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였을까, 처음으로 눈을 떠보고 처음으로 걸음마를 할 때가. 나는 그렇게 나의 과거를 잠시 생각한다. 과거 난 어떤 사람 이였고, 내가 과거 무슨 일을 하며 살았고 살아가는 목표는 뭐였을까... 애초에 나한테 목표는 있었을까? 나는 생각한다.


고요하다, 주변 공기는 차갑고 물이 넘치듯 첨벙 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그져 계속 그 고요한 곳에서 첨벙첨벙 거리는 물 소리만 들릴뿐... 주변 어디에도, 그 어느 곳에서도 남자 혼자 드넓은 바다 위에 서 있다.


남자는 내가 누구이며, 여기는 어디일까 계속 자신에게 궁금증을 물으며 해답을 원하는 남자는, 다리를 통하여 시원한 느낌을 전해주는 잔잔한 물 줄기를 느끼며 이 곳이 어디일까 다시 한번 생각했다.


내가 누구였을까?, 나 지금 살아는 있나?, 여긴 어느 나라일까?. 남자는 수많은 생각을 하였다, 그리고 계속 앞으로 걸어갔다. 수심은 딱 발목까지만 되어 이동 하는데 불편함은 없었다. 


몇 시간이 지났을까 분명 이정도 걸으면 다리가 아프거나 배가 고프거나, 아님 갈증이 심하게 왔어야 하는데... 이상하게 자신의 몸은 아무렇지도 않았다. 하지만 몇 시간이나 걸으면서 앞으로 물살을 가르며 전진만 하니 남자는 심심해 죽을 것 같았다.


그렇게 남자는 기억이 약간 나는 대로 휘파람을 작게 속삭이듯 불며. 자신이 걸어가는 주변 바다를 보았다, 너무 고요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곳이다 라고 남자는 생각했다. 하지만 너무 고요한 바다는 평안한 분위기와 반대로 무서운 분위기도 같이 있었다.


끝 지평선이 모두 바다인 이곳에서 아무리 그 어떤 곳을 눈을 크게 뜨고 찾아봐도 살아움직이는 생명 하나 없었다.


남자는 순감 직감했다, 자신이 현재 현실 세계가 아닌 다른 세상의 있구나를. 그때 남자의 기억이 조금씩 돌아오며 자신의 이름과 직업을 알게된다.



「난, ■■■야. 그리고 나의 별명은 "박사"였어.」



박사, 그것이 남자의 별명이자 코드네임 이였다. 자신이 현재 왜 여기로 왔는지 남자는 기억을 하기위해 머리를 애써 굴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때, 남자의 머리속에서 한 여자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신경을 너무 쓰지마, 그러면 너만 아프잖아.」


마치 여자는 남자를 걱정하듯 어딘가 서글프며 차갑게 느껴지는 목소리가 메아리 울리듯 남자에게 말하였다.


남자는 여자의 목소리가 들리면 바다의 물이 잠잠해지는 걸 보았다. 마치 자신의 말을 경청하고 들으라는 것 처럼 남자는 이 여자의 목소리를 어딘가 많이 들어봤었다...


분명... 분명... 분명 어딘가 들어본 목소리였다.....


남자는 자신도 모르게 또 다시 깊게 생각을 하였고, 그런 남자에게 또 다시 그 여자의 소리가 들렸다.


