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페미니즘 채널
저는 저 분들 보면 우리 어머니랑 만나게 해드리고 싶어요. 유명한 여대의 경영학과를 나오신 어머니는 홀로 한 회사를 경영 중이십니다. 업계 특성상 여성 직업인은 거의 전무한데도 불구하고요. (사실 이 말도 앞뒤가 안 맞습니다...ㅋㅋㅋ 어머니 이전엔 이쪽 업계에 들어오려는 시도를 한 여성분이 거의 없었다네요. 즉 노력을 하지 않은거죠.)

포*코나 코*롱과 같은 대기업과 계약을 맺고 외국 바이어들과도 직접 미팅을 하며 사업을 펼치고 계시고요.

어머니가 제게 늘 하시는 말씀 중 하나입니다. "나는 8남매 중 막내딸이었고 옛날에도 지금도 집안의 공주님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른 여자들처럼 능력 있는 남자들에게 시집가서 내 능력을 죽이고 살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서 엄마는 늘 남들의 곱절은 노력해왔다. 지금 내가 이 위치에 있게 된 것은 바로 내 노력 때문이다."

어머니의 말씀은 옳았습니다. 그러한 무던한 노력 끝에 어머니는 현재 해당 업계에서 가장 신임할 수 있는 회사를 운영하고 계시며 일반인들은 평생 손에 쥐어볼 수 없는 금액의 돈을 벌고 계십니다.

저는 제 어머니가 자랑스럽습니다. 곱게 자란 공주님이라는 이유만으로 부잣집에 시집가서 편히 지낼 수 있는 삶을 마다하고 스스로의 능력을 펼치기 위해 사업가의 길을 걷고 계신 제 어머니가 자랑스럽습니다.

올해 51세신 내 어머니가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씀 중 하나는 어떻게 여자가 이 큰 회사를 홀로 경영하고 있냐는 것입니다. 그럴 때마다 어머니는 늘 여자라고 못 할 게 어디 있냐고 되물으십니다.

맞는 말씀입니다. 여성은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그게 페미니스트 분들이 주장하고 계신 것이 아니었나요?

그런데 어째서 본인들은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은 채 제 어머니와 같은 사람들을 우러러보기만 할 뿐 뒤따르려는 행동은 보이질 않나요?

차별이 부당하다고 느끼시기 전에 먼저 스스로 차별을 이겨내기 위해 노력한 게 있는지부터 뒤돌아보시길 바랄게요.