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전조증상은 몇번 있었음. 지금 생각하면 맞아떨어지는게 많음...

게임 내부, 그리고 외부로 각각 분리해서 왜 미호요가 이지경이 되었는지 간략히 설명해주겠음.

호요버스보다 미호요가 편해서 이전 이름으로 부르겠음



사실 내부적 사건은 가물가물한게 많아서 간략하게 설명하겠음.

자세히 설명하기에는 복잡할 뿐더러 최신 이슈 제외하면 오래되서 그게 뭐였는지도 까먹은 수준이라서

사실상 이런 사건 있었을때 원챈이 불탔었다 정도로만 알아두면 좋음


위키에 정리가 잘되어있는 것으로 보여서 링크 달아줌


먼저 내부적으로 크게 터진 사건들.

여기서 내부라는건 미호요가 서비스하는 게임인 붕3 원신 붕스 미정부 등 모든 게임이 아니라 원신에 한해서임

0. 1.1 종려 성능 문제 (해결됨)

실드 서폿캐였는데 실드가 너무 잘 깨지는 문제.

이거는 저기 중국 유저들이 영수증을 단체로 요구하는 "영수증 테러"를 일으켜서 1.5버전쯤에 버프받고 해결됨.

아마 이때 모든 원소 내성 20%깍 붙었었나?

이 이후로 내부에 전담 팀원 만들어서 더 이상 같은 영수증 테러는 불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음

이 일 때문에 실드쳐줌과 동시에 아예 적극적으로 공격하는 "선가군(Celestial Army)"만들 계획을 짜려 하지 않았나? 싶음

1. [선가군이란?]

2. [선가군은 미호요와 내통하고 있었다]

3. [선가군 만행 예시]

4. [어떤 중국 유저는 붕3 바니걸 사건이 선가군 설립 계기가 되었다고도 함]

다만 시기를 알아보니 종려 1.1 성능문제는 2020년 11월, 붕3 바니걸 사건은 2021년 4월 22일이라서
시기 자체는 종려 영수증 테러가 앞서고 붕3 바니걸 사건은 3일 후 4월 25일 류웨이 살인미수가 있어서
종려때 한번 데였다가 붕3때(4) 목숨의 위협을 느끼고 선가군을 계획(2)했을거라 추측함




어쨌든, 종려만이 유일하게 직접 AS를 받은 사례로 알고 있음

기억상으로 원챈에서 "현재 상황처럼" 크게 불탄것 같진 않아서 0번으로 했음

1. 2.1버전 코코미 성능 문제 (해결됨?)


힐러+딜러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덱압축 가능한 하이브리드 캐였는데 데미지가 너무 약했음

하지만 아직까지 위 사례처럼 뭔가 버프를 받진 못했으나...

수계 늑대처럼 힐러를 강제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등 나선비경의 몹 구성 + 전용 조개 성유물로 간접 버프를 해줌


이때 불탈때 1600원석 뿌려서 잠재운 것으로 기억함

2. 2.4버전 4캐릭 검열 문제

진, 모나, 로자리아, 엠버 이 4명의 모델링이 바뀌었음. 이미 판매를 한 경우이기 때문에 추가 코스튬을 뿌리는 형식으로 업데이트가 이루어졌는데 문제는 컷신에서 강제로 바뀐 코스튬으로 등장한다는 점.

지금 생각해보면 이 사건이 현재 미호요 내부가 "그 사상"으로 물들었다는 것을 보여준 지표가 아니었을까 생각이 됨

원신 출시(2020)까지만 해도 내부 직원이 400명정도 되었는데 그 다음 해(2021)에 2400명으로 늘어남
그런데 직원 수가 불어난 2021년과, 바로 그 다음해인 2022년 1월 27일에 스킨 검열이 이루어졌다?
찾아보니 이 글이 직원수 변천사를 어느정도 정리해두긴 했더라. 참고로 미호요는 3명으로 출발함
3. 3.5 데히야 성능 문제

이건 좀 많이 얽혀있어서 내가 간략히 설명할 순 없고 대신 링크 타고 천천히 읽어보는걸 추천
아마 이때 일본 유저들이 대규모 이탈했다고 들었음. 들어주기는 커녕 아예 반응조차 안해서.
사실상 묵살된 것으로 기억함