「신경을 너무 쓰지마, 그러면 너만 아프잖아.」

「신경을 너무 쓰지마, 그러면 너만 아프잖아.」

「신경을 너무 쓰지마, 그러면 너만 아프잖아.」

「신경을 너무 쓰지마, 그러면 너만 아프잖아.」

「신경을 너무 쓰지마, 그러면 너만 아프잖아.」

「신경을 너무 쓰지마, 그러면 너만 아프잖아.」

「신경을 너무 쓰지마, 그러면 너만 아프잖아.」

「신경을 너무 쓰지마, 그러면 너만 아프잖아.」

「신경을 너무 쓰지마, 그러면 너만 아프잖아.」

「신경을 너무 쓰지마, 그러면 너만 아프잖아.」

「신경을 너무 쓰지마, 그러면 너만 아프잖아.」

「신경을 너무 쓰지마, 그러면 너만 아프잖아.」

「신경을 너무 쓰지마, 그러면 너만 아프잖아.」

「신경을 너무 쓰지마, 그러면 너만 아프잖아.」

「신경을 너무 쓰지마, 그러면 너만 아프잖아.」

「신경을 너무 쓰지마, 그러면 너만 아프잖아.」

「신경을 너무 쓰지마, 그러면 너만 아프잖아.」

「신경을 너무 쓰지마, 그러면 너만 아프잖아.」

「나 여기있어 박사...」

「신경을 너무 쓰지마, 그러면 너만 아프잖아.」

「신경을 너무 쓰지마, 그러면 너만 아프잖아.」

「신경을 너무 쓰지마, 그러면 너만 아프잖아.」

「신경을 너무 쓰지마, 그러면 너만 아프잖아.」

「신경을 너무 쓰지마, 그러면 너만 아프잖아.」

「신경을 너무 쓰지마, 그러면 너만 아프잖아.」

「신경을 너무 쓰지마, 그러면 너만 아프잖아.」

「신경을 너무 쓰지마, 그러면 너만 아프잖아.」

「신경을 너무 쓰지마, 그러면 너만 아프잖아.」

「신경을 너무 쓰지마, 그러면 너만 아프잖아.」

「신경을 너무 쓰지마, 그러면 너만 아프잖아.」

「신경을 너무 쓰지마, 그러면 너만 아프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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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눈이 서서히 떠졌다.


방금 자신이 뭘 했었는지 기억이 없다, 지워졌다... 불쾌한 느낌을 받은 남자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이번에는 바다가 아닌 육지였다, 마치 어떤 공간으로 순간이동이 된건지 자신을 반겨주던 밝은 바다물은 죄다 어디로 갔는지 사라지고 없는 상태였다.


그리고 남자를 반기는 것은 또 있었다. 


뭔가 오래되어 망가진 한 요새를 보았다, 하지만 남자는 그 요새 마크를 보고 또 다시 기억이 돌아왔다. 



「로, 로도스 아일랜드... 왜.....」



최소 몇십년은 지나간듯한 흔적인지 로도스 아일랜드 본함은 이 육지섬에서 오래된 역사의 물건처럼 웅장한 자태를 드러내며 자연과 하나가 되어 있었다.


딱 외관으로만 보더라도 곳곳에는 식물이 자라나고 중요 부품들은 죄다 망가진 상태였다, 남자는 자신이 이 본함을 지탱하고 움직였던 중요 인물이란걸 생각해냈고 현재 상황을 빠르게 인지하기 시작하며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또 다시 들리는 여자의 목소리,



「퍼즐을 찾아, 깊은 생각은 버려 바다와 함께 살아가자.」



또 들린다, 도대체 여자는 누구일까. 남자는 여자의 궁금증을 애써 숨기며 자신이 일했었던 본함으로 다가가기 시작하였다, 본함 내부는 너무 심각했고 마치 어떤 커다란 생물에게 본함 반면을 공격당한 건지 로도스 아일랜드 본함 반 이상이 이빨 자국으로 뜯어져 있었다.


남자는 순간 소름이 돋았다, 자신의 손으로 이빨 흔적을 만져보며 그 크기를 실감 하였다. 최소 잡아도 몸 길이만 15~20m 정도는 나오는 생물의 이빨 자국을 보며 남자는 말하였다.



「이 정도 이빨 크기면... 최소 잡아도 향류고래 하고 사이즈가 똑같잖아...? 대체 뭐가 공격한거지...」



그렇게 본함을 수색하던 남자는 제어시설로 보이는 한 공간을 발견하고 거기에서 한 사진을 보게 된다.



「저건.....나? 그리고 옆에 있는 여자는......」



남자는 자신이 찍혀있는 사진을 보았고 남자 옆에 같이 행복한 표정으로 사진을 찍은 한 여자를 보았다.


은발의 장발 머리를 하고, 특이한 모자를 뒤집어 쓴 한 여자를... 그리고 남자의 머리속에서 또 다시 울리는 여자의 목소리.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보지마. 



그렇게 남자의 의식은 또 다시 흐려지기 시작했다, 남자의 의식이 사라지던 순간 물방울 떨어지는 서리와 함께 맑고 경쾌한 물 잔결 소리가 들리며 여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날 찾아줘... 부탁이야 박사... 제발...제발..... 날 기억해줘, 난 사라지고 싶지 않아.....거품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



남자는 기억해냈다, 모든걸 기억해냈다.


자신이 왜 이 공간에 있는지, 왜 자신이 여기로 왔는지. 남자는 여기서 한 여자를 찾고 있었다.


그 여자를 기억하기 위해, 심해 깊은 어둠으로 점점 사라져가는 그녀를 구하기 위해.


