 수 있음.

한 번 죽고나서 승자는 부활하고, 패자는 그대로 불타서 재가 되는 것.


그러면 여기서 “뜨거운 환혼시”가 되려면 어떻게 되어야 할까?

바로 전쟁 과정 중에 승패를 가르기 위해 몸을 불에 태워 죽는 것임. 

여기서 승자는 불에서 살아남아 넋이 돌아오면서 환혼과 부활을 이루고, 패자는 그대로 재가 되어 남는다.


+ 추측)

이것을 이루기 딱 좋은 곳이 어디일까…? 

본인은 잿더미 바다라고 추측함. 상식적으로 잿더미 바다가 될 만큼 많은 재가 있으려면 불타는 전쟁이 끊이지 않아야하며, 이는 전쟁이 끊이지 않는다는 나타의 설명과 일치함.

또한, 잿더미 바다에 들어갔다가 살아 나온 사람들을 영웅 취급한다는 것도 어울리고, 

잿더미 바다에서 사람을 주워온다는 떡밥? (베넷이었나? 이건 내가 뉴비라 확실히 몰라서 아는 사람이 추가해주면 좋을듯)


개인적으로 여행자에게 이 비밀을 알려준 이유는, 여행자가 전쟁을 직접 보게 되거나 모종의 이유로 휘말려서 겪게 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2. 불타오르는 마노의 설명문


“소원을 위해 순례에 나서고, 구름처럼 몰려와 최강의 이름을 위해 다툰다. 

최후에는 꿈을 위해 겁화 속에서 타버린다. 

만약 잿더미 속에 최초의 마음이 남아있다면, 그는 OO의 진실에 도달할 것이다.”


전쟁의 최후에서 꿈을 가지고 겁화 속에 타는게 1번 내용과 이어짐.

그리고 그 잿더미 속에서 최초의 마음을 유지한 자라면 전쟁의 승자가 되어 부활을 이루게 되는 것 같음. 

가려진 글자는 “부활” 또는 “환혼”일 것으로 생각한다.




3. 스발란케 - 불의 근원과 함께 묻힌 자 - 에 대한 떡밥


스발란케는 다른 고고학챈 글들을 읽어본 사람은 알겠지만, 아즈텍 문명의 신화에서 따온 이름임. 

스발란케는 이란성 쌍둥이로, 형인 우나푸는 태양의 신, 스발란케는 동생인 달의 신이야.


보통 쌍둥이라는 소재를 원신이 잘 사용하는 것으로 볼 때 (ex. 여행자-심연행자, 마코토-에이, 리니-리넷 등)

불의 근원인 (태양의 신이 모티브이므로) 우나푸, 스발란케는 함께 나타에 묻혔을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음.


또한, 티바트에서 불의 근원이라고 할 만한 것을 생각해보면, 최초의 티바트에서 불의 힘을 가지고 있던 불의 원소 용을 떠올릴 수 있음.

여태까지 마신의 이름은 72 악마 리스트에서, 원소 용의 이름은 각 국가의 모티브가 된 지역의 토속 신화에서 따온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아 스발란케는 원소 용과 관련성이 있어 보임.


또한, 스발란케와 원소 용의 연결 고리는 그가 느비예트를 설명하는 대사에서 제일 드러남.

“언젠가 그들이 다시 돌아오는 날, 진정한 시련이 시작되리라.” 라는 대사가 있는데


느비예트를 포함한 다른 원소 용들이 진정한 힘을 되찾아서 티바트에 다시 돌아오는 날, 티바트에 진정한 시련이 올 것임은 자명함.

“다시 돌아오는 날” 이라는 단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우리는 이미 원소 용왕 “니벨룽겐”에 의한 첫 번째 침략이 있었단 것도 아니까 언젠간 다시 돌아와서 깽판칠수도 있다고 봄.


++) 근거 없는 뇌피셜이긴한데 나타의 주제가 환혼과 부활이라면 스발란케와 불의 근원이 환혼을 통해 부활해서 나타에 문제를 일으킬수도 있다고 봄. 느비예트가 자신이 인간의 형태로 다시 태어날 줄 몰랐듯이, 불의 원소 용이나 용왕이 인간의 형태로 부활하게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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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역사적 배경과 나타와 연결될 수 있는 점 그냥 정리해놨어


1. 마야 문명

마야 문명은 언제든 전쟁 준비를 하고 있을 정도로 전쟁 태세를 갖춘 나라였다고 한다.

마야 신화 중, 우나푸와 스발란케의 신화에서는 그 둘이 끝없이 부활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다른 악신들을 처치하고 나라를 바로 잡았다고 하는데, 이는 나타의 부활 키워드와 이어진다. 

어쩌면 나중에 묻혀있는 스발란케가 불의 근원과 함께 부활할 수도 있다. (원소 용의 등장과 연결되어서)


2. 아즈텍 문명

아즈텍 또한 전쟁이 자주 일어나는 국가였다고 한다. 특히, 아즈텍만의 중요한 전쟁 규칙이 있었는데 “꽃 전쟁”이라는 규칙으로, 다양한 국지전에서 적을 죽이지 않고 생포하는 규칙이었다고 한다. 나타가 계속 일반적인 전쟁이 이어지는 나라라면, 백성들이 다치거나 죽어서 수를 유지하기 힘들어질텐데, 나타에도 이와 같이 특별한 전쟁 규칙과 용 등을 이용하여 전쟁을 계속 이어가고 백성들의 생활도 유지할 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또한, PV에 언급된 전쟁의 규칙이 승자와 패자를 불태워서 정하는 규칙 외에 다른 규칙도 있을 수 있으므로 나타의 전쟁 규칙도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