3.a 남캐 강점기

이건 그렇게 크게 터진건 아니지만 3.2 이후부터 4.1까지 지속적인 남캐 출시와,
이 기간 도중에 출시된 데히야 성능이 추락하는 바람에 사실상 남캐만 출시한 기간이 되겠음.
크게 터진건 아니지만 미호요가 호요버스로 사명 바꾸기 이전에 영업했던 기존 유저들에게 호감스택을 쌓았던 기간이라 보면 될듯

4. 뿌리나
["yomi" 념글로 검색하면 나오는 최초의 현 사태 관련 념글]
[정리글]

ㅇㅇ... 지금 yomi로 불타는 현재 사건 맞으며
원신 채널이 해당 일러레 계약 해지를 요구했던 원인(구 입장문 중 3번)임. 신 입장문에서는 사라졌다
추측상 2번 항목과도 조금 얽힌 문제임.

만약 류웨이의 사내 정치력이 없다고 하면 그만큼 사내 여성 직원들의 힘이 세다는 뜻일 것이고
현재 사태를 한번에 정리할 정도로 정치력이 강하다면 아예 방조하고 있다는 뜻. 이 사태를 인지 못할리가 없음

즉 내부 요인을 요약하자면

1. 종려때 영수증 테러로 데였다가 5개월 후 칼맞을 뻔해서 선가군을 계획(정황상 추측)

*다만 나무위키에 따르면 추가 소식이 하나도 없어서 류웨이 살인미수는 가짜 뉴스같다고 함

2. 2.1때 코코미 성능 + 1주년인데 보상 없냐 이 둘로 불탔다가 1600원석으로 진압

이때부터 미호요가 직원 수 늘리면서 한국산 메갈리아에 감염되기 시작했다고 추측

3. 데히야는 사실상 묵살. 뭐 이유는... 2번과 관련이 있겠지?

4. 현재진행형






이제 외부적으로 왜 현재 사건에 이르렀는지를 알려주겠음.

사실 2가지뿐인데 좀 큰 지표임

그리고 이 외부적인건 원신 외부 타 게임이 아니라 미호요 회사 그 자체에 관한 이야기임

어떤 사람은 표절건도 넣어주냐 하던데 그건 이 글에서 정리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닐 정도로 방대해서 포함 안함

1. 별장

정리 잘해놓은 글이 있으니 제목 눌러서 읽어보셈

게임 운영 초창기에 확률조작했다는 것은 원신으로 폭풍성장하기 전까지 오타쿠 행세를 하지 않았나 의심됨.

아니면 오타쿠면서 물욕이 엄청 많은 경우일지도 모르지

만약 류웨이가 진짜 오타쿠였다고 해도 이미 사업가로 변질된 것으로 보임

처음이 엄청 중요한데 확률조작을 해서 신뢰를 갉아먹음.
보통 중소기업이면 그 당시에 많이 빠져나가서 데미지 견디지 못하고 폐업했을텐데
어떻게 지금까지 살아남았는지 진심으로 궁금하다.


난 이 사실을 알았을 때부터 미호요를 전적으로 신뢰하지 않았음.
처음 붕3이 나왔을때 폰으로도 이런게 가능해? 라며 머리 깨졌었는데
이 사실을 안 직후부터 미호요 갓겜충에서 바로 벗어남
그리고 머리 봉합수술에 성공한 결정적 계기가 있었는데 그건 바로...

2. 호요버스 개명

주식의 대가 중 한 명인 피터 린치가 한 말이 있는데
"제 2의 ㅁㅁ 수식어가 붙은 회사는 피하라. 또한 현란한 이름을 넣어가며 (유행따라) 사명을 바꾸는 회사도 피해라."

미호요는 후자에 속함.
멀티버스도 있겠지만 그 당시에는 메타버스와 NFT가 강세였으니
멀티버스가 의도였다 하더라도 그 당시 분위기때문에 메타버스로 오인될 가능성이 매우 높았음
여기서 미호요의 완전한 변질을 알아차리고 그나마 내 머릿속에 있었던 갓겜충 마인드가 완전히 불타 사라져버림
왜 사명을 바꾸는게 변질인지는 후술함

이렇게 미호요의 허점이 무엇이었는지 알아봄.

그리고 이제 내가 하고싶은 말은...


외부요인 2번 항목의 연장선임.


사명을 바꾼다는 것은 굉장히 신중해야 하는 일임.