잊어서는 안되는 그녀의 이름을.....











「.....스..스카디...?」






.

.

.

.

.


그렇게 모든걸 기억한 남자, 아니 박사는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하지 않았다. 다시 눈을 뜬 장소는 주변이 죄다 어둡고 어두운 바다 한가운데 그리고 그 고요하고 어두운 바다를 비추는 달빛이 마치 한 작품의 그림처럼 너무나 이질적이고 아름답게 느겨지는 공각이였다.


그리고 박사는 그녀의 이름을 불렀다.



「스카디.」



계속 그녀의 이름을 부른다.



「스카디..」



계속 계속 계속 그녀의 이름을 부른다.



「스카디...」



하지만 아무리 불러도 고요한 바다만 있을 뿐 그녀의 대답은 그 어디에도 들리지 않았다.


박사는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았다, 그녀를 구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계속 그녀의 이름을 외쳐대며 고요한 바다를 요란하게 만들며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포기하지 않았다.


점점 지쳐가던 박사는 갑자기 어떤 생각이 머리를 스쳐지나갔다. 


그리고 박사는 자신이 처음 이곳에서 눈을 뜨고 돌아다니며 무의식 적으로 불렀던 휘파람을 부르기 시작했다.


박사가 휘파람을 불자 고요했던 바닷 바람은 상쾌하게 불어주기 시작했고, 어두웠던 심해의 바다물 또한 박사가 발을 담구자 그 주변으로 밝은 색을 뛰며 맑아지기 시작하였다. 그렇게 박사는 어두웠던 바다를 깔끔하게 청소하였고.


밝은 바다 한 가운데 검은 덩어리 하나를 박사는 발견하였다. 그 검은 덩어리를 박사가 손으로 손대자, 자신이 찾고있던 여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박사와 그녀를 주변으로 연분홍색 물고기 현상을 한 작은 존재들이 둘러싸기 시작했다. 그리고 작은 신음 소리를 내며 깊은 심해에서 빠져나와 다정하고 따뜻한 바다에서 눈을 뜬 여자, 스카디.




「날 찾아줘서 고마워... 박사.」



「이제 돌아가자, "스카디".」







잡음이 들리며 소란스럽자 깊은 잠에서 깨어난 박사, 어떤 커다란 기계장치 안에서 깨어난 자신을 발견하고 잠시 당황한다.


그때, 잠에서 깨어난 박사에게 다가오는 한 여자, 



「실험은 성공이다 박사, 실패할 확률이 더 컸는데 이게 성공할줄은 몰랐군...」



켈시, 그녀가 박사에게 다가와 실험 보고서를 보고해주며 스카디의 상태와 박사의 상태를 진찰해주었다. 


박사는 점점 기억이 돌아오기 시작했고. 자신이 영혼적으로 죽어가던 스카디를 위해 자진으로 그녀의 마음속 깊은 심해로 들어가 그녀를 구해온 것.


그리고 박사는 자신의 옆 기계 장치에서 자신을 쳐다보는 스카디와 아이컨텍하며 침묵을 유지하다 서로 웃는 얼굴로 마주보며 그렇게 깊은 그녀의 바다물을 박사가 전부 치워주며 스카디와 박사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그렇게 몇주뒤 스카디가 업무를 보던 박사에게 찾아왔고, 스카디는 박사와 몇마디 얘기를 주고 받다가 박사가 자신을 그 심해에서 어떻게 찾았냐며 물어보았다. 그러자 박사가 대답하였다.



「너가 "자신을 찾을때는 이 휘파람을 불러줘 박사."라고 말했었잖아. 그 휘파람을 기억한 덕분이었지 뭐~」



스카디는 예전 박사에게 자신을 찾을때는 휘파람을 불러달라고 박사에게 부탁한 적이 있었다. 스카디가 처음으로 박사에게 말한 대화아지 처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한 날이기도 했다.



「...! 그걸 기억해주고 있었어?」



스카디는 놀란 듯 박사에게 말하였고 박사는 당연히 기억하고 있어지 라며 그녀에게 말하였다.



어쩌면... 이미 스카디에게 박사라는 존재는 자신의 말동무, 친구를 넘어서 갈 곳 없었던 범고래를 받아준 시원한 그늘처럼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되어버린게 아니였을까?


이제 그녀의 파도는 잔잔하고 시원한 물결로 바뀌어 버리며 드디어 범고래는 자신의 거쳐를 찾으며 험한 범고래의 모험은 그렇개 끝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