사명에는 단순히 회사 이름(사명)과 로고뿐만 아니라 그것의 사상,

그리고 더 나아가 그 회사가 사명을 사용하거나 바꿀 때의 마음, 즉 초심이 담겨 있음.

사명을 바꾼다는 뜻은 즉 초심을 잃었다는 뜻으로 볼 수 있음.


이 초심이라는건 굉장히 중요한데...


왜 우리는 마음에 드는 음식점의 단골이 될까?

이유는 단순함. 그 맛을 다시 느끼고 싶어서 찾는 거임.

게임도 마찬가지임. 해당 게임이 주는 즐거움뿐만 아니라 그것의 스타일이 마음에 들기 때문에 계속해서 붙잡는 것.

게임을 포함한 서비스와 음식점은 해당 회사나 매장이 판매하는 물건의 맛이나 분위기가 좋아서 계속 방문하거나 구매하며 단골이 되는 거라고 할 수 있음.


그런데 사명을 바꾼다는 것은...

더 이상 그것의 분위기를 느낄 수 없음을 내포한다고 봐도 됨.

난 호요버스로 사명 바꿀 때부터 언제든지 이탈할 마음가짐을 하고 있었음.




기존 스타일을 찾는 고객의 증가수가 줄어들어 성장세가 감소하더라도 스타일(맛)을 바꾸는 순간 떠난다.
게임은 몰라도 사람은 미각에서 가장 보수적이므로 기대하던 맛이 나지 않으면
(회사가 신규고객 유치를 위해 스타일을 바꾸면) 민감한 기존 고객들은 바로 떠남
경영은 잘 모르지만 추가적인 성장을 꾀하는 것이 오히려 하락세를 불러일으키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음


최근에 미국 맥주 시장 1위를 선점하던 버드와이저가 시장 확장을 위해 LGBT친화적 광고를 했다가,

기존 고객층이었던 보수층들의 엄청난 불매운동으로 인해 시장 1위를 내주었음.

현재 리니지로 유명한 NC에서 출시한 TL의 근황임.

wasd로 스스로 움직여야 한다는 것에 불만을 가지고 떠난다는게
대다수 게이머들이 보기에는 이해조차 불가능하지만,
NC가 그런 맛을 현재까지 출시해왔는데 신규유입을 위해 수동조작으로 바꾼게 자충수가 되었다고 이해하면 됨

TL출시 이후 NC의 주식 현황.jpg

주식은 답을 알고 있다


또한, 최근 붕괴3의 바뀐 UI가 마음에 안든다는 사람들이 많던데
누군가는 이걸 경로의존성으로 설명할 수도 있겠지만
이 또한 초심이 바뀌었다고 할 수 있음.
아니 7년간 해오던 맛집이 갑자기 인테리어 싹 바꾸더니 맛까지 뭔가 달라졌다고 크아악


어쨌든, 이처럼 서비스업이 특정 기간동안 엄청난 성장세를 보여왔거나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해왔다면 그 분위기를 유지하는게 좋다는 것을 알 수 있음. 그걸 좋아하니까 계속 돈을 써주는 것.


미호요는 이름을 바꿈과 동시에 초심을 잃었음.

게다가 NFT와 마찬가지로 GPT에 가려진 범부 중 하나인 메타버스를 바탕으로 사명을 바꿨다?

 




+ 사명 바꾸면서 밑에 사훈이 사라짐. 초심을 잃음을 확실히 알 수 있는 좋은 대목.













이 상황에 알맞은 사자성어가 하나 있다.
무신불립(無信不立)
논어에서 공자의 제자 자공이 "정치란 무엇인가?" 물으니 "식량, 군대, 신뢰"라 답함.
자공이 이 중 하나를 버려야 한다면 하고 물으니 공자는 첫 번째로 군대,

만약 또 버려야 한다 자공이 다시 물으니 공자는 두 번째로 식량.

이어서 공자가 말하기를, 신뢰가 없으면 나라 자체가 설 수 없다면서 공자는 이야기를 끝마침.


하지만 미호요는 신뢰를 크게 잃어버림.
지금까지 스택 쌓였다가 이번 사건에서 불통 태도를 유지함과 동시에,

 

손가락 문제로 한국이 시끌할 때 미호요=불통회사+기싸움 이미지를 각인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고,

이렇게 생겨난 이미지를 지우는 것은 어렵다.




예전에는 잘 바꿔줬음.

근데 글 링크처럼 금사과 포스터에서 진 손을 가린것, 그리고 위 사진의 예시는 2021년에 이루어진 것을 생각해본다면

2021년 이전과 2022년 이후를 기점으로 미호요에 큰 변화가 있다는 뜻인데...

공교롭게도 호요버스로 사명을 변경했던 것이 2022년임.

사원을 2400명으로 크게 늘린건 2021년이었지만,

입사한 사원들이 적응하고 본격적으로 "그 사상"을 퍼뜨리는 일은 2022년부터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음.




미호요는 스스로 검열하고 있음 절대 정부 개입이 아님

<국가 문화 수출 중점 기업>중 하나에 속하기 때문에 엄청난 자유도가 주어지는데

알아서 여캐 검열을 한다...?

즉 회사가 여초에 감염된거 맞음


2021년에 2400명으로 사원 늘린게

1. 진 모나 등 4캐 검열(2022/1월)

2. 데히야 묵살(2023/2월)

3. 현재 여캐 자체검열과 남캐 주존구멍(현재진행형)

이걸 불러왔다는 거임

놀라운건 이들 모두 사원 늘어난 바로 다음 해인 2022년 이후 일어난 일들임...


남캐가 이미 있는 원신이나 붕스와 달리

붕3도 안전하진 않음

남행자 포지션인 남몽자를 내려는 시도

붕괴후서에서 남캐 아담이 이 오픈월드 내에서만 플레이어블

등등 본격적으로 남캐를 내려는 시도를 한 이유가 미호요 자체가 변질되었기 때문이었다고 봄


회사가 오염된 이상 미호요 내부 게임에서 찾을 구조선은 없다고 봐도 됨








공자가 말한 신뢰의 중요성은 단지 정치인 - 국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님.

회사 - 고객, 부모 - 자녀 등 공동체를 이루는 모두에게 해당된다고 할 수 있음.


미호요는 이번 사건으로 신뢰를 크게 잃었고, 이건 4.3 이후의 매출이 말해줄 것으로 보임.

그리고 신뢰는 한 번 잃어버리면 다시 회복하기까지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듬.

돈, 건강 등도 있겠지만 가장 잃기 쉽고 얻기 가장 어려운 것이 사람의 마음,

즉 신뢰라는 것을 이 글을 읽는 독자들도 알아줬으면 좋겠음.




소전 들고온 룽청이 붕3 들고올때부터 한 썩은물임

비록 원신은 백도어 논란 있어서 좀 있다가 회사 내 친구를 통해서 시작했어서

1.1때 꺼진별 이벤트 끝나기 3일 전부터 시작해서 조금 늦은 81학번이고

직접 해보니까 백도어고 뭐고 이렇게 설정 깊게 짜놓은건 처음이라서 고고학이랍시고 인게임 문헌이랑 유적조사도 거의 3년동안 해봤는데...


미호요는 꽤 괜찮은 게임을 만들어내는 회사 이미지를 가졌였는데 7년만에 이렇게 꼴아박을줄 나도 몰랐다...

이제 무슨겜 해야하나 착잡함




누군가 이번 사건이 바이킹 장례식이라 하길래 이해되더라


이제 떠나보낼 때가 된거같음




Q : 미호요가 이 사건으로 망할까?

그것에 대해서는 난 답할 수 없음. 난 예언가가 아님. 만약 이걸로 정말 파산한다면,

기업들에게는 "그 사상"을 방역해야 하는 이유를 알려주는 위협적인 반면교사가 될 것이고,

유저들에게는 다른 게임으로 이탈하면 되니 잠시 동안 허망하겠지만 게임계에 있었던 해프닝으로 기억되거나

고작 "그 사상" 방역을 못해서 망했다는 희대의 웃음벨로 기억될지도 모름.

다만 이 사건으로 망할 회사는 아닐 가능성이 높음.


왜냐?


되는데?


아무리 잃기 쉽고 얻기 어렵다 하더라도

너무 강력한 IP를 만들어버린 덕분에 어느정도 기반은 있음

다만 이제 불매운동으로도 정신 못차리면 뭐 망해야지 방법이 있나






최종요약

1. 2021년에 회사원을 2400명으로 대폭 늘릴때 감염이 시작된 것으로 보임

2. 미호요는 창립 당시 초심을 잃은걸 로고 아래 슬로건이 사라진 것으로 확인 가능

3. 이 사건으로 망할 가능성은 낮음. 다만 진짜 망하면 웃음벨 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